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살만한 세상

요즈음 별 일이 없으면 일출 사진을 찍으러 나갑니다.
저는 전날에 어디로 갈 것인지를 미리 정하지 않습니다.
일어나서 하늘의 상태를 보고 산으로 갈 것인지 바다로 갈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바다로 간다면 속초를 기준으로 남쪽 바다로 갈 것인지 북쪽 바다로 갈 것인지를 결정합지요.
오늘은 봉포 일출을 찍기로 작정하고 봉포에 갔습니다.
우리 집에서 봉포까지는 10분도 채 안걸리지요.
봉포에 도착하여 점잖게 삼각대를 찾는데, 어랍쇼 이게 안보이네.
가만히 생각해 보니께로 어제 천학정쪽 방파제에서 삼발이에 앉아 있는 새 사진 찍는다고 하다가 배가 도착하여 작업하는 장면을 찍을라꼬 잽싸게 달려 나간 후에 사진을 다 찍고 그냥 차에 탔던 기억이 새록새록.....(기억력 좋을시구)
그 생각 이후로는 봉포에서 일출 사진 찍는데, 그것도 오메가인데 영 흥이 나질 않더군요.
대충 오메가 사진 찍고 얼렁 천학정쪽으로 가서 이리저리 기웃기웃했지만 구석쟁이에도 보이지 않았지요.
1년 전에도 20여 만원짜리를 잃어버린 아픈 기억이 사라졌는데 또다른 아픔이 다가오는구나 싶었죠........
내 자신과 나이를 탓하며 새로 사야된다는 암담한 현실 속에 차에 탈라고 하는데.......
혹시 삼각대 찾는거요?
오잉 이게 먼 소리라냐?
잽싸게 돌아 보았지요?
60 정도 되신 어르신이 말씀을 하셨지요......
넘 반가웠습니다.
이 어르신이 잘 보관하고 계시다가 저에게 건네 주시는데 감격, 또 감격.....감사, 또 감사
낭중에 막걸리라도 받아 드려야젰지요.
어르신 감사합니다.
돈 20만원보다도 잃어버렸을때의 자괴감은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지요.
그래서 오늘은 기분 엄청 좋습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날.......
회원님들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시기를......
그 당시 삼각대를 이로어버리게 된 동기의 새 사진을 첨부합니다..........



서락샘/민준규 님의 최근 댓글
주례사 2008 11.20 멀리 강원도에서 축하를 드립니다.. 더욱더 멋진 클럽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2008 06.27 사업 번창하시기를 빌겠습니다 2007 07.02 전임 회장님 그리고 앞으로 맡아 주실 회장님이 DJSLR을 잘 이끌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2007 03.0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6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