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된 이미지 Ⅱ
책임기획_최원진
2004_1126 ▶ 2004_1224
김동유_얼굴Ⅱ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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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숙_김동유_김영길_백준기_복기형_이안 하르비 이인희_이주형_전흥수_최원진
대전시민회관 / 2004_1126 ▶ 2004_1202 대전 중구 문화 1동 1-27번지 Tel. 042_253_4015
그린포토갤러리 / 2004_1213 ▶ 2004_1224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52-10 고려빌딩 지하 1층 Tel. 02_2269_2613 www.gallerygreen.co.kr
『전환된 이미지 Ⅱ』展을 열면서 ● 집요하게 사물을 관찰하다보면 이미지는 전혀 엉뚱하게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곤 한다. 상상력이 풍부하거나 미적 체험이 많은 사람은 한 사물에서 더 많은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김동유_두개의 얼굴-고흐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04
미술작품을 두고 흔히들 “보게 한다” 또는 “보는 계기를 제공해 준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이 말은 아마 시각예술의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기능의 하나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 사진발명 이후 미술은 현실의 충실한 재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표현으로의 길을 열수 있었다. 즉 재현으로서의 역할은 사진에게 맡기고 예술표현으로서 이미지 전환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원진_나무. 잎새에 깃들이다_디지털 프린트_24×16˝_2004

최원진_나무. 잎새에 깃들이다_디지털 프린트_24×16˝_2004

백준기_Narration View-Fish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30.3×97cm_2004

백준기_Narration View-Bee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30.3×97cm_2004

복기형_Drawing_연필, 실납_각 120cm_2002

복기형_비닐화분_비닐, 철사, 낚시줄_각 40×40×40cm_2003
그러나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미술(주로 회화, 조소)은 단순히 이미지 전환이라 말하기엔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하게 변화해 왔고 사진작업에서도 현실의 재현을 넘어선 즉, 표현으로서의 이미지전환이 감지되는 은유적 작업이 주목을 끌고 있다. ● 2001년 사진가 5명이 『전환된 이미지』(윤후영, 최원진 공동기획)라는 제목으로 사진작업에서 이미지전환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전시를 가졌었다. 『전환된 이미지 II』는 그 전시에 이어지는 것으로 매체의 폭을 확장하여 예술표현에서의 이미지전환에 대한 가능성을 확장하고 다양화하려 하고 있다.

김영길_모래 프로젝트_흑백인화_11×14˝_1992

김영길_모래 프로젝트_흑백인화_14×11˝_1992

구경숙_INVISIBLE torso 2_종이에 디지털 프린트_2004

구경숙_INVISIBLE torso 1_종이에 디지털 프린트_2004

이인희_손질된 일상_비늘_2002~03

이인희_손질된 일상_비늘_2002~03
이번 전시에 초대된 10명의 작가는 사진, 회화, 입체,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보이고 있는 작가로 구성되었다. ● 구경숙은 카메라 없이 형상을 찍어낸 작업을 보이고 있다. 현상액을 바른 공기 비닐을 이용하여 자신의 몸을 인화지에 직접 찍어낸 후 디지털프린트로 확대한 작업이다. 몸이라는 물질적 사실의 지각과 인체가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보이지 않는 사실을 함께 드러내려하는 그녀의 작업은 이미지를 기록하는 사진이 결국은 작은 입자로 이루어진 것과 묘한 일치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그녀의 작업은 은염사진과 디지털프린트의 사진 프로세스를 거쳐 완성되었지만 결국 사진이 아니라는 것도 흥미롭다. ● 김동유는 사진에서의 입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든다. 「두개의 얼굴-고흐」는 입자를 이루는 입자 알맹이 하나하나를 일일이 고흐의 얼굴로 그렸고 그 얼굴이 모여서 같은 인물인 고흐의 얼굴을 만들어내고 있다. 엄청난 지구력과 세밀한 묘사능력이 요구되는 그의 작업은 마술을 보고 있는 것 같은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으며 어떤 면에선 사진보다 더 사진적인 그림이라 할 수 있겠다. ● 김영길은 모래가 있는 풍경을 담고 있다. 사막을 연상하게 하는 풍경에 거울을 박아놓아 비일상적으로 전환된 풍경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거친 입자로 인해 선명하지 않은 사진들은 마치 심연의 미지를 보는 것 같다. ● 백준기의 작업은 생물도감 또는 상자 속에 있는 곤충표본을 보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물고기와 곤충 등 생명체를 나열한 작업에서 그는 집요하게 몰개성적인 즉, 철저히 감정이 자제된 객관적인 모습으로 생명체의 이미지를 찾고 있다.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이 작업은 언 듯 보면 무리로 떼 지어 있는 생명체의 모습으로 보이나 자세히 관찰하면 비슷해 보이는 한 종의 생명체에서 수많은 형태의 다양한 모습을 스케일과 형태의 차이로 나열하여 그려놓고 있다. ● 복기형은 투명 비닐과 유성사인펜을 이용하여 뿌리가 투명하게 비춰지는 환상의 꽃밭을 만들어 놓았다. 화려한 유리공예품으로 오인하기 쉬운 그의 작업은 마치 투명 셀 필름 속에 그려져 있는 만화영화 속의 꽃밭 이미지가 현실 세상에 나타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지극히 단순한 재료만을 이용해 화려한 꽃밭을 연출한 그의 작업은 미술재료에 대한 선입관을 무색하게 만든다.

