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에서
깊어가는 가을처럼 건강히 잘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인터라켄에 도착해서 글을 올린 후 좀 오랜만에 다시 소식 전합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융푸라우 아래의 작은 마을 인터라켄은 작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예정보다 길게 나흘이나 묵었지만 사실 다음 일정이 없었다면 아예 눌러 있고 싶었습니다. ^^
그리고 호수가 아름다운 루체른과 취리히에 들러 하루 머물고
독일로 넘어가 슈투트가르트와 퓌센에 잠시 들렀다가 뮌헨에서 이틀 묵고
다시 야간기차로 체코로 넘어가 프라하에서 사흘 있었는데
프라하는 도시도 아름답고 물가도 싸고 음식도 맛있어서
거짓말 조금 보태자면 여행자들의 천국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
그리고 어젠 역시 아주 작지만 유네스코가 지정한 아름다운 마을인 체스키 크루믈르브에서 1박한 후
오늘 오스트리아 빈(Wien)에 방금 도착했습니다.
무척 빠듯한 일정 때문에 죄송하게
옛풍님께서 알려주신 튜빙겐과 뮌헨의 가스처형소는 가보질 못해 아쉬웠습니다.
우리 나라의 가을도 이제 절정이겠네요.
여기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의 가을도 그렇습니다.
체코는 벌써 초겨울 날씨처럼 쌀쌀합니다. 혼자여서 더 추운건지도.. ^^
어제가 어머님 회갑이셨는데 전화만 달랑 한 통 드리고 말았습니다.
불효자식이라 혼좀 나보라고 그랬는지 어젠 위장병 증세가 다시 도진데다
어깨 근육통까지 겹쳐서 밤에 병원도 하나 없는 체코의 작은 마을에서 고생을 좀 했는데
다행히도 프라하에서 알게 된 4분의 한국 여자분들을 다시 우연히 만나 저녁도 얻어먹고
그 분들께서 오늘 아침까지 밥지어서 챙겨주는 바람에 몸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가 재물복은 없어도 인복은 좀 있는 모양입니다. ^^
집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이 역시 틀린 말은 아니란걸 새삼 느끼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떠나온 데는 그럴만한 이유와 가치가 분명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꼭 찾을 수 있는 여행이 되도록 남은 약 2주간의 일정도
건강히 더 보람있게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건강히 남은 가을 풍성하게 보내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댓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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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ree™-秀珉/오연경2005.10.24 - 10:49 #184423아프시지 마시라니까요.. ㅠㅠ;
그래두 다행히 좋은 분들 만나셨네요...
남은 일정은 반드시 건.강.하.게! 즐겁게 여행하시길 바랄께요..
좋은 추억..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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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박상현 님의 최근 댓글
축하드립니다. 시간나면 꼭 들러보고 싶습니다. 2011 11.07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인프리님, 쉼터님, 잔별님, 심연님 오랫만에 뵈서 반가웠어요. 감사합니다. 버팔로님, 잘 계시죠? 저도 자주 못왔는데... 버팔로님도 더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2011 11.01 축하합니다. 그래도 내가 널란넘님보다 쬐끔은 먼저 가는군요. ^^ 2011 10.20 향기님, 이장님, 널란넘님 감사합니다. 2011 10.20 오래는 어렵지만 저녁과 간단한 담소는 함께 하고 싶습니다.6시 반경에 전화드리겠습니다. 2011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