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쉬 브라켓 허접 사용기
얼마전에 가입한 권의순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사용기라는 것을 한 번 시도해봅니다.
오프에 얼굴도 내밀지 못하는 만큼 작은 것이라도 뭔가 우리 동호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보잘것 없지만 '그래 사용기를 함 써보자' 하고 마음을 먹고 시작을 했습니다.
렌즈나 카메라는 사용기를 작성할 실력도 모자랄뿐더러 제가 가지고 있는 렌즈나 카메라가 이미 많은 분들에 의해 사용기가 작성되어 있는 관계로 일찌감치 포기하고 뭘 할까 하다가 별로 흔하지 않은 물건을 접하고 ‘그래 이것이다’ 하고 시작한게 바로 아래에 소개해 드릴 물건이 되겠습니다.
플래쉬 브라켓이라고 불리우는 녀석이지요.
먼저 이 물건에 대한 주위의 반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눌: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이걸 돈주고 샀냐?
지인들: 음…… 이거 뭐하는건데요? (그들의 눈빛을 봐서는 아마 속으로는 마눌과 같은 반응)
서론이 많이 길어졌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사용기에 들어갑니다.
1.외관
일단 좀 허접하고 한편으로는 불안하게 생긴 모습입니다. 지나치다 언뜻 보아서는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고 물어보기에 딱 맞는 그런 물건으로 보이지요. 그럼 이게 무엇인고 하니 남들이 말하기를 “flash bracket” 이랍니다. 카메라와 플래쉬의 거리를 위로 적당히 떨어뜨림으로서 적목현상도 방지하고 피사체 바로뒤에 그림자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그런 물건이 되겠습니다. 이 쯤 “바운스하면 되지 뭐” 하는 분 당연히 계시리라 예상되지만 물론 이 물건은 바운스하기가 여의치 않은 경우 (천정이 높거나 야외이거나)에 사용되는 물건이 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삼각대에 거치하여 전체적인 모습이 어떤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왼쪽은 가로모드 오른쪽은 세로모드로 변형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카메라와 삼각대 연결부위입니다.
왼쪽 고동색부분의 재질은 나무이고 왼손으로 파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립감은 꽤 우수한 편이지만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하신 분에 한해서 별 무리없이 파지하실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 위로 보시면 상 하로 나사가 두 개 보입니다. 제일 위에 있는 것은 플래쉬를 장착하는 판의 각도를 조절하는 나사입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하므로 개성있게 조작할 수 있지만 전 보시는 대로 수평으로 놓고 플래쉬의 각도를 대신 조절합니다. 그림에서와 같이 현재 canon off shoe cord 2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간쯤에 있는 나사를 풀면 플래쉬거치부분을 더 앞으로 보내거나 뒤로 보낼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높이는 좀 낮아지겠죠.
전 보시다시피 최대높이로 조절하고 사용합니다.
모양은 제일 윗 그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카메라와 합체된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제 카메라는 Canon 1D이고 현재 50 1.4 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먼저 뒷모습입니다. 왼쪽이 가로모드 이고 오른쪽 사진은 세로모드로 된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모습도 함 보실까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옆모습은 또 어떨가요?
바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참고로 24-70 에 후드를 장착해도 걸리적거림은 전혀 없습니다.
2. 장점
일단은 만든취지에는 아주 적절히 부합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적목현상? 없습니다.
직사시에 보이는 피사체바로뒤의 그림자도 많이 순화되어 나타납니다.
또 하나는 혹시 눈치 채셨는지 몰라도 322rc를 왼손모드로 장착시 세로촬영시 불편할 수 있는데 이 물건이 그 불편도 해소시켜 줍니다.
322는 그냥 두고 카메라만 세로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망원렌즈의 삼각대 거치링 처럼요.
3. 단점.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좀 무겁습니다.
아니 아주 많이 무겁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때 교회에서 이 물건에 1d EF24-70 550EX를 걸고 촬영한 적이 있었는데 나중엔 들고 서 있을 힘도 없더군요.
한가지 해결점이 있다면 모노포드에 거치하면 좀 괜찮을 듯도 싶습니다.
진짜 무겁습니다.
그리고 세로촬영시 세로그립의 셔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세로촬영시 느끼는 무게는 가로촬영시의 약 2.5배가 된다고 보시면 딱입니다.
왼손으로 그 모든 무게를 지탱해야 하니까요.
모노포드를 쓰시면 물론 좀 낫습니다.
메츠 사용하시는 분도 답이 없습니다.
사용불가능입니다.
굳이 찾아보면 있을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4. 끝으로
가끔 바운스가 힘든 실내촬영(주로 교회)이 있어서 구입은 했는데 구입후 딱 한 번 사용했을 정도로 많이 쓰게되는 물건은 아니더군요.
그저 이런 물건이 있고 이런 물건을 사는, 마누라의 표현을 빌자면 미친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끝으로 이 물건을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 몇 장 올려보겠습니다.
1d + EF24-70 550EX입니다.
양의 탈을 쓴 안경쓴 아이가 제 첫째딸이고 저 밑에 금박옷을 입은 아이가 둘째딸입니다.
참 550 은 루미퀘스트로 바운스시켰습니다.
사진은 허접합니다만 이 물건으로 이렇게 나온다 정도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허접한 사용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삼 각종 렌즈 사용기 올리시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이런 허접한 사용기도 손이 많이 가는데 각종 렌즈들을 각각의 조리개에 따라서 리뷰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 DJSLR에 저의 최초의 사용기를 올리게 돼서 영광입니다.







권의순(딸기아빠) 님의 최근 댓글
그냥 구경만 하다 가려고 했는데 동영상이 너무 멋져서 로그인을 할 수 밖에 없네요. 잘 다녀오시구요. 모든 일정 마다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04 02.21 다른 무엇보다도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다릅니다. 다른 동호회사이트에서 어느 분이 그 차이를 동전과 비교해놓으셨는데 실로 엄청납니다. 작은 센서에서 오는 필연적인 노이즈는 CCD가 항상 켜져있는 상태에서 오는 노이즈와 맞물려서 ISO가 높아지면 치명적이 됩니다. 다른 차이점은 밑에 분께 패스^^ 아는게 여기까지라서요. 참, 학봉님 당첨되신 물건은 어떻게 전달을 해드리나요? 제가 25일부터 대전에 가는데. 번개 함 할까요? 2004 02.20 쪼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사달라는거 다 사주셔야 합니다. 아님 그거 윗분들 말쓰대로 평생갑니다. 전 와이프 임신했을 때 순대사달라는걸 순대집 문닫았다고 대신 옆집 비디오가게에서 비디로 빌려갔다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구박받고 있습니다. 2004 02.15 다모를 이제 보셨군요. 저도 작년에 한참 재밌게 보던 생각이 납니다. 기존의 사극과는 사뭇 다른 소재와 촬영기법등이 인상적이었죠. 그 후로 하지원씨 팬이 되었네요.^^ 2004 02.11 저두 늦게 나마 생일 축하드립니다. 정말 따뜻한 케잌을 드셨겠군요. 2004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