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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하게 겨울나기

    • Challenger
    • 2010.12.22 - 09:50 2010.12.15 - 23:22 406 10 1

오늘 아침

언제 입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오랜 동안 입지 않았던

내복 바지를 꺼내 입었다.

맘이 웅크러드니 몸이 추워지나 보다.

 

퇴근길에 따뜻한 물에 몸이라도 담그면

좀 나아지려나 싶어 온천탕에 들렀다.

따끈한 곰탕 한 그릇 말아 넘기면

따뜻해지려나 싶어 곰탕집으로 향했던 발길을

되돌려 그냥 집으로 들어왔다.

밖으로 도는 내 모습이

오히려 더 처량하게 느껴져서다.

 

이불속으로 파고 들었지만

바깥 날씨만큼이나 여전히 몸도 맘도 녹여지지 않는다.

몸을 움직여야 될 것 같아 어묵을 끓였다.

 

다시마랑 멸치에 무우까지 넣고 국물을 우려내고

어묵을 넣고 한 소쿰 끓여 낸 다음

대파를 굵게 썰어 넣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었다.

 

팔팔 끓는 뜨끈한 어묵국 한 사발로

이 춥고 외로운 겨울밤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P1090236E.jpg

 

 

P1090240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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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 Profile 0
    心淵
    2010.12.15 - 23:28 #575769

    맛나게 끓이셨네요.

    군침넘어 갑니다.

    어젠 덕분에 간만에 즐거운 시간들 이었습니다.

  • 1
    0
    Challenger
    2010.12.15 - 23:38 #575773

    덕분에 오랜만에 정말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죠.

    추운 겨울밤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Profile 0
    이장
    2010.12.16 - 00:13 #575801

    흐~~~매

    먹고 시퍼요~^^

  • 0
    john yu
    2010.12.16 - 06:34 #575831

    이런 건 함께 나눠 먹어야 더 맛나는 법인데요.^^

  • Profile 0
    청솔
    2010.12.16 - 09:41 #575847

    맛있겠당~!

  • Profile 0
    오내사
    2010.12.16 - 10:28 #575852

    재료가 싱싱해보입니다.

  • Profile 0
    hans
    2010.12.17 - 08:24 #575897

    우와~~~

    요리솜씨도 보통이 아니십니다.

    혼자살이 2년반에 이;런것만 보면 가슴이 설레입니다.

    대형마트를 가도 가끔씩 아름다운 그릇이나 맛난 반찬가게를 기웃거리는 저를 발견하면서

    혼자 미소를 지을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언제나 혼자살이가 끝이날지 ㅠ.ㅠ...

  • Profile 0
    ice
    2010.12.17 - 17:49 #575932

    배 고플 시간에 보고야 말았습니다....ㅠㅠ

  • Profile 0
    Rombo
    2010.12.20 - 06:57 #575989

    정말 맛나 보이네요..^^;;

  • Profile 0
    slrgolfer
    2010.12.22 - 09:50 #576089

    간소하지만 따뜻함이 묻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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