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RCH

    djslr 구글검색
  • 대전 디지털 SLR 커뮤니티
    • 홈
    • 갤러리
      • 자유 갤러리
      • 추천 갤러리
      • 회원 갤러리
      • 전시회 갤러리
      • 飛龍/김상환님 아침 갤러리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오프라인
      • 정보 / 강좌
      • 장터
      • 질문 / 답변
      • 가입인사
    • 출사 정보
      • 출사 소식
      • 출사 포인트
      • 출사 여행기
      • 맛집 / 멋집
    • djslr 소개
      • 공지사항
      • 운영 참여/제안
      • 사이트/홈페이지 소개
  •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
    • 시인 김춘수 씨가 타계 하셨네요.. [펌]

      • 옛풍(박경식)
      • 2004.11.29 - 09:35 508 5 2
    <`꽃'의 시인 김춘수 씨의 삶과 예술>
    [연합뉴스 2004.11.29 09:18:38]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의 `꽃'' 전문)




    한국시단의 원로 대여(大餘) 김춘수(金春洙) 시인이 `꽃''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대표시로 꼽히는 `꽃''은 시전문지 `시인세계''가 최근 실시한 `시인들이 좋아하는 애송시'' 설문조사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시화집 `날개''에 `애가''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김 시인은 1948년 첫 시집 `구름과 장미''에 이어 `꽃의 소묘''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처용단장'' `쉰한 편의 비가'' 등 시선집을 포함해 모두 25권의 시집을발표했다.

    릴케와 실존주의 철학의 영향을 받은 그는 `꽃''을 소재로 한 초기시부터, 관념을 배제하고 사물의 이면에 감춰진 본질을 파악하고자 한 ''무의미시''에 이르기까지60년 가까이 한국시단에서 모더니스트 시인으로서 위상을 지켜왔다. 그의 문학세계를 총정리한 `김춘수 전집''(현대문학ㆍ전5권)이 지난 2월 출간됐다.

    전집 출간 직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만난 김 시인은 대표시 `꽃''에 대해 "언젠가 연예인들이 좋아하는 시의 1위로 뽑힌 걸 보면 일반인들은 이 시를 연애시로받아들이는 것 같다"면서 "사실 이 시는 언어문제와 실존문제에 대해 쓴 철학적인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시세계를 `꽃의 소묘''로 대표되는 초기 관념시에서 `무의미시''로 일컬어지는 `처용단장'' 등 중기시, 관념시와 무의미시의 변증법적 지양을 통해형성된 `쉰한 편의 비가'' 등 후기시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인이 평생 이데올로기가 배제된 `무의미시''를 썼던 것은 일제시대 겪은 개인적 체험과 무관하지 않다. 전집 출간을 계기로 만났던 그는 "일제에 저항하거나본격적인 독립운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니혼(日本)대학 유학시절인 일제말기에 옥살이를 했고 이로인해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고 숨은 사연을 공개했다.

    경남 통영의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일본 유학시절, 이웃에 살던 한국인 고학생들을 따라 도쿄 인근의 가와사키 항구에 하역작업을 하러 몇 차례 간 적이 있었다. 돈이 궁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고 한다.

    휴식시간에 한국인 7-8명이 모여 일본 천황이나 총독정치 등에 대해 한국말로비판한 것이 문제가 됐다. 요코하마 헌병대에서 헌병보로 일하던 한국인 유학생이그 자리에 섞여 있었던 것이다. 이로인해 7개월간 옥살이를 했고, 퇴학을 맞았으며,고향에 돌아온 뒤에는 불령선인의 딱지가 붙은 채 살았다. 그는 연작시 `처용단장''을 통해 당시 수감 경험 등을 일부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일제말기 냉수탕 고문이 두려워 모든 것을 털어놓았던 자신을 보며 기질적으로 항일운동 등에 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 많이 좌절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함께수감돼 있던 일본의 유명한 좌파 교수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을 혼자 먹는 것을보고 이데올로기를 믿지 않게 됐다고 했다.

    그는 "사상가(관념가)와 실천가는 다르다는 것을 그 때 깨달았다. 관념을 배제한 `무의미시''들은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됐다"면서 "내 또래의 윤동주 시인도 독립운동을 맹렬히 했다기보다 나처럼 우연히 고역을 치르다 생체실험의 대상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제말의 수감 경험이나 5공 때 전국구 의원이 된 것은 모두 내 의지가 아니었던 인생의 아이러니"라고 덧붙였다.

    김 시인은 5년전 부인과 사별한 뒤 경기도 분당에 사는 큰딸 영희(59) 씨의 아파트 근처에 살았다. 직장에 다니는 외손녀 두 명과 함께 살았던 그는 지난 8월 4일기도폐색으로 쓰러지기 직전까지 시작(詩作)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전집 발간 이후써온 시를 엮은 신작시집 `달맞이꽃''이 12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그의 대표적 산문으로 엮은 단행본도 함께 출간된다.

