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루오' 展을 다녀와서

* 제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그대로 옮겨와서 독백체이니 양해를 구합니다.
<루오 - 영혼의 자유를 지킨 화가>라는 이름을 걸고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으로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단독 개최하고 있는 루오 특별전에 다녀왔다.
피카소, 마티스와 함께 20세기 미술의 거장이라 불리는
루오의 진품 240편을 감상할 수 있는 국제적 규모의 전시회를
서울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단독으로 개최하였다는 점,
그간 판화 등 소량의 작품이 서울에서 전시된 적은 있었지만
초기부터 말년까지 그의 생애 전체에 걸친 대규모 작품 전은 처음이라는 점,
미술품 대여에 까다로운 프랑스와 일본의 미술관들이 조르주 루오 재단의 지원하에
별 조건없이 흔쾌히 소장품들을 내주었다는 점 등
이번 특별전이 갖는 여러 가지 큰 의미들이 나를 미술관으로 이끌었다.
또한 지난해 파리 퐁피두 센터에 갔었을 때 루오 작품들을 관람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조금은 작용했다.
역동적인 검정색의 두꺼운 윤곽선과 강렬한 붓터치가 작품 전반에 걸쳐 느껴진다.
반면 색채는 초기엔 어둡고 차분하지만 말년으로 가면서 밝고 강렬해지는 듯 하다.
중반기 10년간 주로 제작했던 단순함과 역동적 통일성이 돋보이는 다수의 판화 작품들도 인상적이다.
말년기엔 주로 재료와 색채에 심취해 유화물감을 덜 희석해 두껍게 볼륨감을 살리고
강렬한 색채와 폭넓은 윤곽선을 강조해 마치 조각작품을 보는 듯한 종교화가 두드러진다.
작풍은 판사나 귀족 등 상위계급의 부조리를 풍자하는 한편
서커스 광대나 창녀 등 하층민들의 삶을 오히려 인간답게 그려낸 듯 하다.
기대가 커서였을까, 아님 작년에 루브르와 오르셰 미술관 등에서
단기간에 너무 많은 미술품들을 접해서였을까.
사실 재작년 서울에서 보았던 샤갈 작품전보다는 감흥이 다소 떨어지는 기분이다.
하지만 대전에서 이런 국제적 규모의 특별전을 단독으로 개최했다는 새로운 큰 성과에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도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 문화 예술이 한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바이런/박상현 님의 최근 댓글
축하드립니다. 시간나면 꼭 들러보고 싶습니다. 2011 11.07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인프리님, 쉼터님, 잔별님, 심연님 오랫만에 뵈서 반가웠어요. 감사합니다. 버팔로님, 잘 계시죠? 저도 자주 못왔는데... 버팔로님도 더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2011 11.01 축하합니다. 그래도 내가 널란넘님보다 쬐끔은 먼저 가는군요. ^^ 2011 10.20 향기님, 이장님, 널란넘님 감사합니다. 2011 10.20 오래는 어렵지만 저녁과 간단한 담소는 함께 하고 싶습니다.6시 반경에 전화드리겠습니다. 2011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