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나와 함께 오랫동안 함께 한 미놀타라는 브랜드가 사라진다고 하니 조금 서글프군요...대학 시절부터 X-700, DYNAX 7000i와 함께 정말 많은 추억을 같이 했었죠...작년 9월쯤 DYNAX-5D가 꽤 쓸만하게 나왔다고 해서 장만하였다가 결과물과 사용상 편리성, 충실한 기능 등이 아닌 오로지 뽀다구가 안난다는 이유 한가지로 팔아버렸습니다...그러다 얼마전에 미놀타가 카메라 접고 소니로 넘긴다는 소식 듣고서 부랴부랴 DYNAX-7D를 사버렸습니다...미놀타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역시 뽀다구는 정말 좋습니다...특히 세로그립이 너무 편리하고 좋더군요...바디도 물론 좋습니다...사면서 현재 600백만 화소는 좀 떨어지지 않을까, 앞으로 렌즈 구하기도 어렵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그냥 그런데로 만족합니다...주위에서 사진 좀 찍는다는 분들은 꼭 한마디씩 하시더군요(참고로 제 이모부님께서 대한사협 작가)...왜 하필이면 미놀타냐? 그런말 들을때마다 저는 꼭 속으로 한마디 합니다...저에게는 하필이 아닌 필연이라고요...근데 요즘 다시 생각해보니 필연이라기 보다 그냥 맘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누구나 다 자기가 편하게 쓰는 카메라가 제일 좋은 것이겠죠...소니로 넘어가지만 예전부터 느껴왔던 미놀타 만의 장인 정신은 사라지지 않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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