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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옮겨온 글...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것 같아 올려 봅니다.

      • 眞士/김화중
      • 2005.12.29 - 13:31 480 6


    내 돈을 지키려면 TV를 꺼라
    -김준형의 '돈으로 본 세상'-

       선배 한 분이 낸 책이 배달돼 왔다.
    '내 아이를 지키려면 TV를 꺼라'(고재학 지음, 예담 펴냄)

    우리 집 역시 특별한 일 없으면 TV 켜져 있는 시간이 일주일에 한시간이 채 안되기 때문에 반가운 마음으로 일단 책장을 펼쳤다가, 다 읽도록 손에서 놓지 못했다.
    새삼 다시 깨닫는 TV의 폐해와, TV로부터 도망치는 방법, TV를 멀리하면 좋은 점들...'그래, 맞아'하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TV와의 전쟁 결의를 다졌다.

    '돈 잡아먹는 귀신'



    따지고 보면, TV로부터 지켜야할 것은 내 아이만은 아니다. TV수상기는 엄청난 식욕으로 우리의 돈을 잡아먹는 귀신이다. 화면 속에서 튀어나와 사람 잡아가는, 영화 '링'의 귀신처럼.

    TV를 아예 없애면 매달 시청료 2500원, 케이블 및 위성TV 이용료 등 2만원, 연간 25만원 정도가 굳는다. 일주일에 남보다 1시간정도 TV를 덜보면 1년에 200달러 더 저축한다는 미국의 통계도 있다.

    TV토크쇼의 여왕 오프라윈프리가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는 것은 공개된 비밀이다. 자신이 TV에 출연하는 것은 돈이 되기 때문이지만, TV를 보는 것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 불쌍한 시청자들…)

    흑백TV, 컬러 TV, 프로젝션 TV, 평면 LCD TV, HD TV, 인터넷TV, 홈 시어터 시스템 등등 온갖 이름의 신형 TV와 주변 시스템을 갖추는데 들어가는 목돈은 또 얼마인가.

    전화한통으로 직접 호주머니에서 돈을 긁어가는 홈쇼핑 채널은 갈수록 광고주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40대 중반의 정모씨 사례. "TV안보기 운동에 참여했더니 매달 150만원가량 하던 카드대금이 절반으로 줄었다. 되돌아보니 TV홈쇼핑에서 불필요하게 사들인 물건값이 매달 30~40만원이나 됐다"

    홈쇼핑구매나 광고가 아니라 모든 프로그램에는 시청자의 주머니를 노리는 정교한 기제가 녹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어학의 역사를 BC(Before Chomsky)와 AD(After his Discovery)로 나누는 기준이 됐다는 노엄 촘스키 같은 석학도 저서 '여론조작(Manufacturing consent)'에서 "광고주는 가볍게 즐길수 있으며, 상품판매를 조장하는 방송을 원한다"며 TV에 대한 특별한 경계감을 강조한 바 있다.

    TV 볼 시간에 책 한자 더 보고(꼭 경제·경영, 재테크 책일 필요는 없다), 경제신문 한줄 더 읽는게(꼭 머니투데이일 필요도 없다) 돈되는 거다.

    아이 지키고, 돈 굳히고

    하기야 책 제목대로 아이를 지키는 것도 결국은 돈으로 연결된다.
    두어해 전 "우는 아이 뚝 그치고, 금방 방실방실 웃으며 즐거워하는 아이 봐주는 비디오"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다.

    모 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당시 "아기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계발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엄마는 세탁물을 널거나 요리를 하면서 아기 혼자 시청이 가능한 비디오"라고 추천사를 썼다.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 있는 소비자의 감탄사 "우리 작은애가 비디오를 보며 노래를 부른다고 흥얼거리다가 아예 빠져서 멍해 있는 사진들입니다. 귀여워서 찍었던 겁니다".

