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요~~~~
골드코스트 호텔방에서 1시간30분째 씨름 중이다.
이 잘 사는 호주의 인터넷이 왜 이렇게 느린거야!
할 수 없이 글은 나중에 차차 정리하기로 하고 사진 몇 장씩만 올리련다.
호주 역사상 최악의 홍수가 휩쓸고 간 브리즈번.
여기 저기 그 후유증으로 공사를 하는 곳이 보이지만
이제는 거의 표시가 안 날 정도로 깨끗하다.
2주전까지만 해도 한 달동안 딱 3일을 제외하고 계속 비가 내렸단다.
지금은 굿~~~~~~~~~~~~~~!
한 달 가까이 맹추위가 위력을 뽐내는 한국에서
하루 아침에 두꺼운 옷을 벗어 제치고 땀 뻘뻘~^^
어제 밤 7시 50분에 이륙해서 현지 시간으로 오늘 아침 새벽 5시20분 (한국시간 4시20분, 한국보다 브리즈번은 1시간
시드니는 2시간 빠르다)에 브리즈번에 도착해서 우여곡절을 겪고서 16명이 만나 정확히 8시에 나타난 버스를 기다려
맨 먼저 찾아간 곳이 높은 산이 거의 없는 호주에서 그래도 해발 280m나 된다는 Mt. Coot-tha Lookout에 올라 브리즈번을
한눈에 내려다 보았다.
공항에서 가방이 늦게 나온다 싶더니
나를 포함해서 세 사람의 짐이 행방불명~~~~
으아~~~
30분이 지났는데도.....
일이 꼬이려나~ 은근 걱정~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라 위안(?)을 받으며 기다리는데
가방이 비슷해서 남의 것 가져가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방송을 연신 해댄다.
직원에게 사정을 얘기했지만 이리 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찾아보지만 소용없는 일....
그러던 중 한 사람이 가방을 찾았단다.
서서히 걱정이 커진다.
아이고~~~~
직원 한 사람이 멀릿서 카트에 카방을 싣고서 오고 있는게 보인다.
최후의 보류로 위안을 주던 한 사람마저 반가운 얼굴로 그 짐을 향해 뛰어간다.
읔~~~~~~~
난 죽었다.
배기지클레임 컨베이어에는 낯선 검정 가방 하나가 계속 돌고 돌고~
분명 저 가방 주인이 내 것과 헷갈려 내 것 들고 나간 거 아닌가 불안~~~하기 시작~
그러길 또 10분~
걱정, 불안이 현실로????
아!
그 때 구세주처럼 나타나는 내 가방!
춘향이 이몽룡 만난 기분이 이랬을까?
도대체 뭔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사람들 하나도 안 보이고 나만 딸랑~
너무 늦어버려서 따질 여유도 없다.
세관을 통과해야 하는데 호주가 아마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브리즈번이
제일 심하게 까다로운 것 같다.
약도 있고 해서 별거 없는데도 검색대에서 빨간 줄로 가야한단다.
나보다 30~40분 전에 가방 찾아 나간 사람들이 아직도 못 빠져 나가고 어떤이는 온통 가방을 헤체해 놓고
검색을 당하느라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이거....
가방때문에 그렇잖아도 한참 늦었는데 ......
이 때 잔머리 굴리기 시작~ㅋㅋㅋ
얼른 여자가 사전 검색하는 곳으로 돌진!
그리고 충실히 자진 신고한 세관신고서를 내밀었다.
약도 있고....
음식도 있고...
X표를 좍~좍~ ㅠㅠ
약은 무슨 약이냐 묻길래 "당뇨약!"
그리고 나서 음식은?
이 때 내 잔머리의 진수!
호주머니에서 기내 스튜디어스가 특별히 날 이쁘게 보아서(?) 눈웃음 지으며 살~짝 쥐어준 '튜브 볶음 고추장'.
딸랑 그거 한 개를 호주머니에서 꺼내서 "이거 딸랑 하나!" 했더니 마구 마구 웃는다~
그래 이거야! 내가 노린 것이~
성공예감~~~~~ㅋㅋㅋㅋ
"Funny~~Funny~~~!"하면서 "그거 딸랑 한 개라구?" 하면서 연신 ㅋㅋㅋㅋㅋ~이다.
그래 나 이렇게 충실히 세관 신고한 사람이라니깐~~~! <----- 바로 이걸 노렸다는 것!
역시나~~~
바로 그냥 잽싸게 다른 사람 추월해서 직빵으로 나가란다.
올레~~~~~~~~~!
다른 사람들에 비해 1시간은 늦을 것 같았는데 내가 직빵으로 나와서 가이드 만나 보니 아직 몇 사람이
안 나오고 있단다. ㅋ
이거 호주에서 여자에게 잘 먹힐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팍! 팍! 마구잡이로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걸 어쩌나~~~ ㅋㅋㅋ
암튼 나의 첫 호주 여행은 이렇게 불안 걱정(?)이 가득한 예감을 끌어 안고서 시작 되었는데
오늘 하루 그 예감이 유감없이 적중해 버리더라~~~~
다음 코스인 골드코스트에 도착하기도 전부터~~~~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마무리는 골드코스트에서 거의 여난수준의 쭉쭉 빵빵들 (절대로 뛰뛰 빵빵 아님~~~)과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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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r 님의 최근 댓글
어이쿠~!이제사 봤네요.한스님, 안녕하시죠? 2017 07.25 아~ 이런... 이제야 보게 돼서 문상을 못 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2 05.21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오래 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12 03.21 캐논 서비스센터 둔산동이랑 은행동에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사진 파일들 컴퓨터에 옮겼다가 메모리로 옮긴 경우엔 카메라가 인식 못 합니다. 2011 10.01 14일인 어제는 제 아내 1주기였습니다. 술 없이 추도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은 퇴근하는 시간 봐서 기회가 되면 번개에 나가볼까.....생각 중입니다. 2011 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