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게 겨울나기
오늘 아침
언제 입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오랜 동안 입지 않았던
내복 바지를 꺼내 입었다.
맘이 웅크러드니 몸이 추워지나 보다.
퇴근길에 따뜻한 물에 몸이라도 담그면
좀 나아지려나 싶어 온천탕에 들렀다.
따끈한 곰탕 한 그릇 말아 넘기면
따뜻해지려나 싶어 곰탕집으로 향했던 발길을
되돌려 그냥 집으로 들어왔다.
밖으로 도는 내 모습이
오히려 더 처량하게 느껴져서다.
이불속으로 파고 들었지만
바깥 날씨만큼이나 여전히 몸도 맘도 녹여지지 않는다.
몸을 움직여야 될 것 같아 어묵을 끓였다.
다시마랑 멸치에 무우까지 넣고 국물을 우려내고
어묵을 넣고 한 소쿰 끓여 낸 다음
대파를 굵게 썰어 넣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었다.
팔팔 끓는 뜨끈한 어묵국 한 사발로
이 춥고 외로운 겨울밤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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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r2010.12.15 - 23:38 #575773
덕분에 오랜만에 정말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죠.
추운 겨울밤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心淵







Challenger 님의 최근 댓글
어이쿠~!이제사 봤네요.한스님, 안녕하시죠? 2017 07.25 아~ 이런... 이제야 보게 돼서 문상을 못 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2 05.21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오래 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12 03.21 캐논 서비스센터 둔산동이랑 은행동에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사진 파일들 컴퓨터에 옮겼다가 메모리로 옮긴 경우엔 카메라가 인식 못 합니다. 2011 10.01 14일인 어제는 제 아내 1주기였습니다. 술 없이 추도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은 퇴근하는 시간 봐서 기회가 되면 번개에 나가볼까.....생각 중입니다. 2011 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