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신고] 또 한권의 책이.....
꼬박 삼년을 매달린 책이 어제 출간되었습니다.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 가우디"
책을 쓰느라 스페인으로 떠났던 것이 네 번.
까딸루냐에서 바스크, 까스띠야에서 다시 바르셀로나로 이어졌던
수천킬로미터에 이르는 여행.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막상 책이 나오니 잠시 허틸해집니다.
돌아가신 어머니도 생각이 나고...(스페인에서 있던 때라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지요)
그리고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약간의 들뜬 흥분감!
그간 깊이 빠져들었던 곳에서 나오려면 조금 힘이 들겠지요.....
그래도 다시 몸을 추스립니다.
생존신고를 겸해, 회원분들의 안부를 물으면서....김용대
----출판사 서평---
세계 건축 역사에 획기적인 한 획을 그은 가우디. 건축에 대해 모르는 문외한이라도 그의 이름을 어디서든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천재 건축가, 자연주의 건축의 거장, 건축의 시인, 괴짜, 미치광이 등 실로 많은 수식어를 얻었지만, 그 어떤 수식어로도 그를 완벽하게 표현해 내기란 어렵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면서 수행하듯 묵묵히 건축에만 몰두했던 그는 자신의 건축물을 통해 신의 영광과 자연의 위대함을 드러내고자 했다.
가우디의 손끝에서 탄생한 건축물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살아 숨 쉬는 듯 자유분방한 형태와 굽이치는 곡선, 알록달록한 타일들의 향연과 그 재기발랄함을 쉽사리 잊지 못한다. 도대체 가우디의 그 끝없는 상상력은 어디에서 왔을까?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가우디가 어떤 과정을 거쳐 독창적인 자신만의 건축 세계를 구축하였으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본다.
가우디의 인기를 반영하듯 국내에도 이미 그에 관한 많은 책들이 출판되어 있다. 하지만 주로 번역서이거나 아동 서적인 데다가 약속이나 한듯 고만고만한 이야기들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단편적인 정보 전달 혹은 가벼운 감상평에 머물렀던 기존의 책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 독자로 하여금 그의 작품 세계에 푹 빠져들게 하는 것은 물론 가우디라는 한 인간이 지닌 매력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앞부분은 본격적인 가우디의 작품 세계가 펼쳐지기 이전, 그의 어린 시절과 가족 환경, 영향을 준 사건과 스승들에 대해 살펴보고 있어 그의 작품 세계를 보다 근본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작품들을 단순히 시대순으로 나열한 것이 아니라 가우디가 각 시기마다 관심을 기울였던 후원자, 자연, 신앙, 환상, 성가족 성당 등의 키워드별로 카테고리화한 것은 이 책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 건축이라는 것이 지어진 장소와 시대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흥미로운 분야인 만큼, 당시 스페인의 심각한 사회 문제였던 지역적 대립과 반목, 반 교권주의, 빈부 격차 등의 사회상과 그에 반응했던 가우디의 사상적 토대를 슬며시 짚어 준다는 점도 재미있다. 물론, 그의 작품이 남아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꼼꼼히 찍어 실은 많은 양의 사진 자료들도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가우디의 숨결이 묻어난 건축물들을 찾아다니면서 기록한 사유의 여행기이기도 하다. 너무 학구적이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가볍지도 않아 쉽게 읽히면서도 오래 남는 책이 될 것이다.
추신/ 기쁜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2년 전에 발간된 <와우 드로잉>이
곧 중국에서도 출간
.





김용대 님의 최근 댓글
대전에서 번개가 있으면 연락 주세요. 시간만 허락되면 꼭 들러서 묵었던 회포를 풀고 싶네요. 그간 너무 일에만 빠져 지내느라.... 2012 07.31 KT 만요. 2010 09.03 정보,강좌 게시판에 글은 올라가는데, 그림을 올리고 '본문삽입'버튼을 눌러도 들어가질 않네요. 2010 08.17 아, 여행 가시는군요.^^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주세요.'이장님'도 건강하시지요? 2010 08.17 호오~ 요즘 재미 있으시겠습니다. ^ ^ 2010 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