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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관전기 [펌]

      • 옛풍(박경식)
      • 2005.02.10 - 20:13 700 2
    soccer world 게시판에서 퍼옵니다.
    쿠웨이트전
    축구장을  중원의 김남일과 박지성이 장악을 했더군요.
    무쟈게 강력한 세계적인 중원(미들).. 그걸 우리가 갖고 있다보입니다.


    농담삼아 한 축구팬이 이런 글을 올렸더군요.

    =============================
    짜증나는 김남일-박지성 미들..
    발도제 지성   | 2005·02·09 22:33 | HIT : 5,776 | VOTE : 28 |
    * * *    

    얄팍하게.. 저런 선정적인 제목을...  


    근데 사실입니다.   상대편 입장에서 봤을때..  얼마나 짜증나는 미들입니까?
    아주 그냥.. 쉴틈을 주지 않습니다.   트레핑좀 해볼라하면 달라붙고, 볼 빼앗고 이제숨좀 고를라 싶으면 또 열라게 쫒아와서 친한척하고...  
    여름에 낮잠한숨 때릴때..  손으로 때려도 때려도 다시 달라붙는 파리가 연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징그러운 넘들...    오늘 쿠웨이트 선수들 꿈에도 나타날 것이 분명합니다.  

    쿠웨이트 선수들 숙소로 돌아와 저마다 한마디씩 하겠죠..  " 뭐 저런넘들이 다 있냐"  

    ==============================



    평소 축구장에 못 가는 거 .. 답답해 했는데,
    한 팬의 멋진 관전기를 보고 가져와봅니다.

    ^^




    [펌]

    [관전기]월드컵최종예선 대한민국vs쿠웨이트(상암) 이겼다!!^^  
    아기베어      2005·02·10 19:22 | HIT : 368 | VOTE : 23 |



    민족의 대명절 '설날' 당일 상암W구장 가기



    5시쯤이면 평소 명절때 처럼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화기애애한 가족들의 이야기는 끝이 안보이고.. ㅠㅠ.. 이러다간 모든 집안일을 팽개치고 축구보러 나가는 큰 딸, 큰 언니 라는 원성을 들을것 같아서 재빨리 "내가 설겆이 할께!"로 솔선수범 했죠. 그 엄청난 양의 설겆이를 일사천리로 끝내고, 억지로 동생에게 과일 깎으라고 칼 쥐어주고.., 두 돌도 지나지 않은 조카가 뒤뚱거리며 배달해 오는 과일을 받아 먹으며 열심히 설겆이를 했습니다. 그 때 저의 맘을 알아차린 제 동생.. "축구 잘 ~ 보고 와라.." 한 마디 건네더군요. ^^



    그러며, 한 마디 덧붙이는 이야기.. "그런데 우리 나라 너무 못하더라.. 질 것 같아!" 여기에 발끈한 저.. 목소리 한 톤 높여,  "쿠웨이트는 축구 우리 보다 훨씬 못해. 요즘 우리가 하도 평가전에 죽을 쭤 불안해서 그런거지 원래는 충분히 이길 수 있어!" 라고 이야기 했죠. 이렇게 이야기하면서도 '설마.. 그래 쿠웨이트에게 지진 않을거야. 그런데 요즘 하도 약팀에게 고전을 해서.. 그리고 상암이라서..'하는 일말의 불안감을 가슴에 품고 열렬한 가족들의 응원메세지를 뒤로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ㅠㅠ.. 길 정말 막히더군요. 차라리 강남 안쪽을 지나서 갈 것을 청담대교 넘어 강변대로 타다가 오도가도 못하고 청담대교 다리 건너는데만 40분 넘게 걸리더군요. 거기다 역시나 "머피의 법칙"이 적용되어 안그래도 막히는데 사고 2건 목격.. 평소 퇴근 러시아워만 아니라면 40분 정도면 갈 거리를 2시간 10분 걸려 갔습니다. (혼자 대전 원정 떠난거죠..ㅠ) 경기장 도착하니 7시10분..







    너무 멋졌던 휴지폭탄 세레모니..



