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0, 그리고 AF-S Nikkor 24-120mm 3.5-5.6 G 렌즈 한개와 아름다운 임나영씨
최근 두어달 동안 일 때문에 상당히 분주하군요.. 그간 찍었던 사진을 사용기로 올릴 틈도 없어 묵혀놓았다가 이제서야 간단히 사용기를 겸하여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지지난 주 레이싱걸이라 불리우는(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싫어하는 호칭입니다^^) 컴페니언 임나영씨를 초청하여 옥천의 코지캐빈과 서대산 일원에서 치른 모델촬영회를 진행하면서 짬짬이 찍은 사진들로 나열하였으며, 모델촬영을 진행하면서 주안점을 두었던 촬영상의 팁을 간단간단히 알려드리는 방식으로 작성한 일종의 포트폴리오입니다. 물론 사용기이기도 하구요..
이 촬영 역시 Nikon D70에 달랑 AF-S Nikkor 24-120mm 3.5-5.6 G 렌즈 한개 만을 사용하였구요.. 주로 무보정에 리사이즈 만 가한 사진으로 사용기를 올렸었으나, 이번에는 사진을 제 방식으로(사진인화와 웹게시에 사용하는) 약간의 보정을 가한 사진입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원본을 보신 분들은 그 약간의 차이를 좀 아시겠지만, 김화중님의 올린 글 처럼 촬영한 사진을 최고의 퀄리티로 만드는 작업 또한 중요한 일이고 보면 이렇게 하는 것이 원칙이라 생각하구요.. 촬영을 같이한 회원들께 프레이밍이나 결과물을 비교해 보시라는 의미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어느 촬영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처음 촬영을 시작하면 모델이나 촬영자나 금방 적응이 되지 않아 조금은 서먹한 게 사실이어서 대충대충 빠르게 진행을 하며, 대개는 충분히 분위기에 적응 할 때까지 라프스케치하듯 훑치고 지나갑니다. 첫눈에 들어오는 이 장소는 허름한 집과, 전보대까지 올라온 줄장미, 그리고 들풀이 점점이 피어있어서 그 분위기와 모델을 매치시켜 보라고 상황을 제시했습니다. 대체로 사진촬영 지도를 할 때 구체적인 구도나 프레이밍을 알려주면 결코 자신들의 사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모델을 배치해 놓고 대략적인 방향을 제시해주는 편입니다.

에구구.. 그런데 그런 바램은 금방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대부분의 촬영자는 이 아름다운 모델을 망원계열의 렌즈로써 상반신 위주로 담으려 노력을 하는 편이며, 조리개를 왕창(?) 열어서 아웃오브포커스를 구사하려고 한답니다^^ 삽시간에 여러 각도로 둘러싼 촬영자로 인해서 애초의 구상 대로는 찍을 수가 없어지고 말았네요.

24mm 최대의 광각으로 놓고 얼른 한 컷을 찍고는 물러섰지요..

다른 촬영자와 어울려 같은 방법으로 상반신을 촬영한 프레임입니다. 물론 캐치라이트를 살려 인물에 생동감을 주기 위해 반사판을 사용하였지요..
시선 가는 쪽으로 여백을 더 주는 가로프레임의 전형적인 방법입니다.

세로로 세워서 찍은 프레임입니다. 늘 말했듯이 모델의 머리를 과감하게 자르는 데는 많은 숙달이 필요하겠죠?

낡은 블럭담과 노랗게 만발한 애기똥풀의 색감이 어울리기에 그 낡은 벽과 모델을 분위기있게 매치시키려 했지만 이 또한 잘 되지 않아 무릎위로 컷팅하여 촬영했습니다. 인물촬영 때 컷팅을 어떻게 하냐고 물어오시는 분이 많은데.. 가장 큰 전제 조건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람의 관절에서 잘리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로프레임의 사진을 찍으면서 점점 배경의 영향을 받지 않게하려고 촬영자세를 점점 낮추어 간 사진입니다. 맨 마지막의 사진은 거의 주저앉아서 하늘을 배경으로 찍었기 때문에 배경이 생략되었군요.. 마치 스튜디오 배경에서 찍은 듯 깔끔해 졌지요? 그러나 이 경우 이런 각도에서도 선이 아름다운 사람이어야 가능한 사진이겠죠.. 그 만큼 임나영씨의 선은 고왔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처음 의도한 만큼 사진 한장은 있어야 하겠기에 흔히 7부샷이라 부르는 무릎 위로 컷팅한 사진 한장입니다. 약간 내려다보는 위치에서 찍은 컷이구요..