    그는 투병중이던 지난 11일 제19회 소월시문학상 특별상 상금 3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액 내놓아 각박한 세상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큰딸 영희 씨는 "건강하게 생활하다가 갑자기 쓰러졌기 때문에 아버지는 아무런유언을 남기지 않았다"면서 "평소 입버릇처럼 광주 공원묘지의 친정어머니(부인) 곁에 묻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된다//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에 젖어드는 이 무명의 어둠에/
    추억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밤내 운다.//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을 흔들다가/돌에까지 스미면 금(金)이 될 것이다.//

    ......얼굴을 가리운 나의 신부여."




    (`꽃을 위한 서시'' 전문)라는 영혼의 울림을 지상에 남기고 그는 `하늘의 꽃밭''으로 떠났다.

    ckchung@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 게시물을..
    N
    2
    0
    • 마음속의 상처 - 옮긴 글hans
    • 7
      옛풍(박경식)

    옛풍(박경식) 님의 최근 글

    작성 글이 없습니다.

    옛풍(박경식) 님의 최근 댓글

    작성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의 서명작성글 감추기 

    댓글5

    • 0
      윤회의숲(김형균)
      2004.11.29 - 09:58 #166432
      ........... 또... 한분이 떠나시네요
      이렇게 한분 한분 떠나실때마다
      제 가슴이 조각조각 찢어져서 한조각씩 떠 내려 보내는듯 합니다
    • 0
      Special K / 김영혁
      2004.11.29 - 11:11 #16643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0
      연하 [宋仁花]
      2004.11.29 - 11:22 #166434
      '삶이란 한 줄기 맑은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고
      죽음이란 고요한 못에 달이 가서 잠기는 것이다' - 이영도 시인 -

      김춘수 시인님 좋은 곳에서 편안한 안식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 Profile 0
      slrgolfer[李周烈]
      2004.11.29 - 11:43 #16643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0
      김화중
      2004.11.29 - 12:24 #166436
      고교시절 무척이나 좋아하던 시인이였는데.....
    댓글 쓰기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 view_headline 목록
    • 14px
    • 마음속의 상처 - 옮긴 글
    • 목록
      view_headline
    5
    × CLOSE
    기본 (6,573) 제목 날짜 수정 조회 댓글 추천 비추
    분류 정렬 검색
    번호 제목 글쓴이 이름 날짜 조회 수
    6573
    djslr.com 재오픈을 축하합니다
    초록풍선 강전웅 2026.02.25 11
    6572
    그리운 시간과 공간 1
    hans 白榮鉉 2018.03.30 302
    6571
    hans/백영현님의 차녀 결혼식 소식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 1
    쉼터 윤장혁 2016.05.18 421
    6570
    [부고] 잔별/최경순님 부친상
    쉼터 윤장혁 2015.08.18 289
    6569
    [부고] 삼성맨/진정용님 모친상
    쉼터 윤장혁 2015.04.30 459
    6568
    지갑을 주웠습니다. 1
    hans 白榮鉉 2015.04.01 598
    6567
    친구여!!! 나이가 들면 이렇게 살게나 1
    hans 白榮鉉 2015.02.23 569
    6566
    동호회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하여... 1
    쉼터 윤장혁 2015.02.15 627
    6565
    만남
    hans 白榮鉉 2014.07.01 1082
    6564
    " 아내을 죽이는 10가지 방법 "
    hans 白榮鉉 2014.06.12 1111
    6563
    오늘, 지금 이순간이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hans 白榮鉉 2014.06.09 1024
    6562
    [부의] 바이런/박상현님 부친상 4
    쉼터 윤장혁 2014.05.23 968
    6561
    [부고] 비룡(김상환)님 부친상 10
    hans 白榮鉉 2014.05.22 1140
    6560
    어버이날을 보내면서 1
    hans 白榮鉉 2014.05.08 862
    6559
    예전 글들을 보며... 5
    쉼터 윤장혁 2014.03.25 1139
    6558
    사진 촬영 부탁드립니다 (3월 22일) 8
    초록풍선 강전웅 2014.03.12 1348
    6557
    내가 이제야 깨달은 것은 1
    hans 白榮鉉 2014.02.26 1214
    6556
    아...이젠 나이 먹은게 느껴지네요. 2
    초록풍선 강전웅 2014.02.24 1225
    6555
    마음속의 상처 - 옮긴 글 2
    hans 白榮鉉 2014.02.10 1270
    6554
    땅이야기 맛이야기-대한지적공사 1
    쉼터 윤장혁 2014.02.10 1801
    • 1 2 3 4 5 6 7 8 9 10 .. 329
    • / 329 GO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오프라인
    • 정보 / 강좌
    • 장터
    • 질문 / 답변
    • 가입인사

    COMMENT

    • 안녕하세요 한스님. 잘 지내시는지요? 저도 잠깐 함께했지만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07.03
    • 어이쿠~! 이제사 봤네요. 한스님, 안녕하시죠?
      07.25
    • 모두들 도와주신 덕분에 잘 치렀습니다. 고맙습니다.
      06.03
    • 일쌍 ---- 꼭 참석하고 싶은데 ㅠ.ㅠ.... 선약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합니다. (다음에 개인적으로 들리겠습니다)
      03.16
    • 다음에는 더욱 재미있는 곳으로 가보죠. 원도심을 돌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네요.
      01.21
    • 덕분에 사라져가는 원도심 지역 구경 잘 했습니다.
      01.19
    • 많은 참석 바랍니다.
      01.14
    • 차분하게 공부해봐야겠습니다.
      10.05
    • 참석합니다. 많이 오세요 ^^*
      05.20
    • 청솔님 다음 기회에 같이 출사하도록 하면 되죠^^*
      04.08

    공지사항

    • 처음 방문하시는 분을 위한 안내입니다.
    • ID/PW 찾는 방법
    • 신규 회원 가입 중단 및 회원 등급 변경 안내
    • 2026/1/15, 홈페이지를 재오픈하였습니다.