    아~ 제가 디카를 가지고 들어갈 걸 그랬어요. 경기장에 도착해서 빨리 뛰어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유니폼 입고 표와 지갑만 챙겨들었습니다.  다른 것들은 모두 귀찮아졌거든요. 경기장엔 정말 사람들이 많았고 입장을 위한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차가 많이 막혀서 경기 시작 후에도 많은 분들이 입장했구요. 경기장에 들어오자마자 눈에 띄었던 붉은 악마석의 카드섹션.. 지난 2002년 텔레비젼, 사진으로만 봤던 플래카드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장관이었던 '휴지폭탄 세러모니'.. 붉은색 배경에 거대한 흰 색의 폭포수같이 떨어지던 가는 선들.. 정말 멋있었습니다. 재방송을 보니 그런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섭섭하던데요?ㅠㅠ.. 정말 멋있었는데..





    Kuwait!



    전광판에 영문으로 쿠웨이트가 쓰여있는데 눈에 띄는 "wait".. '결국.. 쿠웨이트는 오늘도 승리는 기다리기만 해야겠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으~ 유치하지만 할 수 없습니다) 쿠웨이트 선수들은 팔다리가 길거나 아니면 유달리 몸이 가벼워 보이던 다른 중동선수들에 비해서 체격은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또 며칠 전 진짜 건장했던 이집트 전사들을 봐서 그런지(오~ 벨기에를 4-0으로 이겼다구요?) 다소 외소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파이팅은 대단하더군요. 쿠웨이트 감독이 경기 전 다소 뻐기면서 으름장을 놓은 것을.. 선수들이 '여봐라' 하고 보여주려고 그랬는지 무섭게 돌진하고 부지런하게 중원 싸움을 했습니다. 결코 다른 팀들(예를 들어 이집트처럼)과의 경기때처럼 긴장감은 들진 않았지만, '쉽진 않겠군..'하는 느낌은 들더군요.



    쿠웨이트의 최전방 공격수였던 17번 선수.. 좀 심심하긴 했을것 같은데 기회가 생기면 진짜 열심히 뛰더군요. 김남일 선수가 손으로 계속 수비수들에게 그 선수 마크를 확인시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확실히 친선경기, 평가전, 절대절명의 예선전.. 의 경기 내용은 다르구나..



    제 마음가짐이 달랐는지 아니면 경기장 전체의 분위기가 그랬는지 경기에 대한 언론과 일반 국민의 관심정도가 남달랐는지 진짜 선수들의 정신력이 또 달랐는지 하튼 분위기는 최고였습니다. 응원석이 아닌곳에서도 "대~한민국"이라는 구호가 나왔고, 너무나 오랫만에 보는 압도적인 경기 분위기에 후반부에는 결정적으로 두 점 차이가 나자 선수콜에 이은 파도타기 응원..(북한까지 이겼으면 좋았을 것을.. 동시에 일본이 지는 두 배의 즐거움이 있었을테니까요..^^) 제가 다녀본 경기 중 가장 추웠던 경기였지만 그래서 손이 곱아 문자 보내는 것도 힘들었지만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이게 협력수비고.. 이게 압박이지..



    2002 월드컵 때 그 협력 수비를 노루떼 수비라고 했던가요? 한 명이 압박을 하면 주위의 선수들이 바로 에워싸는 그 모습이요. 확실히 김남일-박지성 중앙미들라인의 강점은 그런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두 명이 함께 뛴 절대절명의 경기는 별로 생각나지 않네요. 다른 경기에서 항상 아쉬운 점이 김남일 선수가 다다다닥 뛰어다가가 공을 커트해내거나 인터세프트를 할 때 우리 선수들이 좀 더 달려들어 그 흐르는 공을 우리 공으로 만드는 경우가 드물어 다시 상대편 공이 되어버린 경우가 많아서 아쉬웠었습니다.  결국은 방해만 했던 셈이었으니.. 미들 선수들이 2002년때 뛰었던 선수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런지 이런 중요한 경기에는 확실히 그 상대가 강팀이든 약팀이든 그런 협력 수비가 확실히 보이더군요.





    미들 장악이라는 것이 결국 무엇을 만들어 주는가?



