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금 이순간이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영원한 것이 없기에)가 있습니다. 한 할아버지가 시장에서 고추를 사서 집에 가져갔습니다.
할머니가 그 고추를 보더니 말했습니다. “에이, 고추가 별로네. 잘못 샀어요.”
할아버지가 그 말을 듣고서, “그럼 바꿔 오지 뭐.” 다시 나갈 채비를 했습니다.
할머니는 방금 시동을 끈 오토바이로 가는 할아버지를 말리면서 말합니다.
“뭣 하러 그래요. 됐어요. 가지 마요.” 그러나 할아버지는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에
갔다가 한동안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 후에 의식 없는 상태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을 했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사고를 당해 인공호흡기로 숨을 쉬고 약으로 겨우 혈압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비통한 심정으로 말합니다.
“내가 고추 잘못 사왔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이러지 않았을 텐데... 남편을 끝까지
붙잡았다면 이러지 않았을 텐데..., 마지막 인사도 못했는데...”
할머니는 하루 두 번 20분씩 면회 와서 할아버지 가슴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할머니는 나를 붙들고 애원합니다. “제발 계속 여기 있게 해줘요. 내가 고추 바꾸러 가라고
해서 이 사람이 사고 난 거야. 그저께 국수가 먹고 싶다는 걸 그냥 밥 먹으라며 안 해 줬어.
그게 뭐 어렵다고... 이렇게 마지막 인사도 없이 가면 안 돼. 가망이 없을까? 선생?”
그 말에 내 눈에도 금세 눈물이 그렁그렁해졌습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고작
할머니의 여린 등을 쓸어내리는 것뿐입니다. 할머니는 짧은 면회시간이 끝나자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60년을 함께 해 온 반쪽과 생각지 못했던 순간에 이별할 수 있다니...’
우리는 영원할 것처럼 살고, 영원한 것처럼 주변 사람을 대합니다.
‘내일 미안하다고 하면 되지 뭐. 나중에 시간 봐서...’
그런데 내일이 오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사랑하고, 오늘 행복해야 합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hans 님의 최근 댓글
모두들 도와주신 덕분에 잘 치렀습니다.고맙습니다. 2016 06.03 일쌍 ----꼭 참석하고 싶은데 ㅠ.ㅠ....선약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합니다. (다음에 개인적으로 들리겠습니다) 2016 03.16 다음에는 더욱 재미있는 곳으로 가보죠.원도심을 돌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네요. 2016 01.21 많은 참석 바랍니다. 2016 01.14 참석합니다.많이 오세요 ^^* 2015 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