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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던 길 멈추고...

    • Profile
      • 백영현[hans]
      • 2006.03.23 - 15:36 558 24 1

    가던 길 멈추고 잠시 제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왜 온라인 활동을 하는 것이지?”
    내 자신을 향해서 질문을 던졌지만... 명확한 답변은 할 수 없습니다.
    아니 정확한 답변을 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서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시간을 되돌려봅니다.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한 후 한참을 망설이다가 djslr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가입한 인터넷동호회에 처음으로 사진을 올렸을 때로 돌아가 봅니다. 과연 내가 올린 사진에 누가 관심을 가지고 댓글을 달아줄까? 조바심에 사진을 올려놓고 수시로 들어가서 댓글이 달리는 것을 확인하게 되더군요.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을 보면서 즐거움도 느끼고 한편으로는 저 역시 다른 사람들의 사진에 댓글을 달아주면서 또 댓글에 답이 오는 것을 보면서 즐거움은 커져가고 점점 더 온라인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온라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지난 후 “리풀 대왕”이란 명별까지 얻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일까요?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제 스스로가 재미있어서였습니다. 비록 살아온 시간과 공간... 그리고 세월의 차이가 있었지만 한 장의 사진을 올리고 그것을 같은 공간에서 나누면서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른 회원님들이 올린 사진에 댓 글을 달아주고 제가 올린 사진에 댓글이 줄줄이 달릴 때... 그 기분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남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고 또 다른 회원으로부터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서로서로 나눔이 있었던 것이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저처럼 활동하는 것이 결코 온라인 생활의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사진을 올린 후 내 사진에 어떤 회원님들이 관심을 가져줄까 하는 마음으로 싸이트를 다시 찾으신 기억은 없으신가요? 그리고 줄줄이 달린 댓글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신 적은 없으신가요? 반대로 보신 회원님들은 많은 데 단 하나의 댓글도 달리지 않아 조금 서운한 적은 없으셨나요?
    이제부터는 처음에 가졌던 마음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회원님들이 올리신 사진이나 글에 댓글을 다는 즐거움을 다시 찾으려 합니다.

    어느 날 오프라인에서 만난 신입회원님이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djslr에 가입하기까지 많은 생각을 하면서 한동안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서 가입을 한 후 처음으로 사진을 올렸을 때 아무도 댓글을 달아주지 않아서 무척이나 마음이 무거웠다고...시간이 지나면서 이곳에서 나를 받아주지 않은 것은 아닌가 하는 조바심까지 생기더라고. 그런데 누군가가 댓글을 달아주었을 때 무척이나 기뻣고, 그리고 용기를 내서 다시 사진을 올리고 다른 회원님들의 사진에도 댓글을 달아주고 하면서 이 곳에 적응을 했다면서... 그리고 “내 자신이 먼저 나누어 주지 않으면 결코 다른 사람도 내게 나누어 주지 않는다.”는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는 말씀을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처음 올린 사진에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준 회원님의 아이디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첫 댓글에 용기를 얻었으니까요.
    그러나 댓글을 달아 준다는 것이 어려운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고... 게다가 저 보다 사진의 깊이가 있는 회원님들의 작품에 어떤 평을 한 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활동하는 이곳이 어느 곳 입니까? 온라인이 분명합니다. 온라인은 글로서 움직이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용기를 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예전의 기쁨을 찾으려 합니다. 비록 사진은 올리지 못하더라도 회원님들께서 올리신 사진을 보면서 기쁨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이제 생각하면 기쁨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이곳 djslr인 것 같습니다. 누가 강제로 이곳에 가입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제가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 활동하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이제 긴 겨울이 지나고 화사한 봄이 왔습니다.
    저는 새로운 봄과 함께 한 동안 느끼지 못했던 기쁨을 다시 찾으려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다른 회원님들의 작품에 조금만 시간을 내서 기쁨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처럼 즐거움과 정이 철철 흐르고 넘치는 djslr, 즐거운 놀이터로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먼저 나누어 줄 수 있는 djslr이 될 것을 믿습니다.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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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24

    • 0
      가우디|권정아
      2006.03.23 - 15:48 #189277
      네....^^;;
      심하게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 Profile 0
      infree™-秀珉/오연경
      2006.03.23 - 15:52 #189278
      정말..공감.. 공감입니다.
      정말.. 리플 하나하나 신중을 다해 달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3-4일 잠시 들어오지 못하면 밀린 사진들 죄다 보면서... 리플을 달고 추천을 하고..
      좋은 사진들에 감탄도 하던... ^^
      언제부턴가 마음에 여유가 사라진듯 싶네요...
      지금 제 상황이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그땐 예전의 그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해보고 싶네요.. ^^
    • Profile 0
      slrgolfer[李周烈]
      2006.03.23 - 16:18 #189279
      reply....가 리플이더군요.