    수비수에겐 여유를 주고, 공격수에겐 기회를 주죠. 미들을 장악하는 것이 곧 모든 선수들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게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도 숨쉬긴 힘들겠지만 뭔가 기대감과 흥분감을 느끼게 되구요. 한 명은 완벽한 홀딩형으로서의 역할 또 다른 한 명은 완벽한 앵커형으로서의 역할.. 이렇게 나뉘어 서로의 역할 분담을 확실히 하는것이 필요한 경기도 있겠지만(그런데 솔직히 진짜 드물것 같음..) 어제 처럼 일사천리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른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좋아보이네요.





    김남일과 박지성 라인..(박지성 선수의 진가..)



    두 중앙 미드필더가 서로를 항시 보완하며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이 얼마나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다시 실감했죠. 김남일 선수는 좀 더 수비적 입장에서 공격수에게 패스를 해주는 입장이고 박지성 선수는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미들과 공격을 왔다갔다합니다. 그렇지만 이 중앙 미들 조합의 장점은 바로 서로의 빽업플레이가 아주 원활하다는 것입니다. 박지성 선수가 공격에 치중할때는 물론 김남일 선수가 뒤를 받치고, 또 김남일 선수가 과감한 공격적 플레이를 할 때는 박지성 선수가 보였고, 박지성 선수 뿐만 아니라 김남일 선수도 좀 더 과감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죠. 또  김남일 선수 혹은 박지성 선수의 패스가 끊겨도 서로 뒤를 받치며 2차 방어선을 만들어주고 그 뒤에는 또 최종 수비라인이 있으니 다른 경기들에 비해 가슴 철렁한 느낌은 덜하더군요.



    그리고 박지성 선수.. 그 엄청난 활동량 하나 만으로도 감독들을 사로 잡을만 합니다. 종횡무진 진짜 엄청나게 누비고 다니더군요. 거기에 부지런도 하고..^^ 그런데, 너무나 완벽할것만 같던 골찬스를 놓쳐서 저두 너무 아까웠어요.





    모든 이가 수비를 하니 이렇게 좋구나..



    1대1 상황에서는 모두 강한 밀착마크를 하는 수비수였습니다. 압박의 대명사 김남일(아무리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이 늘었어도 현 국대에서는 "효과적인 압박=김남일 선수" 입니다.), 설기현,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거기에 이동국 선수 까지 김태영 선수 특유의 밀착마크를 전방이든 미들이든 맘만 먹으면 시도했고 실제로도 그 결과 쿠웨이트 선수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더군요. 모두가 수비수.. 그리고 포지션이 수비수인 선수들은 최후방을 담당하는 수비수입니다.





    오호~ 오늘 우리 역습도 되는데?



    우리 대표팀의 요근래 경기를 보면 역습이라는 것이 왜 그리 힘들어 보이든지요.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는 비록 성과는 없었지만 역습의 분위기는 꽤 있었던것 같네요. 역습 상황에서의 그 흥분감, 관중들의 웅성거림! 경기를 완전히 우리의 흐름으로 가져오는 그 느낌! ^^  윙이든 중앙 공격수이든 역습 시 공을 가지고 빠르게 드리블 하며 나아가면.. 다른 공격수들이 보조를 맞춰 뛰어가며 주고 받는 패스를 하거나, 먼저 수비수 하나 끌고가면서 오프사이드 피하며 완벽하게 슈팅을 하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호흡이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은 답답했습니다.(K리그에서는 용병선수들이 주로 그런 플레이를 많이 하는것 같고..)





    오늘 내 생애 가장 열심히 뛰어 다니던 이동국 선수를 보다!



    요즘 경기에서 이동국 선수는 진짜 많이 뛰어 다닙니다. 그런데, 어제 경기에서는 진짜 과감하게 몸싸움도 하고 때로는 미들 싸움에 끼어들기도 하고.. 움직이면서 패스 받고 정말 부지런하게 뛰어다녔습니다. 요근래 4게임에서 골이 나오지 않아서 마음고생 많았을텐데.. 정말 아름다운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습니다. 그렇지만 어려운 슈팅은 득점이 되고, 조금 쉬워보이던 슈팅은 아쉽게 놓쳐서 쪼금 안타까웠네요.





    이 선수들이 베스트11이었나 보네..



