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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참한 현실.

      • DigiBeta [이종원]
      • 2003.01.27 - 02:35 1106 7 2
    저의 개인적인 현실을 이곳에 적어도 될진 모르겠지만
    저희 학교 학생들만 국한되어서 알아야 할 사실이 아니기에 이렇게
    이곳에 마음 과 현실을 털어놓습니다.

    저는 회원소개란에도 있듯이 대전대학교 학생입니다.
    혹시나 회원분들중에서 이번 대전권 대학교의 등록금이 약 7% 가량 인상된다는 사실을
    알고계시는지요.
    이미 배재대와 목원대는 인상을 하였고 한남대는 총학생회와 인상 협의 중에 있다고 합니다.
    저희학교도 인상협의중이었지요.
    하지만 며칠전 정말 어처구니 없게도 7.5% 인상확정이라는 소릴 들었습니다.

    얘기인즉슨 각 단대대표들이 주장하는 등록금 동결의사를 무시하고
    총학생회장 단독으로 인상협의에 도장을 찍었다는군요.
    그리고는 잠적했습니다. 지금 연락두절상태입니다.
    작년말 총학생회장 선출시 다른 후보는 등록금 인상을 최저로 막겠다 했고
    선출된 후보는 무조건 동결하겠다 해서 많은 학생들이 그 공약을 보고
    선출을했는데요.
    어이없게도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잠수탔더군요.

    제가 공대생인지라 등록금이 오르면 이젠 300만원이 넘습니다.
    물론 수도권 지역의 대학은 300이 넘는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고는 있지만
    300만원이라는 돈을 내는 저희 학교는 정말 볼것없고 얻을것 없는 학교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신을 일삼는 대표라는 직위를 가진 자들.
    자신들의 뱃속 이익들만 챙기는 학교 윗사람들.
    학문적 영역을 늘리기보다는 그저 우리학교 이렇게 크다라고 내세우기에만 급급한 사람들.

    지금 탄핵안 제출한다 하고 온라인 상으로 서명운동 벌이고 있긴 하지만.
    자꾸만 그런것들이 부질없다 생각이 드는것은 왜일까요...

    학교측은 학부모님들의 생각을 너무나 꿰뚫고 있는듯합니다.
    학생들은 부당하다 어쩐다 하여 거부투쟁하자하고
    교내 게시판에 여러 항의글들도 올리고 총장님께도 건의하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네 부모님들은
    등록금을 내지 못하면 귀한 자식이 학교에서 쫓겨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있는돈 없는돈 이곳저곳에서 끌어모아 그 꼬깃꼬깃한 돈을 정성스레 등록금 고지서와 함께
    은행창구에 내밉니다.

    정말 저희 학교에서 제가 무언가를 꿈꾸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습니다.
    이 게시물을..
    N
    2
    0
    • 마음속의 상처 - 옮긴 글hans

    댓글7

    • Profile 0
      호크
      2003.01.27 - 09:25 #151375
      안타까운 현실이군요. 금년엔 시장경기가 엉망이라 직장인도 자영업자도 모두 힘든 시기입니다.
      300만원 큰돈이지요. 어째거나 한번 결정된 사안을 번복하기란 쉬운일이 아닐텐데
      원만한 해결을 바랍니다.
    • 0
      이종범(破紙)
      2003.01.27 - 10:06 #151376
      제가 학교 다니던 80년대 후반 - 90년대초반에 언젠지 모르지만 한번에 무려 20%를 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난리도 아니었지요. 등록금 납부 거부, 수업 거부에도 불과하고 결국은 그 금액으로 납부를 했답니다. 결정된 인상액을 뒤집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더군요.... 어쨌든 좋은 합의가 있길 바랍니다.
    • 0
      슈르륵/김광수
      2003.01.27 - 13:17 #151377
      앗.. 그럼 우리학교도. 삼백을 넘겠네여.. ㅠㅠ
      작년엔 한 283정도 나왔던거 같은데...
      디지베타님.. 장학금타세요.. 일등으로다가~~~
      수정 삭제
    • 0
      오기동
      2003.01.27 - 19:20 #151378
      농담이 아니고 이를 악물고 열씸히 공부를 하셔서 장학금을 타십시요..그리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시길 바랍니다..대학교때 투자했던것 이상으로 돈을 버느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힘네십시요...
      수정 삭제
    • 0
      시은가은(김형태)
      2003.01.27 - 22:30 #151379
      세상에 등록금이 그렇게 비싸졌나요
      제가 학교다닐때 140-150만원 정도 냈던 걸로 기억하는데...
      대학원도 150만원 정도였고..... 그것참
      장학금을 타기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효도하는 길이겠네요...
    • Profile 0
      쉼터
      2003.01.27 - 22:40 #151380
      평소 리플을 일찍일찍 달다 조금 늦게 달거나, 달지 않을려고 했던 이유를 이종원군은 알겠죠?!
      저도 이러한 현실에 대해 하고픈 말은 많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군요...
      나중에 대학 강사 생활을 끝낸후에야 할말을 다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도 몇번 이야기 했듯이 그것이 사립대학들의 현실입니다.
      그나마 대학들로 부터 뭔가라도 얻어 올려고 한다면, 오기동님의 말씀처럼 할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제한된 현실입니다.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 0
      DigiBeta [이종원]
      2003.01.27 - 23:24 #151381
      다들 감사합니다.
      등록금인상이 확정된것은 모르겠지만 총학생회장 탄핵안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밀어붙여야할 사안입니다.
      인상이야 어쩔수 없다하지만 학생회장의 독단적인 처사와 그의 배신에 분개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정말 장학금만이 유일한 방법인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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