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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워요~~~~

    • Challenger
    • 2011.01.31 - 18:56 2011.01.29 - 01:43 360 8

골드코스트 호텔방에서 1시간30분째 씨름 중이다.

이 잘 사는 호주의 인터넷이 왜 이렇게 느린거야!

 

할 수 없이 글은 나중에 차차 정리하기로 하고 사진 몇 장씩만 올리련다.

 

호주 역사상 최악의 홍수가 휩쓸고 간 브리즈번.

여기 저기 그 후유증으로 공사를 하는 곳이 보이지만

이제는 거의 표시가 안 날 정도로 깨끗하다.

2주전까지만 해도 한 달동안 딱 3일을 제외하고 계속 비가 내렸단다.

 

지금은 굿~~~~~~~~~~~~~~!

 

한 달 가까이 맹추위가 위력을 뽐내는 한국에서

하루 아침에 두꺼운 옷을 벗어 제치고 땀 뻘뻘~^^

 

어제 밤 7시 50분에 이륙해서 현지 시간으로 오늘 아침 새벽 5시20분 (한국시간 4시20분, 한국보다 브리즈번은 1시간

시드니는 2시간 빠르다)에 브리즈번에 도착해서 우여곡절을 겪고서 16명이 만나 정확히 8시에 나타난 버스를  기다려

맨 먼저 찾아간 곳이 높은 산이 거의 없는 호주에서 그래도 해발 280m나 된다는 Mt. Coot-tha Lookout에 올라 브리즈번을

한눈에 내려다 보았다.

 

공항에서 가방이 늦게 나온다 싶더니

나를 포함해서 세 사람의 짐이 행방불명~~~~

으아~~~

30분이 지났는데도.....

일이 꼬이려나~ 은근 걱정~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라 위안(?)을 받으며 기다리는데

가방이 비슷해서 남의 것 가져가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방송을 연신 해댄다.

직원에게 사정을 얘기했지만 이리 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찾아보지만 소용없는 일....

그러던 중 한 사람이 가방을 찾았단다.

서서히 걱정이 커진다.

아이고~~~~

직원 한 사람이 멀릿서 카트에 카방을 싣고서 오고 있는게 보인다.

최후의 보류로 위안을 주던 한 사람마저 반가운 얼굴로 그 짐을 향해 뛰어간다.

 

읔~~~~~~~

난 죽었다.

배기지클레임 컨베이어에는 낯선 검정 가방 하나가 계속 돌고 돌고~

분명 저 가방 주인이 내 것과 헷갈려 내 것 들고 나간 거 아닌가 불안~~~하기 시작~

 

그러길 또 10분~

걱정, 불안이 현실로????

 

아!

그 때 구세주처럼 나타나는 내 가방!

춘향이 이몽룡 만난 기분이 이랬을까?

도대체 뭔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사람들 하나도 안 보이고 나만 딸랑~

너무 늦어버려서 따질 여유도 없다.

 

세관을 통과해야 하는데 호주가 아마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브리즈번이

제일 심하게 까다로운 것 같다.

약도 있고 해서 별거 없는데도 검색대에서 빨간 줄로 가야한단다.

 

나보다 30~40분 전에 가방 찾아 나간 사람들이 아직도 못 빠져 나가고 어떤이는 온통 가방을 헤체해  놓고

검색을 당하느라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이거....

가방때문에 그렇잖아도 한참 늦었는데 ......

이 때 잔머리 굴리기 시작~ㅋㅋㅋ

얼른 여자가 사전 검색하는 곳으로 돌진!

그리고 충실히 자진 신고한 세관신고서를 내밀었다.

약도 있고....

음식도 있고...

X표를 좍~좍~ ㅠㅠ

약은 무슨 약이냐 묻길래 "당뇨약!"

그리고 나서 음식은?

이 때 내 잔머리의 진수!

호주머니에서 기내 스튜디어스가 특별히 날 이쁘게 보아서(?) 눈웃음 지으며 살~짝  쥐어준 '튜브 볶음 고추장'.

딸랑 그거 한 개를 호주머니에서 꺼내서 "이거 딸랑 하나!" 했더니 마구 마구 웃는다~

그래 이거야! 내가 노린 것이~

성공예감~~~~~ㅋㅋㅋㅋ

"Funny~~Funny~~~!"하면서 "그거 딸랑 한 개라구?" 하면서 연신 ㅋㅋㅋㅋㅋ~이다.

그래 나 이렇게 충실히 세관 신고한 사람이라니깐~~~!  <----- 바로 이걸 노렸다는 것!

 

역시나~~~

바로 그냥 잽싸게 다른 사람 추월해서 직빵으로 나가란다.

올레~~~~~~~~~!

다른 사람들에 비해 1시간은 늦을 것 같았는데 내가 직빵으로 나와서 가이드 만나 보니 아직 몇 사람이

안 나오고 있단다. ㅋ

 

이거 호주에서 여자에게 잘 먹힐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팍! 팍! 마구잡이로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걸 어쩌나~~~ ㅋㅋㅋ

 

암튼 나의 첫 호주 여행은 이렇게 불안 걱정(?)이 가득한 예감을 끌어 안고서 시작 되었는데

오늘 하루 그 예감이 유감없이 적중해 버리더라~~~~

 

다음 코스인 골드코스트에 도착하기도 전부터~~~~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마무리는 골드코스트에서 거의 여난수준의 쭉쭉 빵빵들 (절대로 뛰뛰 빵빵 아님~~~)과 보내면서~~~^^

 

BE7U5456.jpg

 

BE7U553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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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 0
    옛풍(박경식)
    2011.01.29 - 03:38 #581252

    수영복 갖고 가셨는지 궁금합니당. ^.^

  • 1
    0
    Challenger
    2011.01.29 - 22:23 #581296

    넵!

    가지고 오긴 왔는데...

    남태평양물에 발만 담그고 나왔습니다.

  • 0
    wedit3009
    2011.01.29 - 19:10 #581264

    FUNY-->FUNNY 흠냐..

  • 1
    0
    Challenger
    2011.01.29 - 22:20 #581285

    에고야~~^^;;

  • Profile 0
    友河 權英逸
    2011.01.30 - 00:46 #581356

    아주 좋아요.. 여행의 진수를 맛보고 계시는군요.. 으흐흥흐 쭉쭉빵빵^^

  • Profile 0
    이장
    2011.01.30 - 10:12 #581416

    어딜가나 말잘하고 잘 생기고 볼일이지요

    부럽습니다~ㅎ

  • Profile 0
    hans
    2011.01.31 - 09:45 #581509

    우와...

    부럽네요.

    좋은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 Profile 0
    slrgolfer
    2011.01.31 - 18:56 #581590

    흠뻑 즐기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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