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누세요.
오늘 비로소 장기기증 서약을 하였습니다.
아차피 죽으면 썩어 없어질 육신에
무슨 미련이 그리 있으랴만은
그래도 막상 실제로 세부적인 기증 사항들을 하나씩 선택하려니까
아주 조금(?)은 마우스 클릭이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
다만 아직 제 용기가 부족해서인지
사후가 아닌 생전에 간이며 신장 등의 장기 기증은 희망하지 못했습니다.
또 한 가지 마음에 걸렸던 부분은
사후에 시신을 화장하겠다고 선택했는데
제 부모님께서 아시게 되면 아마도 서운해 하시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이태 전 선산을 가족묘 형태로 정비하시면서 제 무덤 자리까지 마련하셨는데..
전 그동안 살면서 세상에 도움을 주기 보단 받아온 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남을 도울만한 큰 재산을 갖고 있지도 못하고
세상에 공헌할만한 능력이나 자질을 갖추지도 못하였으니
사후에라도 제 육신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제 영혼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증 신청을 하면서 한 가지 새롭게 든 생각이 있습니다.
그건 제 한 몸뚱이도 제 마음대로 하면 안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온전히 장기기증을 할 수 있으려면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육체를 주신 부모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함이 느껴졌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은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를 잘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기증서약을 하시더라도 나중에 세부 사항을 수정하거나 취소하실 수 있습니다.)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 http://www.donor.or.kr


바이런/박상현 님의 최근 댓글
축하드립니다. 시간나면 꼭 들러보고 싶습니다. 2011 11.07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인프리님, 쉼터님, 잔별님, 심연님 오랫만에 뵈서 반가웠어요. 감사합니다. 버팔로님, 잘 계시죠? 저도 자주 못왔는데... 버팔로님도 더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2011 11.01 축하합니다. 그래도 내가 널란넘님보다 쬐끔은 먼저 가는군요. ^^ 2011 10.20 향기님, 이장님, 널란넘님 감사합니다. 2011 10.20 오래는 어렵지만 저녁과 간단한 담소는 함께 하고 싶습니다.6시 반경에 전화드리겠습니다. 2011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