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후 맑음

쏴......
한바탕 소나기가 내린 듯 싶어...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채
급작스레 쏟아진 소나기에
몸도 마음도 모두 빗물만 뚝뚝 떨어뜨리고 있었지...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물방울들이 눈가에 맺혀있다.
한 가득 물기를 머금은 솜처럼...
몸도 마음도 무겁기만 하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했는데...
피해 볼 수 있는 처마 밑도 없었고...
우산조차도 내겐 없었지....
그런데 문득...
비가 온 뒤.. 맑개 개인 하늘처럼...
그렇게 상쾌해지더라...
눈가에 맺힌 물방울들이 또로록 뺨을 타고 흘렀지만...
입가에 슬며시 머무는 미소는...
아마도 서서히 개어가는 내 마음 때문이었을거야...
마치 소나기처럼 찾아온 이별이었지만...
비록 흠뻑 젖은 채.. 눈물방울 떨꿔야 했지만...
맑게 개어가는 하늘처럼
내 마음도 그렇게 파랗게 물들고 있다.
상쾌하게 툭툭털고 미소 짓고 있는 내게...
대견하다 말 한마디 건네보며...
가랑비처럼 서서히 젖어드는 그런 사랑을
다시 한 번 기다려보려구...
// 반달이님 사진을 보다보니..
// 작년 어느날 페이퍼란 곳에 올렸던 글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
// photo,writing by infree.net
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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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지/홍혁창2005.04.15 - 16:16 #212633깊이 사랑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이
헤어짐이 잦은 우리들의 세대
가벼운 눈웃음을 나눌 정도로 지내기로 합시다
우리의 웃음마저 짐이 된다면 그때 헤어집시다
어려운 말로 이야기하지 않도록 합시다
당신을 생각하는 나를 얘기할 수 없음으로 인해
내가 어디쯤에 간다는 것을 보일 수 없으며
언젠가 우리가 헤어져야 할 날이 오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합시다
우리 앞에 서글픈 그 날이 오면
가벼운 눈웃음과
잊어도 좋을 악수를 합시다
공존의 이유 / 조병화
답시는 아니지만...저도 느껴본 이별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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