    몇 몇 포지션을 두고 선수 이름들이 거론되더니 결국은 본프레레 감독 머릿속에는 어제 뛰었던 선수들이 베스트11 들어 있었던것 같습니다. 하프타임때도 딱히 이 선수가 바로 교체되서 나오겠구나 싶도록 몸을 푸는 선수가 보이지 않더니 후반 경기 한참 중에도 그 추운 날씨에 몸푸는 선수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날이 너무 추워서 몸을 일찍 풀어야 할것같은데.. 라는 생각이 제 머릿속에서 빙빙.. 결국 후반 교체 선수 예상 1순위 정경호 선수만 교체되었고 다른 선수들도 경기 20분 정도를 남겨놓고 슬슬 몸 풀기 시작하더군요.





      
    *사진출처:나이스김남일/다미님






    수비 라인의 헛점을 최소한으로 한 경기



    본프레레호 내내 그리도 불안스러운 눈총을 받던 수비라인.. 어제경기 만큼은 수비수 누구에게도 불안하다고 뭐라하기 힘들 정도로 잘 해 주었습니다. 솔직히 그 공은 두터운 미들을 구축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있겠죠. 쿠웨이트는 단 한개의 슈팅(후반 마지막.. 세트플레이 때)만 있을 뿐이었으니.. ^^ 그 전에 업사이드 혹은 대인마크 등으로 위험요소를 제거했습니다. 특히 새로 떠오르는 우리의 스마일맨 유경렬 선수가 중앙 수비수로서 안정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웃는 모습 만큼이나 여유있는 수비라인을 이끌었네요. ^^ 또 그 동안 정말 많은 지적을 받던 박재홍 선수도 좋았죠. ^^ 지난 경기들에선 일단 질러놓고 보는 패스들로 아쉬운감이 있었지만, 어제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그렇지만 한마디 하고 싶은 박동혁 선수..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좋지만 너무나 빈번한 대각선 방향 공격수에게 찔러주던 롱패스들.. 결국은 우리의 공이 너무 허무하게 상대 머리에 맞으면 그 허탈함에 ㅠㅠ..  그 덕분에 김동진 선수가 전반에 더욱 안보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천수야.. 네 감각을 믿으렴.. 화이팅!! 그냥 이 한 마디만 하고 싶네요.^^



    A매치 4번째 골인가요? 이영표 선수?^^ 그 두 번째 추가골로 언제든지 동점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떨던 팬들을 일순간 안도와 기쁨의 소리를 지르게 했죠. 어제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오른쪽 윙으로 뛰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골도 축하 축하!!





    중원의 사령관 김남일



    어찌나 바쁘게 이리 저리 손짓을하고 수비수들 미들들 위치 하나 하나 다 간섭(^^)을 하던지요. 자꾸 위로 올라가는 이영표 선수를 말리기도 하고 우리 공격시에도 상대 최전방 공격수 마크를 확인하도록 하구요. 주장 완장은 이운재 선수가 찼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필드의 주장은 김남일 선수였습니다. 그 포지션 자체가 그랬죠. 월드컵 이후 경기 보러 다니면서 김남일 선수의 포지션이 왜 언어가 특별히 중요한지 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경기가 잠시라도 중지되면 바로 수비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느라 바쁘더군요.



    유달리 주장 등 감투쓰는 것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김남일 선수.. "형이 완장 차.. 필드 안에서는 내가 알아서 할께.. 내가 완장차고 항의해도 경고 주더만.. 별 차이 없잖아.. 하하" 이운재 선수와 이런 말이라도 했을 듯 싶습니다.^^





      
    *사진출처:나이스김남일/다미님






    으악.. 남일아..  / 그리고 여전히 극과 극을 달리는 김남일 선수의 플레이 평



    slow starter 김남일.. 김남일 선수의 경기를 꾸준히 지켜본 팬들이라면 대충 이해 하실 줄 압니다. 항상 경기 시작한 후 7-8분 정도 지나면 갑자기 눈에 띄게 가벼워지는 김남일 선수의 플레이.. 그래서 팬들은 농담삼아 김남일 선수만 다른 선수들보다 미리 10분 정도 열심히 뛰게 한 후 선발로 내보내야하는 거 아니냐고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어제도 경기 시작하자 마자 진짜 제대로 밀어붙여 보려는 쿠웨이트 선수들의 거센 틈 속에서 조금은 걱정스러운 플레이가 보였지만 곧 펄펄 날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패스들이 어찌나 요소 요소 잘 날라가던지.. 보는 내내 "와~" "와~" 하며 탄성을 내지르게 했죠. 그런 와중에 어제 경기에서 김남일 선수의 컷트당한 패스들은 유달리 눈에 띄였습니다. 그런 순간마다 "으악!" 하며 얼굴을 한 번씩 숙였죠.  "남일인 이렇게 잘 하는 날도 꼭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구나.. " 했구요.  



