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디지털카메라! 니콘 쿨픽스100

우연히 책상정리를 하던 중 틈틈히 메모해 둔 노트를 발견하고
노트를 펄쳐 보던 중 1998년 봄에 메모한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메모내용은 당시 업무회의내용을 적은 내용인데
당시 이름도 생소한 '디지털카메라 구입' 이었습니다.
1996년 초부터 시작된 나의 사고조사 업무는
1998년 현재, 필름카메라를 사용하여 사고현장에서 찍은 필름을
매일 사무실에 사진관 누나가 들러 필름을 회수해 간 후
무조건 인화되어 2일만에 어김없이 봉투에 내 이름이 적혀 책상위에 놓였고
사고보고서는 2부씩 제출해야 하므로
직원 누군가가 화재 발생한 병원에서 얻어 온것같은 X-ray 비춰보는
라이트박스 위에 올려 놓고 빨간 색연필로 숫자를 적은 동그라미를 하곤했다.
즉, 동그라미안에 숫자가 2이면 2장 인화하는 것이다.
당시, 우리회사 대표이사는 상당히 진취작인 사람으로
직원들에게 각각 노트북을 지급하여 사고현장에 휴대하곤 했는데
당시의 노트북은 USB는 없는 486이었다.
'요새 디지털카메라가 저렴한게 나와 현장에서 바로찍고
계약자(의뢰인)에게 즉시 보여 줄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를 사라'는
대표이사의 지시에 물어물어 용산에 가서
난생 처음으로 구입한 디지털메라가 바로
PCMCIA 방식의 내장메모리 1Mb 의 니콘 쿨픽스100이다.
당연히 외장메모리는 지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쿨픽스100은 구입한지 몇개월 지나지 않아
나의 부주의로 술먹고 가방째 전철에 두고내려
분실되는 아픔을 가진 카메라다.
그후 나의 2번째 디지털카메라는 복사기처럼 서류를 촬영하면
흰색용지에 검은색 글씨만 나오는 기능을 가진 sony dsc-s70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은색의 자태를 지닌 s70은 당시 투박박고
검은색의 카메라만 봐 온 아가씨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것임에
틀림없었다.......다음 2부를 기대해 주세요.
-----------------------------------------------------------------------
1997년에 출시된 쿨픽스 100은 간단한 촬영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1/3인치, 33만 화소 CCD를 탑재하였으며, 최대 해상도 512 x 480을 지원하는 모델다.
렌즈 초점거리는 6.2mm이며, 35mm 환산 시에는 52mm로 고정 초점 렌즈이다.
액정 모니터는 없으며, 광학식 뷰 파인더와 화이트 밸런스 TTL 자동 측정 방식을 채택하였다.
촬영 거리는 표준 0.65m ~ 무한 대며, 매크로 기능은 14 ~ 23cm이다.
최근의 니콘 제품들은 거의 2cm까지 근접한 매크로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이 때에는 디지탈 카메라 생산 초기이므로 그러한 수준의 기능들은 아직 채용되지 않았다.
셔터 속도는 1/45초 ~ 1/10,000초로 장시간 노출은 지금보다 떨어지지만,
상당히 빠른 속도의 셔터 스피드를 보여주며 내장 플래쉬도 탑재하고 있으며
강제발광 / 발광금지 / 자동 / 적목감소 모드도 지원한다.
또한 쿨픽스 100은 카메라를 PC에 바로 장착하여 촬영된 내용을 전송할 수 있는
PCMCIA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전원은 AA형 니켈 수소 배터리 4개를 사용하였으며, 크기는 60 x 155 x 35mm로 세로로 긴 형태이다.

초록풍선/강전웅 님의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