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철새가 원인이 아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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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철새가 주범 아니다”
[대전일보 2006-11-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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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이 철새 때문인가?”
AI의 주 매개체가 철새로 알려진 것과 관련, 29일 천수만철새기행전위원회 주최로 충남 서산시청에서 열린 ‘AI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이 같은 인식이 오해라는 주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태지 문커(Taej Mundkur) 웨트랜드 인터내셔널 남아시아프로그램 전략코디네이터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아니라 ‘가금류 인플루엔자’라고 불러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공감한다”며 “지금까지 살아있는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문커 박사는 “몽골에서 지난해 8월 이후 774개의 야생조류 분비물 등 샘플을 채취해 검사했는데 살아있는 새에서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고 죽은 새도 극히 일부에서만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또 아프리카와 아시아, 북미, 유럽 등지에서 7만5000-10만마리의 살아있는 야생조류를 테스트했는데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중국의 AI 발생지역에서 1만3000마리의 야생오리 가운데 6마리에서만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출판물이 간행되기도 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AI에 걸린 야생조류가 장거리를 이동,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를 이동시키는 경우나 야생조류 밀거래 등이 바이러스 확산의 더 큰 이유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루 영(Lew Young) 세계야생생물기금(WWF) 홍콩 마이포 자연보전구역 매니저도 “2003년 이후 마이포 자연보전구역에서 1만7000여개의 야생조류 분비물 등 샘플을 수집해 조사했으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영 박사는 이어 “올해 1월 10일부터 3월 22일 사이 700여마리의 야생조류가 홍콩에서 죽은 채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17마리만이 고병원성 H5N1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었다”며 “또 이들 감염 야생조류도 밀반입된 닭이나 절에서 방생한 새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생물학자들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3일 가량이 지나면 날 수 없게 되고 5일 이내에 죽는다고 하는데 결국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장거리를 이동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는 없다”며 “최근의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연구결과가 보여주듯이 AI의 위험성은 야생조류에서가 아니라 상업적인 가금류 산업에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이정연 박사도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주요 철새 가운데 AI에 대한 감수성이 매우 높은 오리·기러기류와 도요·물떼새류 등의 번식지나 월동지를 보면 AI 발생지역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또 지금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역과 철새도래지 사이에 어떤 상관성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지난해 4월과 11월 강원도 철원 및 고성, 경기도 파주 민통선 지역에서 야생조류 131마리를 붙잡아 검사했지만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야생조류 분변 690점 중에서도 9점에서 저병원성 바이러스만 확인됐을 뿐”이라며 “올해 4월 이후 천수만 간척지와 강화도, 아산 등 7곳에서 야생조류 20종 60마리를 포획해 분석했으나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고 지난해와 올해 5곳의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이상징후를 보이거나 AI에 감염돼 폐사한 야생조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이렇게 볼 때 AI 발생원인 가운데 철새의 영향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瑞山=鄭寬熙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I 철새가 주범 아니다”
[대전일보 2006-11-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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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이 철새 때문인가?”
AI의 주 매개체가 철새로 알려진 것과 관련, 29일 천수만철새기행전위원회 주최로 충남 서산시청에서 열린 ‘AI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이 같은 인식이 오해라는 주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태지 문커(Taej Mundkur) 웨트랜드 인터내셔널 남아시아프로그램 전략코디네이터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아니라 ‘가금류 인플루엔자’라고 불러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공감한다”며 “지금까지 살아있는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문커 박사는 “몽골에서 지난해 8월 이후 774개의 야생조류 분비물 등 샘플을 채취해 검사했는데 살아있는 새에서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고 죽은 새도 극히 일부에서만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또 아프리카와 아시아, 북미, 유럽 등지에서 7만5000-10만마리의 살아있는 야생조류를 테스트했는데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중국의 AI 발생지역에서 1만3000마리의 야생오리 가운데 6마리에서만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출판물이 간행되기도 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AI에 걸린 야생조류가 장거리를 이동,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를 이동시키는 경우나 야생조류 밀거래 등이 바이러스 확산의 더 큰 이유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루 영(Lew Young) 세계야생생물기금(WWF) 홍콩 마이포 자연보전구역 매니저도 “2003년 이후 마이포 자연보전구역에서 1만7000여개의 야생조류 분비물 등 샘플을 수집해 조사했으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영 박사는 이어 “올해 1월 10일부터 3월 22일 사이 700여마리의 야생조류가 홍콩에서 죽은 채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17마리만이 고병원성 H5N1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었다”며 “또 이들 감염 야생조류도 밀반입된 닭이나 절에서 방생한 새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생물학자들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3일 가량이 지나면 날 수 없게 되고 5일 이내에 죽는다고 하는데 결국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장거리를 이동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는 없다”며 “최근의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연구결과가 보여주듯이 AI의 위험성은 야생조류에서가 아니라 상업적인 가금류 산업에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이정연 박사도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주요 철새 가운데 AI에 대한 감수성이 매우 높은 오리·기러기류와 도요·물떼새류 등의 번식지나 월동지를 보면 AI 발생지역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또 지금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역과 철새도래지 사이에 어떤 상관성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지난해 4월과 11월 강원도 철원 및 고성, 경기도 파주 민통선 지역에서 야생조류 131마리를 붙잡아 검사했지만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야생조류 분변 690점 중에서도 9점에서 저병원성 바이러스만 확인됐을 뿐”이라며 “올해 4월 이후 천수만 간척지와 강화도, 아산 등 7곳에서 야생조류 20종 60마리를 포획해 분석했으나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고 지난해와 올해 5곳의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이상징후를 보이거나 AI에 감염돼 폐사한 야생조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이렇게 볼 때 AI 발생원인 가운데 철새의 영향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瑞山=鄭寬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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