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송 사진전 다녀왔습니다.
수요일 신입 회원 DC 조건이 꽤 매력적으로 들리네요..^^ 각설하고..
지난 주 일요일 예술의 전당(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앙리 까르띠에 베송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사진 전 때문에 일부러 간 건 아니고, 주말에 주로 서울에 체류하는 관계로 별 부담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야 사진에 대해서라면 관심 밖에 가진게 없는 사람이라서 제대로 관람을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습니다.
그냥 이름만으로도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는 사진가의 전시회라는 사실만 믿고 갔었습니다.
우선, 전시된 작품의 수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다지 크지 않은 전시실의 벽을 둘러가면서 참 많은 작품들이
전시 돼 있습니다. 처음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많아서 나중에는 피곤함이 느껴질 정도더군요..예상하고 가셔야 될 듯..ㅋㅋ
평생 라이카만을 쓰면서 망원렌즈 같은 별도의 렌즈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제목(찰나의 거장 전)에서 암시가 되듯 대부분 어떤 순간에 대한 포착이었습니다. 풍경에 대한 포착, 역사의 주요 인물에 대한 포착, 그리고 일반 인들의 의미있는 순간에 대한 포착 등..연출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에서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사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름만 듣던 유명인들에 대한 사진들이 주는 호기심도 크구요.
어찌 보면 좀 단순해 보일 수도 있는 사진들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사진의 가장 큰 매력, 즉 감상자에게 무제한의 상상력을 허용한다는..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많더군요.
나도 모르게 인물의 시선을 따라가게 되고, 그 순간에 인물은, 혹은 풍경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작가는 그 찰나의 순간에 어떤 의미를 부여했을까..등등의 상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사진에 이제 막 관심을 갖고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저도 모르게 화려한 색감, 멋지고 특이한 구도, 훌륭한 풍경이나 모델, 뭐 이런 것들에만 관심을 가져온 것 같아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그런 것들 중요하지만,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것들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 건 아닌가..라는 뭐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사진에 관한 지식이 없어서인지 감상문이라고 써 놓고 보니 참 내용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 가지 사소한 점은, 음악이 참 어울리지 않는 다는 점, 각 사진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이 크게 상관이 없는 글들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 전시관 내에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 등은 아쉬운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9000원이고 주차료는 일괄 3000원이었습니다. 일요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복잡하지 않았고, 음..강남 터미날이나 경부 고속도로에서 아주 편하게 연결이 되니까 지방에서 가시기에도 좋을 듯합니다.
그럼 이만...^^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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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ree™-秀珉/오연경2005.06.21 - 16:08 #176660아... 정말 가고 싶습니다.
주섬주섬... 일정을 챙겨봐야겠네요.
7월 17일까진데... 조만간 하루 날잡아서 서울쪽 출사를 핑계삼아 다녀와야겠어요.. ^^

가시나무/송지현 님의 최근 댓글
정보 감사드립니다. 좀 알아보니 온라인하고 가격 차이가 좀 나네요..장수도 많고 해서..그냥 온라인으로 해야될 것 같습니다. 특히 박병엽님 마음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그럼. 2007 06.22 와..정말 좋은 출사 계획인 것 같네요..개인적으로 참석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지만. 유학 시절에 차로 미국을 2바퀴 정도 돌았었거든요..지금 계획하신 옐로우 스톤도 가 보고.. 상상을 초월하는 공간들입니다. 여건 되시는 분들에게 강추드리고 싶네요.. 2005 03.17 참석하고 싶은데요..처음 인사드릴 것 같네요.. 구체적인 정보를 어떻게 얻어야 하는지.. 참고로 판암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차량 제공 가능합니다. 그럼.. 2004 12.24 언제 읽어도 좋은 법정 스님의 글이네요..읽을 때 마다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비도 오고... 에궁..그나저나 저는 12월 5일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임용 고시는 아닙니다^^)..그 이후에나 인사 드려야 될 것 같네요...그럼.. 2004 11.10 3번.. 2004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