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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부부

      • 임호섭
      • 2003.10.28 - 07:09 339 1

    어느 날
    하느님이 천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 내려가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를 찾아보아라.

    천사는
    하느님의 말씀대로 세상에 내려와
    아름다운 부부를 찾아
    헤매었습니다.

    그때 천사는
    밭에서 일하는 부부를 보았습니다.
    부부는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서로가 정답게
    일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옳아,
    이 부부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부부로구나.

    천사는
    하느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는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부부였습니다.

    그러자 하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찾아보아라.
    더욱 아름다운
    부부가 있을 것이다.
    천사는 다시 세상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때 천사는
    아내를 업은 남편이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내를 업은 남편은
    두 눈이 먼 맹인이었고
    아내는 두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두 다리가 되어주고
    아내는 남편의 두눈이 되어
    열심히 살아가는 부부였습니다.

    천사는 감탄하였읍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의 부부가
    또 어디 있을까?

    그래서 천사가
    하느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하느님, 가장 아름다운 부부는
    눈먼 남편과 두 다리가
    없는 아내인 부부입니다.

    하느님이 다시 말씀하셨읍니다
    다시 찾아보아라.
    더욱 아름다운
    부부가 있을 것이다.

    천사는
    다시 아름다운 부부를
    찾아 헤매였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부부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며칠을 헤매다가 지쳐서
    땅 위에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날은 어둡고 추웠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어디선가 구슬픈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울음소리는 조그마한 오두막집에서 나와
    멀리멀리 퍼져나갔습니다.

    천사는 이상히 생각하여
    오두막집을 찾아갔습니다.
    오두막집의 방 안에서는
    늙은 부부가

    서로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여보세요.
    어째서 이렇게 슬프게 우십니까?
    그러자 남자가 울음 섞인 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이 여자는 제 아내입니다.
    그런데 나는 아내도 버리고
    가정도 버리고
    온갖 나쁜 짓만 한 죄인이랍니다.

    그런데도 이 못난 남편을
    모두 용서해주고
    사랑해주고 있으니
    너무나 고마워서 울고 있는 겁니다.

    그때 아내가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아내인 제가 잘못하여
    남편을 나쁜 길로 가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나에게 용서를 빌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일 입니까

    천사는 감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보십시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가 여기 있습니다

    그때야 하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도다.
    자기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는 눈물과 용서와 사랑을
    나누는 눈물이 바로 가장 큰 아름다움이로다.

    천사여,
    그곳에 평화를 주고 오너라.
    조그만 오두막집 안에
    별들이 모이고
    평화와 사랑의 노래가 가득히 울려
    퍼졌습니다.

    -- 돈 받았다, 안 받았다, 받은 기억이 없다, 받았는데 너는 안받았느냐?, 재신임 받겠다, 석고대죄 하겠다 하면서도 자기유리 한데로 해석 하는등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 같지 않는 요즘 세태를 보면서 <자기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는 눈물과 용서와 사랑을 나누는 눈물이 바로 가장 큰 아름다움이로다 >라는 글을 보고 느끼는게 있어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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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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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s
      2003.10.28 - 12:19 #155495
      임호섭님
      저번에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진작에 감사의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지금 나와 있다보니 늦었습니다.

      다음엔 꼭 대전으로 오셔서 저희들이 대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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