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흑백사진으로 만드는 걸까요?


전주 한옥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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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대2004.02.16 - 20:40 #49750컬러와 모노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단어가 의미하는대로"단순화"에 있습니다.
하나의 화면에 많은 색채로 이야기 들이 넘쳐날 때, 우린 보통 풍부한 이야깃 거리에 눈의 즐거움을 가지게 되지만 흑백사진이 가지고 있는 주제의 부각이나 화면의 정적인 향기를 표현하는데에는 다소 무리가 따릅니다.
컬러사진을 "눈"으로 확인한다면, 흑백사진은 "심연"으로 감상한다는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가끔 사진이란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건네는 "주체"로 독립된 하나의 생명으로 인정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듯....어떤 사진이든간에 나름대로의 취향과 경험치에 따라 후작업을 하되, 저의 경우에는 절제된 색채와 주제의 부각및 컬러사진이 가지고 있지 못하는 "제 3의 컬러"를 흑백사진에서 찾으려 노력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실패를 하지만요.^^
박경식선생님께서 쪽지로 얘기하신 부분에 대하여 짧게 꼬릿글을 쓰긴 했지만, 딱히 컬러와 흑백의 차이에 대하여, 또한 어느상황이 흑백을 구현해야 하는 타이밍인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말"이 그러한 것 처럼 그림이나 사진 또한 "보는 사람의 의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지요.
많은 생각과 경험을 통하여...어느날엔가는 스스로의 의지가 없어도 절로 표현되어지는 마술같은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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