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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원의 행복(펌)

      • 飛龍/김상환
      • 2005.08.09 - 17:15 358 7 1
    뒷북 이라도 이미 읽으신분은 다시한번 감동을 느껴 보시고
    처음 보시는분들은 콧등이 짠 해 오는것을 느껴 보시길....

    만원의 행복  

    흐뭇한 이야기 한번 올려봅니다.

    남편이 잠 못 들고 뒤척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양복 주머니에서 꼬깃한 만원짜리 한 장을 꺼냅니다.
    무슨 돈이냐며 묻는 아내에게 남편은 자기의 비상금이었는데..
    핼쑥한 모습이 안스럽다며 내일 몰래 혼자 고기뷔페에
    가서 소고기 실컷 먹고 오라고 주었습니다
    만원짜리 한 장을 펴서 쥐어주는 남편을 바라보던
    아내의 눈가엔 물기가..

    ˝여보.. 저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

    어젯밤 남편에게서 만원을 받은 아내는 뷔페에 가지 못했습니다.
    못먹고 산지 하루 이틀도 아닌데.. 노인정에 다니시는
    시아버지께서 며칠째 맘이 편찮으신 모양입니다.
    아내는 앞치마에서 그 만원을 꺼내 노인정에 가시는
    시아버지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아버님.. 만원이예요.. 제대로 용돈 한 번 못 드려서 죄송해요..
    작지만 이 돈으로 신세진 친구분들하고 약주 나누세요..˝

    =============================================

    시아버지는 너무나 며느리가 고마웠습니다.
    시아버지는 어려운 살림 힘겹게 끌어 나가는
    며느리가 보기 안스럽습니다.
    시아버지는 그 돈 만원을 쓰지 못하고 노인정에
    가서 실컷 자랑만 했습니다.

    ˝여보게들! 울며느리가 오늘 용돈 빵빵하게 줬다네~~˝

    그리고 그 돈을 장롱 깊숙한 곳에 두었습니다.

    ==============================================

    다음 해 설날..

    할아버지는 손녀의 세배를 받습니다. 기우뚱거리며 절을 합니다.
    주먹만한것이 이제는 훌쩍자라 내년엔 학교에 간답니다.
    할아버니는 손녀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습니다.
    오냐.. 하고 절을 받으신 할아버지는 미리 준비해 놓은
    그 만원을 손녀에게 세배돈으로 줍니다.

    ˝ 할아버지.~~ 고맙습니다아~~~˝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 외동딸 지연이는
    마냥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세배돈을 받은 지연이는 부엌에서 손님상을
    차리는 엄마를 불러냅니다.

    ˝엄마.. 책가방 얼마야??˝

    엄마는 딸의 속을 알겠다는 듯 빙긋 웃습니다.

    ˝왜? 우리 지연이 학교 가고 싶니??˝

    지연이는 엄마에게 할아버지에게서 세배돈으로받은 만원을 엄마에게 내밀었습니다.

    ˝엄마한테 맡길래.. 내년에 나 예쁜 책가방 사줘여??˝

    ==================================================

    요즘 남편이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안하던 잠꼬대까지..
    아침에 싸주는 도시락 반찬이 매일 신김치쪼가리 뿐이라...

    아내는 조용히 일어나 남편 양복 속주머니에
    낮에 딸 지연이가 맡긴 만원을 넣어 둡니다.

    [여보 내일 좋은 것 사서 드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옮긴글)


    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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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7

    • Profile 0
      백영현[hans]
      2005.08.09 - 17:20 #179819
      정말 만원 이상의 행복이네요
      만원가지고 여러명이 행복한...
    • 0
      잔별(최경순)
      2005.08.09 - 17:52 #179820
      이 글을 읽으면서....모 광고 내용하구 비슷하다구 생각이 드네여...
    • Profile 0
      롬망제/李廷鎬
      2005.08.09 - 19:04 #179821
      비룡님은 아마도~ 천원의 행복도 만끽할 수 있는 분이라고 봅니다^^
    • 0
      AmaVisca(서병주)
      2005.08.10 - 00:27 #179822
      맞아요~~~ 잘읽었습니다

      ㅋㅋㅋ
    • Profile 0
      청솔/徐命源
      2005.08.10 - 01:03 #179823
      모TV 광고와 비슷한글.....
      지금은 가난하지만 미래는....
      그래도 빈초는 갈길을 정도로 갑니다
      지금은 가난하지만 여유가 없지만 내일이 있으니까요.....^^
    • 0
      Benjamin/민은식
      2005.08.10 - 01:45 #179824
      좋은 글이에요... 눈물날라 그래... ㅠ.ㅜ
    • 0
      꿈꾸는호수/송종섭
      2005.08.10 - 20:04 #179825
      만원의 행복^^
      느껴본 저러썬 정말 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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