    게시판 최신 댓글

    • 안녕하세요 한스님. 잘 지내시는지요? 저도 잠깐 함께했지만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07.03
    • 어이쿠~! 이제사 봤네요. 한스님, 안녕하시죠?
      07.25
    • 모두들 도와주신 덕분에 잘 치렀습니다. 고맙습니다.
      06.03
    • 일쌍 ---- 꼭 참석하고 싶은데 ㅠ.ㅠ.... 선약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합니다. (다음에 개인적으로 들리겠습니다)
      03.16
    • 다음에는 더욱 재미있는 곳으로 가보죠. 원도심을 돌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네요.
      01.21
    • 덕분에 사라져가는 원도심 지역 구경 잘 했습니다.
      01.19
    • 많은 참석 바랍니다.
      01.14
    • 차분하게 공부해봐야겠습니다.
      10.05
    • 참석합니다. 많이 오세요 ^^*
      05.20
    • 청솔님 다음 기회에 같이 출사하도록 하면 되죠^^*
      04.08

    게시판 랜덤 글

    • 캘러브레이션한후의 사진 입니다
      캘러브레이션한후의 사진 입니다

      정박사님의 글을 읽고 첫 스타트로 올려 봅니다. 캘러브레이션후 느낀점은 지금까지의 내사진이 너무 밝았구나 였습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약간 어두운 것이 좋았는데 작업후의 사진을 보니 사진이 전부다 밝았습니다. 캘러브레이션 작업을 한 다른분 모니터에서도 저의 사진을 확인하고 저의 모니터와 비교 해봐야 알겠지만...

    • 오랜만이네요. ^^;;

      오랜만에 들어와서 즐거운 소식인지 슬픈 소식인지를 남기네여. 8월초까지만 대전에서 일하다가 지방으로 갈것 같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있어야 할것 같아서.. 함께 사는 것은 아니고 근처에 살기 위해 이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저만 매장을 옮기고 아파트가 매매되기 전까지는 통근을 하든 어머니 집에서 숙식을 하든...

    • 새해 인사
      새해 인사

      새해엔

    • 10/28 토요일 저녁 6시 식사하러 오세요~
      10/28 토요일 저녁 6시 식사하러 오세요~

      돌이아니고 ... 백일입니다. 백일 안챙기는데, 아마도 돌에는 제가 망망대해에 있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백일상이라도 올리려고 합니다. 또한 제가 크면서 대전에 없어서 친구도 없습니다. ㅋㅋ 그래서 djslr에 결혼식 다음, 2탄으로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였으니 부담없이 오십시요. 특히 이준현님처럼 고기 많이 드시는분은...

    • 여름휴가 끝... 행복끝?불행시작?
      여름휴가 끝... 행복끝?불행시작?

      올 여름휴가는 처가집 식구들과 시간을 보내게 되어서 '거제-통영' 쪽으로 1박2일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민규하고 조카들하고 바닷가에서 열심히 놀구 다음날 좀 걸어다녔더니 기운이 쏙~ 빠지네요. ㅡㅡ; 일요일 오후에야 사진좀 정리하고 프린터로 출력해보구 좋아라하다가 몇장 모아놓고 기념사진 찍어봤습니다. 에효~ 몇...

    게시글
    1 #회원정보없음
    1,304
    2 飛龍/김상환
    986
    3 #회원정보없음
    969
    4 #회원정보없음
    880
    5 오내사
    626
    6 hans
    568
    7 코헬렛
    481
    8 好山(호산)
    380
    9 infree™-秀珉
    364
    10 청솔
    320
    • Today26
    • Yesterday121
    • Total1,135,424
N
  • 대전 디지털 SLR 커뮤니티
  • 대전 디지털 SLR 커뮤니티(대전SLR, djslr)
  • 대전 지역과 그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SLR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모임
  • 홈
  • 갤러리
    • 자유 갤러리
    • 추천 갤러리
    • 회원 갤러리
    • 전시회 갤러리
    • 飛龍/김상환님 아침 갤러리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오프라인
    • 정보 / 강좌
    • 장터
    • 질문 / 답변
    • 가입인사
  • 출사 정보
    • 출사 소식
    • 출사 포인트
    • 출사 여행기
    • 맛집 / 멋집
  • djslr 소개
    • 공지사항
    • 운영 참여/제안
    • 사이트/홈페이지 소개
 2003-2026 대전 디지털 SLR 커뮤니티 all rights reserved.
by Orange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