    축구팬들이 김남일 선수에게 바라는 것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질 좋은 중거리 슈팅도 날리고

    플레이메이커로서 킬패스 쫙쫙 날려주면서

    상대 공격 루트를 차단하여 역습 위험을 최소화하고

    볼도 인터세프트해서 우리 역습으로 연결하고

    경기를 조율을 해야하며

    필드위에서 특히 수비라인과 미들라인의 커뮤니케이션에 힘써야하고

    위치상 안정성이 가장 요구되는 포지션이니 볼트래핑, 패스 등 완벽하게 해야하고

    공을 잡으면 사방에서 수비하러 몰려드는 포지션이니 또 개인기도 어느정도 있어야 하겠고

    몸싸움도 치열하게 해야하며

    미들간 협력수비는 물론이며 최후방 수비라인에까지 백업들어 가야하고

    터프하게 플레이해서 상대방을 기로써도 눌러야하고

    이젠 중고참급 선수로서 팀의 리더 역할을 해야하고..



    등등등  당장 생각나는 것만도 이 정도 되네요.




    관점에 따라서 극과 극을 달리는 김남일 선수 플레이에 대한 평가. 이번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제 핸드폰에 문자메세지가 10통이 넘게 와있더군요. 다들 김남일 잘한다..며 인사말 건네고, 몇몇은 축구 게시판의 분위기 등을 보내왔어요. 제가 다 어리둥절하더라구요. 물론 김남일 선수의 패스가 참 좋았고 어제 대부분의 골챤스를 만들어낸 것이 김남일 선수였으니까요.(솔직히 리그 경기에서도 이런 공격적인 모습 많이 봤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지적되듯이 그 놈의 중앙에서 "패스미스".. 이게 몇 번 나왔기에 결코 좋은 소리만은 듣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거든요.  그래도 '일반 축구팬들이 소리를 내어 그 동안 지켜보며 "나름대로" 반했던 김남일 선수의 플레이를 소리를 내어 칭찬해주는 구나' 하며 감격하기조차 했죠. '드디어 김남일 선수를 미심적은 눈으로 바라보던 팬들도 패스 미스 하나 하나에 집중하는 부분적인 실수만을 보는 것이 아니고(지적할 것은 해야죠..) 그렇다고 또 일부분인 좋은 패스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전체 경기를 지배하는 김남일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있구나!' 하면서요..



    그렇지만 집에 도착해서 이곳 저곳 둘러보니 뭐.. 평소와 똑같네요..^^



    어제 왜 유독 몇 차례 깨끗하게 클리어된 패스미스가 나왔을까..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공격루트가 김남일 선수에게 너무나 집중되어서 그랬을까요? 하튼.. 지적 당할것은 당해야겠지요.. (그래도 살짜쿵 --> 김남일 선수 어제 너무 잘 뛰어줬습니다.^^)





      
    *사진출처:나이스김남일/다미님






    어떤 중앙 미들을 선호하는지는 감독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몸싸움에 밀려 중원 장악은 힘들지만 노마크때는 그림과 같은 킬패스를 날리는 중앙 미들이냐..

    가끔 패스미스(결정적일때도 있고)는 하지만 미들 하나는 확실하게 장악하며 빈번하게 챤스를 만들어 주는 패스를 날려주는 중앙 미들이냐..

    진짜 부지런히 움직여서 중원을 휘젓고는 다니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주는 찬스 메이커로서의 역할은 다소 약한 중앙 미들이냐..

    아니면 패스고 공격이고 다 필요없고 확실하게 홀딩형으로 상대 공격수 방해 공작 임무를 맡은 중앙미들이냐..



    그냥 눈으로만 축구 경기를 지켜보는 제 입장에서는 경기 내내 강력한 미들 싸움을 할 수 있고 결국은 미들을 장악하여 공격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미들이 전체 경기를 위해서는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점! 과연.. 완벽한 홀딩형의 선수(결국 반쪽만을 극대화 시킨 선수)는 어떤 성격의 팀에서 얼마나 많은 경기에서 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이 들긴해요.



