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봉을 다녀와서..

지난 금요일 好山/임호섭님의 바래봉 출사에 관한 글을 보고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이 머리 속에 철쭉무더기만 뱅뱅 도는지라 아무리 바빠도 만사 제껴놓고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드랬습니다. 일요일에 일기예보를 보니 화요일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고 하기에, "에이 그까잇거 비 좀 맞고 찍으면되지 뭘.." 하면서
과연 호산님이 그대로 진행을 할 것인가 어쩔건가.. 하며 전화를 함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인터뷰를 하러 갔지요..
지난 번 "월간 사진"과의 인터뷰와 엡손 R-D1 발표 때의 사용소감 발표 이후, 재야에 묻혀있던(?) 영오사 권영일의 이름이 꽤 떠다니게 되었습니다만,
월요일에 하기로한 "월간 디지털캐치" 와의 인터뷰 기사가 6월호에 또 나가게 되었거든요..
호산님이 오전에 전화를 주시면서 "이번 비가 오면 철쭉이 완전 끝장날 것이니 하루 당겨서 다녀오면 어떻겠냐"고 하십디다..
인터뷰가 한시간 정도면 끝날 줄 알았는데 인터뷰 중에 오가는 디지털계의 현안과 사진 얘기로 상당한 시간동안 얘기를 끊지 못했고..
거의 세시간을 보내며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이미 인터뷰 하기 전에 호산님께는 무조건 내려가겠다고 전화를 한 상태이지만,
인터뷰 끝내고 일산 집에 들러 장비를 챙기고 다시 고속버스를 타려면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니 아무리 동호회 회원이라지만 잠도 못 자고 기다리실 생각을 하니 많이 미안합디다..
얼른 집에 가서 짐을 챙기고 대~충 서둘러 고양(일산)에서 전주까지 가는 막차를 탄 게 7시30분..
그나마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덕에 3시간 정도면 전주에 갈 수 있으니 길 참 많이 좋아졌습니다.
전주 고속버스터미날에서 10시40분경 호산님과 만났고, 전주의 많은 콩나물 국밥집을 다녀봤지만 이번에 간 호산님의 단골 콩나물 국밥집 풍전은 스타일이 한참 달랐고,
제 취향에 딱 맞는지라(콩나물 엄청 좋아하거든요,,) 따땃한 모주를 반주삼아 배가 터지도록 먹었습니다 그려..
국밥을 먹고나니 여기 와서 전주의 명소인 맥주집은 꼭 들러볼 곳이라 하십디다.. 거기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하는 전일 슈퍼에서
맥주로 입가심을 하며 얘기꽃을 피웠더니 잠깐 사이에 1시가 되더군요.. 바래봉으로 고 했습니다.
이 이후의 얘기는 호산님의 후기에 모두 나와있는 그대로이니 생략..
여차저차해서 배병인님, 어닉님,호산님과 함께 맞은 여명의 황홀한 색깔과 바래봉 철쭉도 좋았지만,
스스럼없이 만나 정담을 나눌 수 있는 많은 회원님들 때문에 더욱 흔쾌하고 즐거운 나들이가 됐습니다.
어닉님의 차에 무조건 들이밀며 대전에 뗄레뽕 때리라구.. 벙개 때리라구.. 그리하여 부여집에서 또 많은 회원님들과 반가이 만나고..
더구나 호산님은 잠을 자야할 처지에 또 대전으로 오시고.. 환상의 맛 부여집 막걸리.. 그리고 오가는 인정.. 어린왕자에서의 2차.. 빗속에 마지막까지 KTX를 태워주신 쉼터님..
모두모두 형제같고 가족같은 회원님들의 환대에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호산님 덕분에 찍은 것이니 여기에 파노라마 하나 걸면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DJslr 화이팅!!
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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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r™/김종평2005.05.19 - 09:58 #174920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영오사님께서 우리 djslr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날 많이 피곤하신 것 같았는데 무사히 잘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좋은 기회에 많은 가르침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young54(권영일) 님의 최근 댓글
일단은 한스님이 오신다니 나도 가야겠습니다. 2012 02.04 가마살 까지는 먹어봤는데 배꼽살을 먹어봐야겠군요.. 워낙 비싸서리. 모두 안영하시죠? 골퍼님은 아마 드셔봤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쉼터님 얼굴보러 가야하는데, 요즘 왕백수가 참 꼼짝을 안하고 숨만 쉽니다^^ 2012 02.04 저도 낑가주세요. 자그마한 술 한병 갖고 가겠습니다^^ 2011 09.02 참으로 부지런 하십니다. 저는 부산으로 출장와서 뺑이 쬐까 치고 있습니다. 부산엔 양지바른 곳에 벚꽃 용두산에 살구꽃이 활짝 피었고, 벚꽃은 몽우리가 물이 오르고 있습니다. 진해 벚꽃이 4월 1일부터 한다는데,여기와 비슷한 실정일 것이므로 초반보다는 5일 이후가 좋을 듯 합니다.^^ 2011 03.27 安分知足과 치열하지 않은 적당한 욕심 사이에서 늘 갈등하고 있는 1人, 걍,, 그냥 잘 숨쉬고 있습니다^^ 2011 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