      답글은 없으면 서운하고 적당히 있으면 외롭지 않겠죠....

      가만히 보면 리플도 강남/강북이 있나 봅니다....
      궂이 작품성만을 갖고 댓글을 달 필요는 없겠지요?
    • Profile 0
      녹차/박은주
      2006.03.23 - 17:54 #189280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공감합니다 정말..

      좋은글 감사드립니다...아자아자..열심히 해야지!! ^^
    • 0
      야베스/이성대
      2006.03.23 - 18:13 #189281
      마음에 와닿는 말씀입니다~참으로....
    • Profile 0
      쉼터
      2006.03.23 - 18:14 #189282
      *^^*
    • 0
      바람따라/황재현
      2006.03.23 - 19:20 #189283
      공감합니다....
    • 0
      飛龍/김상환
      2006.03.23 - 20:11 #189284
      ^^*
    • 0
      초록풍선/강전웅
      2006.03.23 - 21:25 #189285
      좋으신 말씀 잘 보고 갑니다. ^^
    • 0
      나디에스/김대성
      2006.03.23 - 22:40 #189286
      정말 좋은 말씀이시네요..

      저역시 아직도 글을 올릴때 이글과 같은 느낌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편안곳이 Djslr인것 같습니다... ^^
    • 0
      그미로/김토년
      2006.03.23 - 23:03 #189287
      한스님을 한번도 뵙진 못했지만 늘 통하는 무엇인가가 있지않나 생각되곤 합니다.
      오프모임에 한번도 참석질못해 아쉬운 맘이지만
      한스님의 글을 보고 절대공감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 0
      지원아빠™/石恩植
      2006.03.23 - 23:07 #189288
      적어도 무플만큼은 피하자는...
      어떤분이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대전분들은 쪽글과 추천에 아주 인색하다고...
      저부터 그런거 같네요~^^
      다같이 즐거운 사진 라이프를 위해~ ^^ 쪽글의 생활화~

      사실 저도 아무도 평을 안남겨주셔서 상처받은적도 있다는... ^^
    • 0
      에비/소원섭
      2006.03.24 - 08:59 #189289
      박수를 보냅니다.^^
    • 0
      헤미안/송만재
      2006.03.24 - 09:20 #189290
      좋으신 말씀이네요..

      열심히해야하는데 ㅠㅠ;;
    • Profile 0
      강형식/오내사
      2006.03.24 - 11:08 #189291
      선한 마음은 증폭되기 마련이지요.

      자신의 생각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들이 이어지는 djslr이 지속되길 바랍니다.
    • 0
      빗방울/김경옥
      2006.03.24 - 11:23 #189292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저도 한때 붙박이로 댓글을 달며 즐거워하던때가 있었습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그저 기쁜맘으로 했더랬죠.
      사진으로 서로 바라보고 격려하면서 더 돈독한 정을
      이어가는 사이트가 되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 0
      어닉/김효은
      2006.03.24 - 11:44 #189293
      사실은....

      이런 글이 필요 없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 0
      향기
      2006.03.24 - 12:16 #189294
      작은것이라도 소중히 생각해야 하는걸 알면서 흘려보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 0
      BEM/김대용
      2006.03.24 - 13:36 #189295
      한스형님 파이팅~ ^^
    • 0
      꿈꾸는호수/송종섭
      2006.03.24 - 15:21 #189296
      저두 처음에 사진 올렸을때 저에게 리플을 달아주신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답니다^^
      정말 공감가는 좋은 말씀이십니다.

      작품이라기 보다는 전 사진이고 싶고 사진작가보다는 사진가 Photograper 이고 싶습니다.
      때문에 사진엔 좋은 사진 안좋은 사진이 아닌 일상을 담은 사진들을 보며 공감을 갖고 리플을 달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사진은 이야기를 담는 것이 아닌가 하는^^;;;
    • 0
      이반
      2006.03.24 - 15:59 #189297
      사진 찍는 분만 있다면 머지않아 djslr도 짱구(?)가 될 지 모르겠어요...
      저처럼 사진은 5장도 못올리고 댓글은 500개를 다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 거죠? ^^;;

      좋은 선배님들이 계시니 동호회 활동이 즐겁습니다. ^^
      수정 삭제
    • Profile 0
      평마루*성도영
      2006.03.24 - 17:42 #189298
      한스님 말씀에 공감하고 반성합니다..
      열심 열심. 열시미 사진도 올리고 댓글도 달아야 합니다...
    • Profile 0
      푸른하늘/민상준
      2006.03.24 - 23:48 #189299
      맞습니다.
      동감입니다.
    • Profile 0
      1cut [J.상운]
      2006.03.25 - 09:01 #189300
      유구무언....
      djslr figh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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