    그리고.. 한가지 확신! "김남일은 계속 진화한다." 그가 갖춰야 할 것들을 결국은 갖추고야말것 같은 이 기대감.. 지금까진 김남일 선수가 그렇게 잘 발전했죠. 앞으로도 그럴것임을 팬으로서 기대합니다.









    "상암의 저주... 쑥 들어가라.. "



    '축구에 o.5 점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 반 점차라도 일단 이기면 되는 거야..',  '우리 홈이니 그리고 최종예선 첫 경기이니 반드시 이겨야 해..'  충분히 득점이 가능할 듯 가능할 듯한데도 공은 자꾸 빗나가더군요. 결국 김남일-이동국 선수로 이어지는 정말 "아름다운 슈팅"으로 첫 득점을 이루어내었고 그 이후 한참 후 또 일방적인 우리의 공격이 계속 된 후 이동국-이영표 선수의 추가 득점으로 경기는 마무리지었습니다. 사람의 맘이라는 것이 경기 시작 전에는 '일단 이기기만해라!'였지만 뚜껑을 열어보고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가니 '골 좀 더 넣지. 적어도 3-0은 되야지!'로 바뀌더군요.(^^) 그리고 주위에서 들리는 이야기.. '상암의 저주'라서 5-0 이 2-0 이 된것이라고 하며 기분 좋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어쨌든 상암의 저주라는 말은 쑥 들어가라 하세요. 올 해 부터 상암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대항전은 전승! 이니까..^^





      
    *사진출처:나이스김남일/다미님










    이제 더 커서 많이 어른이 되니 명절때가 더 바쁘네요.

    오늘도 하루 종일 부모님 모시고 할머니댁이며 인사다녔구요..^^

    이제 성가대 연습가야해서.. 대충 급하게 마무리 지어요..

    더 시간 끌면.. 올리기도 민망한 뒷북 후기가 될 듯 싶어서..

    단원들이 오늘 연습 쉬자고 했는데.. "안돼요! 이번 주 그냥 연습합니다.^^

    라고 외쳤던 제가.. 원망스럽네요..

    지금되니까 너무 나가기 싫고.. 춥고.. ㅠㅠ



    성가대 연습 끝나고 집에 와서 이 후기는 리뷰게시판에 옮겨 놓을께요.





    [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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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2

    • Profile 0
      infree™-수민/오연경
      2005.02.10 - 21:58 #168823
      와........깁니다. 정말 +_+
      다 읽느라고...(실은.. 중간부터는 띄엄띄엄.. ^^;;)
      정말 대단하네요.. ^^ 엄청난 관전기...
      저두 전반은 보다가 가족 모두가 공공의 적을 보러 가느라고
      후반은 잠시 영화관에서밖에 못보고 집에와서 재방송을 봤다죠.. ^^
      이 글을 읽으면서 또 한번 어제의 감동이 ㅎㅎ...