이주형_Invisible Memory_디지털 프린트_40×50cm_2004

이주형_Invisible Memory_디지털 프린트_40×50cm_2004

이안 하르비_NO. 132_종이에 잉크와 수채_162×132cm_2004

이안 하르비_NO. 130_종에 잉크와 수채_200×140cm_2004

전흥수_나무-1_필름에 특수처리, 디지털 프린트_120×80cm_1995

전흥수_벽-1_필름에 특수처리, 디지털 프린트_80×120cm_1995
이안 하르비는 미국인 화가로 웨슬리언 대학교수 및 버몬트 스튜디오센터 판화 디렉터를 역임한 작가다. 그가 한국화의 멋에 매료되어 직접 느끼고자 한국에 온지 약 1년 되는 시점에서 이번 전시에 초대되었다. 한국의 전통적 회화 재료인 먹물과 한지가 어떻게 자신의 서구적 회화언어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 방법과 가능성을 찾으려 하고 있는 그가 이번에 선보이는 작업은 단순한 박스형태의 배열을 선으로 표현한 것으로 먹물의 번짐으로 인해 완전히 다른 결과의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다. 먹물과 한지는 전통적인 회화를 연상시키나 이러한 재료가 추상적 관점에서 사용될 때 과거와 현재를 전환하는 불안정한 상태를 야기 시키고 있다. ● 이인희는 구두, 주전자, 병, 과일, 모자 등 지극히 일상적인 형태의 사물을 온통 은색으로 화려하게 단장시키고 있다. 언 듯 보아선 은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은 세련된 이들 작업은 실재로는 생선비늘을 일일이 붙여놓은 것이다. 비린내가 날 것 같은 생선비늘을 이용해 일상적인 사물을 변형시킨 그녀의 작업은 초현실적인 느낌마저 든다. ● 이주형은 영화나 드라마의 세트장을 대상으로 다른 차원의 환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여기에 보이는 드라마나 영화의 세트장은 대상으로서는 실재하지만 역사적으로는 부재 하는 허구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미지 안에 담긴 화신백화점과 같은 역사적 대상은 실제로는 역사 속에서 또는 기록사진 안에서만 존재한다. 따라서 여기에 드러나는 여러 대상들은 실재에 대한 모조이자 허구로서 하지만 역사적 대상물에 대한 환기로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억에 대한 집단적 환상이 투영된 장소 내지는 대상으로서의 의미를 동시에 간직하게 된다. ● 전흥수는 사진표현의 확장에 대한 가능성의 실험으로 피사체가 가지는 조형성이나 질감을 극대화시켜 표현하고자하며 그것을 위해 다양한 표현기법을 만들어내고 있다. 단순히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사진의 전통적인 의미보다는 사진과 드로잉, 사진과 판화와의 크로스 오버를 통하여 좀 더 다양한 이미지의 사진작업을 추구하려는 그의 작업은 이번에 초대한 작가 중 가장 회화적인 작업으로 보인다. ● 최원진은 야채의 모습에서 나무의 형태를 찾고 있다.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생명감의 미스터리를 주제로 작업하고 있는 그는 단순히 나무의 형태를 쫓은 것이 아니라 시들어 가는 즉, 죽어가고 있는 야채에서 역설적으로 활력과 율동을 느끼게 하는 이미지를 도출시키고 있다. ■ 최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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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진 님의 최근 댓글
