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이징) 일년을 보내며
일년을 보내며 이메이징 읽기전에... 어디다 올릴줄 몰라 여기다 그냥 올립니다. 그리고 편의상 반어체를 사용함을 양해바랍니다.^^ 사진을 찍은지도 벌써 1년하고도 2달이 지났다. 작년 10월 첨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샀다. 카메라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나로서는 인터넷을 뒤지고 다니면서 한 보름을 고민고민하다 소니 dsc-v1으로 결정했다. 가격대 성능이 괜찮다 싶어서이다.수동기능에 동영상 기능까지 있었다. 그때만해도 몇년은 쓰겠지하고 장만했다. 하지만 3달도 못가 디지털 일안리플렉스 카메라로 갈아 탔다. 소니 제품을 사용해보니 수동기능이 참 재미가 있었다. 자동 필름 카메라만 쓰던 나로서는 수동기능이 신기하기만 했다. 내 의도대로 사진을 찍는다는것이 너무 매력적이였다. 우리의 눈으로 볼수없는 떨어지는 물방울도 찍어보고, 물의 파장도 찍어보고 공연 사진도 찍어보고, 이것저것 수동기능을 만끽했다 <---- sony dsc-v1 하지만 몇달을 써보니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브모드로 별의 일주모습도 찍고 싶고, 조리개를 팍팍조여 풍경사진도 쨍하게 찍고싶고,멋진 보케 사진도 만들고 싶고, 연사도 팍팍 날려 멋진 경기 모습도 찍고 싶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접사 사진을 제대로 한번 찍고 싶었다. 그래서 DSLR카메라인 니콘 D70으로 이사를 왔다 내 카메라 D70 Jpeg으로 찍으면 연속 촬영 3 컷/초, 1G 메모리 연속 끊기지 않고 찍는다. (삼성 80X 1G , S : 1/500) Raw로 찍으면 연속촬영 3컷/초, 4장 이상넘으면 버벅거린다. (삼성 80X 1G , S : 1/500) 움직임이 빠른 피사체는 Raw촬영이 힘들다. D70은 동급 C 제품에 없는 스팟측광을 지원한다. 스팟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찍어 본 사람만이 안다. 접사를 주로 찍는 나로서는 칼같은 선예도가 정말 맘에든다. 하지만 다소 느린 AF-c, 그리고 부정확한 화이트 발란스, 전자식 셔터로 인한 좌녹우적현상과 고스트, 그리고 화이트홀은 불만이다. 이런 전자식 셔터로 인한 단점은 어떻게 해보겠지만 AF-c만큼은 해결 방법이 없다. 쨍하면(선명하면) 무조건 좋다? 렌즈는 눈이라는 말이 있다. 렌즈가 좋아야 좋은 사진이 나온다는 말인것 같다. 맞는 말인것 같다. 처음 d70으로 찍은 사진이 dsc-v1으로 찍은 사진보다 못 나와서 싼 렌즈를 사용해서 그런가하고 생각한적도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무조건 쨍하면 좋은줄 았았던 시절 이다. 인터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한 아마추어 작가들 사진을 보면 과도한 컨트라스트 조절로 인해 계조가 무너진 사진을 볼수 있다. 이분들이 그걸 몰라서 그렇게 찍은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이런류의 사진들을 좋아해서 그렇게 찍었으리라 생각된다. 사진은 구도, 계조, 선예도, 그리고 제일 중요한 찍는 사람의 내적 표현이 모두 살아 있어야 된다. 외적인것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면 내적인 미를 잃을 수도 있다. 이 내적인 미라는것이 너무 추상적이여서 어떤게 내적인 미인지 제대로 감이 오질 않는다. 세계적 유명작가들의 사진을 보면 아리송하다. 사진을 볼줄 알아야 제대로 찍을수 있다. 사진은 기억이다. 10년전의 앨범을 넘기다 보면 아련한 재밌는 기억에 웃기도하고, 떠나보낸 사람을 그리워 하기도 한다. 100일 사진, 돌사진을 보여주면 그 사진 한장으로 우리는 즐거운 교류를 한다. 이 사진 한장으로 우리의 없었던 인연을 연장해 연결해 준다. 사진은 접촉이다. 곤충접사를 찍으면 세상이 넓어 보인다. 곤충들의 삶을 엿보면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그들의 삶속에서 자연을 배우고 이해한다. 사진은 예술이다 음악과 미술에 평론을 하는것 만큼 웃긴일도 없다. 사람들은 뭐든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한다. 그들은 자기의 지식을 자랑하고 싶은것 뿐이다. 평론가들의 말에 속아 머리를 평면화 시키지 말자. 작가가 어떤 의도로 연주하고 그렸든 보고 듣는 사람이 마음이 가는데로 느끼면 되는것이다. 그 가운데 자기만의 창조적 생각이 나온다. 일년을 보내며... 일년이나 지났지만 사진을 제대로 볼줄도 찍지도 못한다. 자질구레한 잡 기술들만 익혔기 때문일거다. 지난 일년동안 사진을 찍기보다 만드는데 공을 드린건 아닌지 뒤돌아 본다. 앞으로는 사진을 제대로 찍어봐야겠다. 후회없이 찍어봐야겠다. 일년동안 추위에 덜덜 떨고 따가운 햇빛에 피부를 태우면서 찍은 사진들이 모두 날아갔다. 그 믿었던 하드가 뻑이 나서 볼수가 없다. 잘 찍은 사진은 아니더라도 나에게는 소중한 사진들이다. 이곳에 올린 이메이징은 대부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만든 것이다. 그래서 이미지 품질이 좋지않다. 이해해 주시길... |
댓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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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ree™-秀珉/오연경2005.12.15 - 10:30 #186389정말 너무 멋있습니다.
사계절별로의 사진들..
손위에 앉아있는 나비, 날아가는 나비를 잡으신 것도 그렇고...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하겠어요...
하드가 날아가서.. 사진들을 잃어버리셨다니.. 너무 안타깝네요.. 이리 좋은 사진들을.. ㅠ_ㅠ;;
내년에는 더 좋은 사진을 보여주시리라 믿으며..
백업.. 잊지 마시구요..
저도... 사진을 보며.. 4계절별로 제 사진을 정리하면 어떨지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
소니 제품을 사용해보니 수동기능이 참 재미가 있었다.
렌즈는 눈이라는 말이 있다. 렌즈가 좋아야 좋은 사진이 나온다는 말인것 같다. 


pontus/황인구 님의 최근 댓글
어디가 아프셨는지는 모르지만 퇴원한걸 축하드립니다. 다음부턴 병원가시지 말고 건강하게 사세요^^ 2006 03.22 대전 사시는분들 부럽습니다 2006 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