      여튼.. 어제 대한민국 선수들 훌륭했다죠 ^^
    • 0
      옛풍(박경식)
      2005.02.11 - 07:39 #168824
      글쓴이가 아마도 김남일서포터스 중 한명같던데,
      참 잘 쓰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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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slr.com 재오픈을 축하합니다
    초록풍선 강전웅 2026.02.2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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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s 白榮鉉 2018.03.30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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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s/백영현님의 차녀 결혼식 소식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 1
    쉼터 윤장혁 2016.05.18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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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 잔별/최경순님 부친상
    쉼터 윤장혁 2015.08.18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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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 삼성맨/진정용님 모친상
    쉼터 윤장혁 2015.04.30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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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갑을 주웠습니다. 1
    hans 白榮鉉 2015.04.01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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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여!!! 나이가 들면 이렇게 살게나 1
    hans 白榮鉉 2015.02.23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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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회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하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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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
    hans 白榮鉉 2014.07.01 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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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을 죽이는 10가지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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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지금 이순간이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hans 白榮鉉 2014.06.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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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의] 바이런/박상현님 부친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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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촬영 부탁드립니다 (3월 22일) 8
    초록풍선 강전웅 2014.03.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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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제야 깨달은 것은 1
    hans 白榮鉉 2014.02.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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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젠 나이 먹은게 느껴지네요. 2
    초록풍선 강전웅 2014.02.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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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속의 상처 - 옮긴 글 2
    hans 白榮鉉 2014.02.10 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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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이야기 맛이야기-대한지적공사 1
    쉼터 윤장혁 2014.02.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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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스님. 잘 지내시는지요? 저도 잠깐 함께했지만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07.03
    • 어이쿠~! 이제사 봤네요. 한스님, 안녕하시죠?
      07.25
    • 모두들 도와주신 덕분에 잘 치렀습니다. 고맙습니다.
      06.03
    • 일쌍 ---- 꼭 참석하고 싶은데 ㅠ.ㅠ.... 선약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합니다. (다음에 개인적으로 들리겠습니다)
      03.16
    • 다음에는 더욱 재미있는 곳으로 가보죠. 원도심을 돌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네요.
      01.21
    • 덕분에 사라져가는 원도심 지역 구경 잘 했습니다.
      01.19
    • 많은 참석 바랍니다.
      01.14
    • 차분하게 공부해봐야겠습니다.
      10.05
    • 참석합니다. 많이 오세요 ^^*
      05.20
    • 청솔님 다음 기회에 같이 출사하도록 하면 되죠^^*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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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최신 댓글

    • 안녕하세요 한스님. 잘 지내시는지요? 저도 잠깐 함께했지만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07.03
    • 어이쿠~! 이제사 봤네요. 한스님, 안녕하시죠?
      07.25
    • 모두들 도와주신 덕분에 잘 치렀습니다. 고맙습니다.
      06.03
    • 일쌍 ---- 꼭 참석하고 싶은데 ㅠ.ㅠ.... 선약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합니다. (다음에 개인적으로 들리겠습니다)
      03.16
    • 다음에는 더욱 재미있는 곳으로 가보죠. 원도심을 돌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네요.
      01.21
    • 덕분에 사라져가는 원도심 지역 구경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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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은 참석 바랍니다.
      01.14
    • 차분하게 공부해봐야겠습니다.
      10.05
    • 참석합니다. 많이 오세요 ^^*
      05.20
    • 청솔님 다음 기회에 같이 출사하도록 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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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에 관해 문의드립니다.

      특정 ip를 가지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어느 정도까지 파악이 가능한가요. ip 하나를 추적하고 있는데, 파악할수 있는 범위가 상당히 제한되어 있군요. 일단, whois.nic.or.kr을 통해 제가 찾고자 하는 ip가 한국통신 관리대역인 것은 파악하였고, 저희 사이트의 제로보드 게시물 추적 프로그램과 DB를 검색하였더니, 특정 i...

    • 임호섭님이 질문한 노출에 대응하는 필터

      사진참조 하세요. 민유리부분은 어두운 땅쪽으로 하고 색이들어가있는 부분은 밝은 하늘쪽에 맞춰서 찍으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구입시 둥근형이 아닌 이사진처럼 사각으로 구입 하셔야 합니다. 수평선이나 지평선을 구도에 따라 맞춰야 하니 둥근형은 곤란 합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그럼 ..........

    • 아~~ 당구치고 싶다~~~

      휴일에 킬링타임 원하시는분 계신가요?

    • 아... 어디론가 가고싶다 (6월26일)

      비가오는 소전의 모습도 보고싶고 비오는 궁남지도 좋을 것 같고... 그냥 어디론가 가고 깊다. 지금 궁남지에 있는 회원님들은 좋겠습니다. 혹시 2시 이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분들은 없을까요? (전화는 인터넷은 어렵고 전화 문자메세지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

    • [re] [매주식사] 5/17...한밭수목원에서 똑딱이와 함께.^^
      [re] [매주식사] 5/17...한밭수목원에서 똑딱이와 함께.^^

      즐거웠습니다. 미르님, 옛풍님 김밥 잘 먹었습니다. 인프리님 빵도 잘.... 챌린저님, 골퍼님, 영오사님, 어닉님..... 끝까지 자리를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담에 또 뵙겠습니다. 사진은 출장가방에 들어 있는 똑딱이 717로 찍었습니다. 사진크기만 줄였습니다. 이 똑딱이는 보라색 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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