    불행히도 두뇌 발달이 채 이뤄지기도 전에 비디오의 일방적인 자극 반복적인 메시지에 노출된 아이들은 진짜로 '아예 빠져서 멍해질' 위험이 높다. 유사 자폐증, 언어발달 장애, 사회성 결핍 등의 증상을 보이는 신종 정신 질환 이른바 '유아 비디오 증후군'이다.

    이런 아이를 치유하고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과 노력이 들어갈 것인가. TV끄기는 육체적 건강과 학습능력, 사회성 등등...우리 아이들이 '잘' 클 수 있는 능력을 돈 들이지 않고 길러주는 출발점이다.

    위기의 가장들이여, TV를 꺼 보시라

    내친김에, 실제 TV안보기를 실천하고 있는 저자와, 필자의 경험으로부터 TV를 끄거나 없애면 (특히 권위를 지키며 살기가 쉽지 않은 요즘 아빠와 가장 입장에서) 좋은 점 몇가지만 더 들어보자.

    1. 아이들이 존경하는 인물이나 되고 싶은 인물이 정주영 이병철(영웅시대), 이순신(불멸의 이순신), 왕건(무인시대) 등 TV드라마 주인공이나 에릭 이동건 임수정 소지섭 보아 이효리 배용준 같은 스타에서, '아버지, 어머니'로 바뀐다. 한마디로 부모의 '말발'이 선다. 굳이 사탕이나 용돈으로 안달래도 되니 돈이 굳는다.

    2. 평일 밤이건 주말이건 TV 대신 애들하고 놀다 보면 대화가 될 뿐 아니라 본인 체력도 강해지고 부지런해진다. 집 안에서 꼬마들 안아주고 던지고 받고, 레슬링하는거 장난 아니다. 자연을 찾아 뛰놀고 하다못해 뒷산이라도 올라가는 것도 건강에 좋다. 따로 건강관리 하는데 많은 돈 쓸 이유가 없다.

    3. TV채널권 확보하기 위해 애들하고 다투다가 결국 감정이 격해져서 소리지르고 나가는 민망한 장면을 연출하지 않아도 된다. 싸움이 잦아져 결국 TV를 한 대 더 사는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4. 하루 2시간30분, 주말 합하면 65~80일, 인생의 5분의 1을 TV앞에서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그 시간에 집안 경제를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지, 어디에 어떻게 자산을 분배하고 투자할 것인지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다. 집안 경제를 건전하게 이끌어가는게 가장의 최고 임무 아닌가.

    자 이제, 이 참에 TV 확실히 끄고 내 돈을 지키자.
    파팍!(플러그 뽑는 소리...리모컨 스위치만으론 부족하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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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眞士/김화중

      행복한사진관의 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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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happy47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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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6

    • 0
      가우디|권정아
      2005.12.29 - 14:30 #186933
      공감합니다. ^^
      저도 어제부턴 아예 콘센트를 뽑아버렸습니다.
      수정 삭제
    • Profile 0
      slrgolfer[李周烈]
      2005.12.29 - 14:43 #186934
      제 생각은 컴퓨터가 더 문제인 듯 합니다.

      과거엔 티비보는 것이 전부였으니...

    • 0
      가우디|권정아
      2005.12.29 - 14:44 #186935
      하긴..그것도 그렇네요....ㅠ.ㅠ
      수정 삭제
    • 0
      Challenger™/김종평
      2005.12.29 - 15:01 #186936
      집안의 인터넷도.... ㅠㅠ
    • 0
      바이런/박상현
      2005.12.29 - 23:43 #186937
      저도 PC에 TV가 밀린지 오래 되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요즘 책과 신문에 시간을 좀더 할애하려고 노력중입니다.
    • 0
      빗방울/김경옥
      2005.12.30 - 00:15 #186938
      저도 요즘은 티비보다 인터넷에 더 뽐부를 당합니다.
      충동구매로 몇일 전에는 네비게이션도 샀습니다.ㅠㅠ
      나한테는 안맞는 물건이라고 노래를 불렀는 데.....^^
      책을 봐야 하는 데 눈은 침침하고...ㅋㅋ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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