길가에 애기똥풀이 한 무더기 탐스러운 노랑이기에 모델을 그 주위에 앉게 했습니다.. 그러나 잘 보시면 전신을 찍기에는 주변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좌측 하단에 콘크리트 길이 허옇게 드러나지요.. 모델의 뒷편으로는 비닐로 고랑을 덮은 밭이랑이 시선을 빼앗습니다.

멀리 야산의 푸른 나무잎들이 배경으로 들어와 단순해 지려면 땅바닥에 앉아서 자세를 낮춰야 했구요..

가로프레임으로 과감하게 컷팅을 하고 배경정리를 완벽하게 해 봤습니다. 인물로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거죠.

포스트박스와 베고니아의 빨강색이 화면의 아래 위에서 적절히 배치되도록 안배한 구도이구요..

실내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창 밖에서 들어오는 빛이 강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좌측의 벽에 플래쉬를 바운스시켜 자연광인냥 사용한 것입니다.


같은 자리이지만, 안팎의 느낌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구성을 바꾸며 촬영한 사진이구요..


비닐로 덮은 터널이 있기에 연출한 사진이죠.. 지지대의 선이 곡선으로 휘어서 빨려들어가는 듯한 구도가 됩니다.

서대산의 야생화농원에 매발톱이 가득 피었더군요.. 흔히 배경을 뭉그러뜨리는 데 조리개를 여는 방법을 떠올리시겠지만, 이 사진은 배경과 모델이 앉은 자리의 노출차이로 인해 흐릿하게 뭉글어진 사진입니다. 사진에서의 처음과 끝은 역시 노출이 좌우하는 겁니다.



작은 소나무의 가지가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모양이어서, 모델 보다는 그 소나무의 뻗쳐나간 모습에 중점을 두었구요.. 자세를 낮추어가며 모델의 나는 듯한 기분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한 사진입니다.


앉아있는 모델의 전신을 대각선으로 배치하면 화면이 훨씬 힘차게 보입니다. 물론 상반신 컷팅의 사진도 인물의 포지션이 대각선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한 것이구요..

이 사진 역시 노출로써 창출되는 사진입니다. 빛을 가뜩 받고있는 목단꽃과 같은 노출이 되게하려고 모델을 강한 반사판으로 조명한 것입니다.

young54(권영일) 님의 최근 댓글
일단은 한스님이 오신다니 나도 가야겠습니다. 2012 02.04 가마살 까지는 먹어봤는데 배꼽살을 먹어봐야겠군요.. 워낙 비싸서리. 모두 안영하시죠? 골퍼님은 아마 드셔봤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쉼터님 얼굴보러 가야하는데, 요즘 왕백수가 참 꼼짝을 안하고 숨만 쉽니다^^ 2012 02.04 저도 낑가주세요. 자그마한 술 한병 갖고 가겠습니다^^ 2011 09.02 참으로 부지런 하십니다. 저는 부산으로 출장와서 뺑이 쬐까 치고 있습니다. 부산엔 양지바른 곳에 벚꽃 용두산에 살구꽃이 활짝 피었고, 벚꽃은 몽우리가 물이 오르고 있습니다. 진해 벚꽃이 4월 1일부터 한다는데,여기와 비슷한 실정일 것이므로 초반보다는 5일 이후가 좋을 듯 합니다.^^ 2011 03.27 安分知足과 치열하지 않은 적당한 욕심 사이에서 늘 갈등하고 있는 1人, 걍,, 그냥 잘 숨쉬고 있습니다^^ 2011 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