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5일장 다녀온 후기...
알록달록....
생선가게(몰래찍느라 선채로...)
예전 내 아버지가 쓰고 다니셨던 털모자가 정겨워서...
칼라풀한 복장이 ...(사진찍어드린다고하니 차까지 한잔...)
연세는 드셔도 예쁘다는 말에는 약하신 듯...(만면에 미소가...)
오랫만에 보는 번데기...(사진 찍기를 청하니 살짝 얼굴을 돌려서...)
카메라를 들이대니 얼른 포즈를 잡으시는...
총각할아버지...(위에 할머니를 찍고있으니 당신도 한장 찍어달라신다)
할아버지 가시고나자 옆에 할머니 말씀...
"주정뱅이한테 누가 시집와?"(점잖게 생기셨는 데 약주만 취하시면...)
야채와 과일을 팔아서 평생을 살으셨다는...
이젠 쉬셔도 되지않냐는 질문에 할아버지가 몸져 누워계셔서...
돌아가실때까지 자식들에게 폐가되고 싶지 않다는 할머니의 말씀이...
말씀이...
비룡님이 계시는 충북 영동엘 다녀왔습니다.
붉은점님과 비룡님 그리고 오팔님 그리고 저....
비룡님 100회 번개때 식사했던 곳에서 올갱이해장국을 먹고
마침 5일장이 서길래 카메라를 들고 장구경을...
장에 나가서 사진 좀 찍어보라는 비룡님의 말씀에
용기를 내서 몇분의 어른들을 찍어보았습니다.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그들의 모습에서 묻어나는 듯 했습니다.
몇마디의 칭찬에도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는 그분들의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차를 파시는 할머니는 주소를 적어줄테니 사진을 보내달라고
떼를 쓰십니다.
해서 비룡님께서 몇장의 사진들을 즉석에서 뽑아주셨습니다.
힘든 삶에도 불구하고 조그만 일에도 마냥 기뻐하시는 그분들을
뵈며 많은것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찍어온 사진 한장한장을 보시며 가르쳐주셨던 비룡님께 감사...
맛있는 올갱이 해장국 사주신 붉은점님께 감사...
함께 가자고 하시며 챙겨주셨던 오팔님께 감사....
덕분에 정말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후기에 덧대어 올린 사진들은 비룡님께서 리뷰해주시면서
할말을 잊으셨던(???)작품들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올려봅니다.
제 허접한 후기를 봐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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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golfer[李周烈]2004.11.20 - 14:09 #166051좋은 경험하신거 같네요.
저도 좀 데려가시지......
배추도 사야되는데....김장할라믄....
젓갈은 있나 모르겠네...
사진 좋은데요? -





즐거웠던 시간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올갱이 해장국.. 꿀꺽.. 간신히 참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