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00보고 왔습니다. ^^
올림푸스 네번째 DSLR이자 두번째 렌즈교환식 DSLR인 E-300의 런칭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신제품을 제 손으로 만져보고 실제로 써보고 여러 모델들을 찍어보고(정물도 '모델'로 포함 -_-) 설명도 들으면서 나름대로 느꼈던 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D1H를 쓰고 있는 사람으로써 아쉬운 점이 화소수와 화이트 밸런스였습니다.(그나마 D70때는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아쉽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D1H의 단점을 커버해줄 서브 DSLR을 찾던 중에 제 눈에 걸린게 S2Pro, *istDS, 그리고 E-300이었습니다. 선정 이유로...
1. S2Pro : 세 기종중 제일 비싸지만 니콘 제품와 호환이 되므로 중복투자가 안된다. 중고가가 매우 싸졌다.
2. *istDS : 매우 작다.
3. E-300 : 올림푸스의 인물색감을 평소에 동경해 왔다. 좀 작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그리고 특이하게 생긴 외관. -_-;
이 중 S2Pro는 한번 써 본적이 있어서 대충 느낌을 알고 있고, *istDS의 경우에는 렌즈 구하기가 매우 힘들어서 포기, E-300은 가볍고 작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4/3 시스템이 어떤지 궁금해서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지급된 것은 256MB CF + E-300 + 14-45였습니다. 실내사진도 찍어보고 실외사진도 찍어봤습니다. 아, 지금 생각해 보니 고감도 ISO에서의 노이즈를 테스트 못해봤네요. -_-;
사용해 본 느낌을 적어보자면...
1. 오토 화이트 밸런스 :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할로겐 조명(맞죠?)에서 찍었을때 너무 빛의 온도가 높게 측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3200K로 커스텀 화밸로 해주니 이쁜 색감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D1H보다야 훨 나았지만요.(그러나 D1H에게는 니콘캡쳐가 있다는... 후후) 커스텀 화밸 4개를 설정해 줄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2. AF : E-1과 비슷하거나 조금은 나아보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멈칫하는 느낌이 좀 덜하더군요.
3. 그립감 : 작은 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E-1보다 더 편했습니다. 같이 봤던 다른분들은 더 불편해 하시더군요.
4. 무게 : 가볍습디다. D1H + 80-200 직진식 들다가 E-300 + 150mm f2.0을 드니 이렇게 편한 느낌이 들줄야...
5. 크기 : 좀 더 작았으면 하는 생각이... 너무 옆으로 퍼졌습니다. *istDS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6. LCD : 20D & E-1보다도 좋더군요. 뭐 니콘 DSLR과는 비교할 바도 아니었습니다. ㅡ.,ㅡ;;;
7. 리뷰속도 : E-1보다 빠릅니다. D70과 맞짱떠도 되겠더군요. 그리고 10배 확대는 오호~ 참 좋더군요.
8. 연사력 : E-1과 초당 속도는 비슷해 보였습니다만, 제가 세팅을 잘 못해서 그런지 몇장 못찍더군요. 앞의 분이 쓰신글을 보니 20장까지는 찍을 수 있나봅니다.
9. 먼지떨이 & 기동속도 : 확실히 유용한 기능이긴 합니다만... 카메라를 켤때 무조건 먼지떨이 기능을 실행하게 되어서 D70이나 D1H같은 순발력있는 대처가 불가능하더군요. 먼지떨이 기능이 끝나도 조금은 랙이 있다는 느낌이어서 좀 답답하더군요.
10. 심도 미리보기 기능 : 메뉴안에 숨겨놓았더군요. -_-; 다행히 커스텀 세팅을 통해서 OK버튼을 심도 미리보기 버튼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써 보니까 더 혼란스럽네요. E-300을 사야하나 S2Pro를 사야하나... 분명 제 눈에는 E-300이 더 이쁘고 기능도 많아 보이지만, 떨어지는 순발력에는 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50mm f2.0은 참으로 좋더군요. 대포스럽지만 가볍고 아담한 느낌... 올림푸스에서 제가 찍은 사진을 보내주면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겠지만, 화질이 매우 만족스러울 것 같은 느낌에 말이죠. 성능도 괜찮았고. 600만원에 육박하는 200mm f2.0 vr렌즈를 사는것 보다는 확실히 이득일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과연 D1H를 보좌해줄 서브 DSLR은...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되는 환상 CCD & 환장 바디성능의 S2Pro인가, 새로운 DSLR의 표준을 제시해줄 먼지떨이 기능 & 150mm f2.0 압박의 E-300인가.
고민되는 하루였습니다. 결과물을 보고 나면 E-300으로 기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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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SLR 클럽에 쓴 글이고요...
제가 인물용 망원렌즈의 뽐뿌를 받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ZD 150mm f2.0을 E-300에 물려보니 엄청 좋더군요. 화질은 올림푸스에서 제가 찍은 샘플을 보내주면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14-45도 그렇도 꽤 마음에 들더군요. 아마도 D1H를 보좌할 서브 DSLR로 갈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반칙왕자/김세훈 님의 최근 댓글
힘들었지만 좋은 사진 찍을 수 있도록 가르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2006 07.17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열심히 사진 손보고 올려야겠네요. ㅎㅎ 2006 07.16 저라면 D200입니다. 화질도 좋은것 같고 무엇보다도 D2X급 바디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게 대단하더군요. ^^ 2005 11.01 돈 많은 사람들이 좋은 차 타고 다니는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많이 부러울 따름이죠. 하지만, 노홍철씨의 차량은 참 신선하네요. ^^ 2005 09.16 사진이 생계수단이냐 아니냐가 프로냐 아마추어냐의 차이죠. 알바로 사진찍는건 프로가 하는게 아닙니다. 2005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