상현아 정말 꺼꾸로 갔구나. 나도 645카메라 있어. 그것도 두대나. 마미야 645지. 동경에선 주로 잡지사진 등에 645를 사용했거든. 콘탁스 645는 꽤 비쌀 것같군. 10년 전에는 아사이 645는 폴라로이드 홀더가 맞지 않아서 마이먀를 많이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렌즈는 아사이 쪽이 좋다고들 했어. 난 별로 못느꼈지만. 비교할 기회가 없어서. 일로 사진을 할때는 폴라로이드 홀더가 맞지 않으면 곤란하지. 동경에서 돌아올 때 쓰던 카메라 가져왔는데 가장 사용 빈도가 적게 되던데. 그리고 중형 카메라를 쓸 정도면 노출계를 따로 쓰는 것이 좋을 거야. 입사식 노출계 하나 구입해라. 2003 10.15 "존 시스템"이란 책이 시중에 나와있어요. 상세한 내용은 책을 보는 것이 좋겠죠. 결론적으로 한마디로 말하자면 흑백사진에서 톤이 풍부한 사진을 만드는 것을 말하죠. 완전 백에서 완전 흑까지 10단계의 톤이 눈으로 확연하게 구분할수있게 만드는 것이죠. 실제로 맞춰서 자신의 데이타를 얻으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십 차례 흰색 종이를 촬영, 현상, 인화를 반복하여 데이타를 얻는데 이것 따라 하실 분이 많진 않을 것같군요. 그리고 농도계란 값비싼 기계도 있어야 하니 따라하는 것이 불가능 하겠네요. 전 일본대학 재학 시절 몇 달에 걸쳐 작업했었어요. 수업이니 따라했지 그냥하라면 못했을 만큼 지루한 작업이었죠. 개인적인 교반(현상탱크 흔드는 것) 등에 따라서 그리고 미묘한 시간에 따라서 현상농도와 콘트라스트의 변화도 생기죠. 복잡한 이야기 치우고 결론적으로 톤이 풍부한 흑백사진을 만드려면 감소현상을 해야합니다. 주로 증가현상(Push)을 많이 하던데 증가현상은 콘트라스트가 강해져서 톤이 풍부하지 못한 사진이 되고 말죠. 강한 이미지 일때는 더 적합하겠지만 실제적으로 흑백사진에서는 감소현상이 더 일반적입니다. 저는 주로 코닥 TMAX 를 사용했네요. iso 400 필름을 100에 놓고 촬영해서 현상시간을 전용액 1:8로 희석(일반 촬영에선 1:4로 희석 함) 20도의 온도에 현상시간을 늘여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400을 200으로 해서 했던 사람들도 많았고 100짜리 필름을 50이나 25에 촬영했던 사람도 있었어요. 동경의 신건축(유명한 건축잡지) 사진부장은 Tri-X(코닥의 감도 400필름)를 64에 놓고 찍더군요. 실제로 이런 데이타는 개인의 실험에서 나온 결과로 합니다. 그러나 요즘에 흑백사진에 그렇게 열 올릴 분이 별로 없을 것같군요. 저 부터 안하고 있으니. 참 그리고 인화지는 광택지를 사용해야지 완전 흑이 표현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광택지 그리고 화이버 베이스 인화지를 선호하죠. RC 인화지(비닐코딩이 되어있는 일반 인화지)로는 존시스템에 맞춘 작업이 어렵죠. 이 방벙으로 하면 풍경이나 건축사진에서 그냥 촬영하면 새 까맣게 되는 셰도우의 디테일이 잘 표현됩니다. 2003 10.23 ND 필터와 CPL 필터 둘다 색이 변해서 어떤 면에선 불편하기도 합니다. 특히 편광필터는 색이 차갑게 진해지는 효과로 처음에는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저도 많이 사용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점차 비정상적인 색체에 실망하여 사용을 적게하게 되었지만. 그렇지만 편광필터는 마술처럼 정말 대단한 효과(수면이나 유리창에 비춰진 이미지를 없애거나 더 진하게 만드는)를 나타내므로 꼭 필요한 필터 중에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ND 필터도 단순히 노출만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색감의 변화를 주죠. 전문가는 주로 젤라핀필터(코닥, 후지 제품)를 사용하는데 따뜻한 색감이 생기죠. 광고사진에선 인테리어 사진이나 음식사진에서도 고급스럽고 깊이감있는 촬영에서 색감때문에 ND필터를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하나를 구입하신다면 CPL이 좋을 것같네요. 특히 해변가라면 편광에서 생기는 색체가 매력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2003 09.22 없을 것같군요. 맨프로토는 서울의 (주)세기판매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나사 정도는 있을 것같네요. 본사가 돈화문(희원, 예전엔 비원이라고 했죠) 앞에 있고 충무로에도 매장이 있죠. 2003 09.10 슬리아드 현상시 증가현상에서는 컬러가 붉은 색조가 생깁니다. 필름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2003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