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이야기...[연작입니다]


무당벌레이야기...
진딧물 최대의 천적중 하나가 아마도 무당벌레일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무당벌레는 전세계 5000여종,우리나라에는 80여종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무당벌레의 이름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중세에 몇 종의 무당벌레가 성모 마리아에게 바쳐졌고, 이에 따라서 붙여진
'beetles of Our Lady(성모의 딱정벌레)라는 이름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그뒤 영어권 어린이들 사이에 ladybird beetles, 혹은 ladybugs
같은 말들이 널리 펴졌나갔습니다.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친애을 나타내는 말로 ladybird가 사용되기도
했구요
스칸디나비아 지방에서는 무당벌레를 가리켜 '성모의 하녀(nyckelpiga)',
프랑스에서는'동정녀 마리아의 동물'이란
뜻으로 betes de la Vierge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북한 같은 경우에는 미신적 요소와 제왕적요소가 들어 있는 단어 사용을 꺼리다
보니 점벌레라 불리웁니다.
우리도 예전에는 혹 기억하시는 분일 있을 지 모르지만
곡식의 양를 재는 바가지와 닮아서 뒷박벌레로도 불리우기도 합니다.

[교미중인
칠성무당벌레]
무당벌레는 애초에 이렇게 짝짓기 할 때도 풍부한 식량(진딧물)이 많은 곳에서
하며 ,짝짓기 하는 시간은
오래 걸리는 것도 있지만 대개 10여분 정도입니다 ..
실제로 오늘 이 짝짓기를 관찰한 결과 8분정도에 끝을 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짝짓기 한 지 일주일이면 나뭇가지의 줄기나 잎의 뒷면에 30~40개의
알을 낳습니다.
물론 애벌레로 태어날 때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역시 진딧물이 떼지어 있는
곳에
알을 낳는 현명함을 발휘합니다...

[교미를 끝내고 먹이사냥중...특히
암컷은 교미가 끝나고 왕성한 식욕을 보입니다]
산란된 알은 3~4일 후면 알에서 애벌레가 나오는데 이 애벌레 한 마리가 먹어
치우는 진딧물의 양이
엄청납니다.

[이 것이 칠성무당벌레 애벌레입니다
비룡님이 담은 것이 더 멋져서 몰래 복사해 왔습니다(정말 접사의 대가다운 사진이네요^^)
절대 비밀입니다,,^^]
사진의 칠성무당벌레의 애벌레 한 마리가 약 4000 마리의 진딧물을 먹어
치운다고 하니..
가히 무공해 농약이라 할 만합니다.


[무당벌레가 가장 좋아하는 진딧물들과
그 크기 비교]
프랑스 같은 경우는 날지 못하는 무당벌레를 만들어 농작지를 떠나지 못하게 하여
각종 해충를 구제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애벌레는 허물벗기를 되풀이 하여 번데기가 되고 5일정도
지나면화려한 성충이 태어납니다.
그럼 무당벌레가 모두 인간에게 이롭기만 할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28점박이무당벌레 등은 농작물의 잎을 갉아 먹거나 식물을 말라 죽게 하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든 무당벌레의 생존력과 번식력은 대단한데 이 들에게도 천적은 있습니다
무당벌레 애벌레의 몸에 들어가 알을 낳거나 양분을 먹고 자라는
무당벌레살이고치벌, 무당벌레기생파리 등이 그 천적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당벌레는 왜 진화의 과정에서 적의 눈에 띄는 화려한 색을 유지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적은 만나면 뒷다리 첫 번째 마디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노란액체(알로이라는 물질)가 나와 적(새나 개미 등)을 쫓는 생존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은 척도 잘 합니다(아마도 진화과정에서 익힌 듯)...^^

맛은 더듬이로 보고 이 더듬이는 길을 찾을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더듬이로 길을?
무당벌레는 겹눈이 있지만 거의 제구실을 못하여 장님이라고 학자들이 말합니다.
그리고 먹이는 발달된 단단한 턱으로 씹어 먹습니다
무당벌레는 먹이가 풍부한 곳에서 집단생활를 합니다...왜일까요?
당연히 먹이도 구하기 쉽고 짝짓기 상대로 쉽게 만나니 종족 보존이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위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이 무당벌레들이 참으로 신비롭기만 합니다...

[푸른부전나비] 조금 있으면 흔히 볼 수가 있는 놈인데 올 처음 본
기념으로
한 컷 올립니다..가까이 다가 설 수가 없어 이 사진 한 장이군요]
지금까지 나열한이야기의 참고문헌은
두산 동아의 곤충세계, 이수영의 곤충의 비밀, 최달수의 이 신비한 곤충
아서 브이 에번스의 딱정벌레의 세계, 그리고 그간 본인의 관찰자료로
두서 없이 엮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 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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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ree™-秀珉/오연경2005.04.06 - 21:01 #213867그저.. 감사드립니다.
붉은점님의 연작은.. 정말 나중에 책으로 내셔도 될거 같아요...
아름다운 무당벌레 사진도 멋지고..
비룡님께 쉿! 해야하는 사진도 멋지고..
글도 멋지고.. 아고.. ^^*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헤헤~




붉은점/김대성 님의 최근 댓글
햐~ 아래처럼 장착하고 한번 촬영을 해 보고 싶군요 2012 02.14 우와 부럽습니다멋진 출사 되시길 바랍니다 2012 01.10 회장님을 비롯 djslr 회원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2 01.02 아 요즘이 한창이군요 저도 꿀꺽... 2011 11.11 축하드립니다^^ 2011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