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알콜세계로 오라!!!
7월 20일 새벽 4시
7월 21일은 새벽1시
어제는 새벽 3시에
알콜과 함께 귀가한 초록풍선입니다.....쩝
==================================================
[알콜의 세계로 오라!!] - 공사장 김씨 편 -
*대학 2학년 여름방학때 험난한 노가다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내가 택한 노가다는 도로 포장이었다.
도시가스 배관을 지하 1미터 깊이에 묻으면 그 위를 흙과 자갈로 덮
고 최종적으로 아스콘포장을 하는 것이었다.
그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는데 고통은 다른 곳에서 찾아 왔다.
나와 같이 사이좋게 노가다를 하기로 한 친구는 술깨나 한다는 친구
였다.
나역시 술은 어느 정도 마신다 자부했고 이 악물고 마심 주량에
있어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생각했었다.
30도를 넘는 기온에 아스콘의 열기까지 더해져 캔맥주캔가 간절했다.
힘든 노동을 마치고 점심시간,
50대의 이씨 아저씨 "학생들 술 좀 하지?"
"네 조금 합니다." (훗~ 술이라면야 캬캬캬~~~)
이씨 아저씨는 주저없이 된장찌개에 소주 세병을 시켰다.
그래 오늘 힘들었을텐데 한잔씩 목좀 축이라며 커다란 물컵에 소주
반병씩을 나와 친구에게 따라주었다.
내가 아무리 술을 좋아해도 소주 반병을 원샷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씨 아저씬 "허허 빨리 마시고 잔 줘야지"하며 나와 내친굴 독촉했다 .
나와 내친구는 소주 반병을 독촉때문에 원샷했다.
이씨 아저씨 "허허~ 학생들이 술도 잘 마시네"하며
반병을 콸콸 따르더니 냉수 마시듯 들이켰다.
"커어어어어어~~ 시원하다"
나는 무더위 노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데다 소주 반병을 빨리 들이키
는 바람에 얼굴이 벌개왔다.
다른 아저씨들도 반병씩을 아주 가볍게들 마셨다.
그러며 세병을 더 시키는거다.
된장찌개는 아직도 주방에서 끓고 있는데
슬슬 겁이 나기 시작한 나와 내 친구
이씨 아저씨 "한잔 주면 정없대 한잔씩 더해. 허허~ 학생들이 술을
참잘해"
하며 물컵에 넘치도록 따라주었다.
소주 삼분의 이는 되는 것 같았다.
이어지는 인부 아저씨들의 독촉 "빨리 마셔. 기다리다 목 떨어지겠
네"
나와 내친구는 그래! 우리도 술깨나 한다는 놈들인데 까짓거 마시자
하며 그 술을 또 원샷했다.
이에 감동받은 인부 아저씨들
"캬아~ 요즘 학생들은 술도 잘 마신다니까"
하며 서로 앞다투어 글라스에 술을 따라마셨다.
"캬아아아아아아~~~ 시원하다."
나와 내친구는 그날 오후 무더위와 아스콘(아스팔트를 까는 검은 흙
이라 해야하나 하여튼 엄청 뜨거움)
으로 체감온도 40여도 속에서 속이 니글거려 다리를 휘청대며
말그대로 삽질 했다.
그러나 최강자는 나중에 나타나는 법
다음날 60대의 아저씨(할어버지??)가 나타났다.
이씨 아저씨는 그분에게 형님이라고 했다.
"형님 술 좀 작작 드쇼. 어제도 술때문에 안 나왔죠?"
60대의 김씨 아저씨는 이제는 술을 조금 밖에 안 마실 것이라고 했다.
또 점심시간,
이번엔 김씨 아저씨가 나와 내친구에게 물었다.
"학생들 술 좀 하지"
우리는 어제와 같은 대답이었지만 목소리는 확실히 줄어 있었다.
"으... 예 좀 합니다."
김씨 아저씨 "아줌마, 여기 육개장이랑 소주 다섯병만 줘"
김씨 아저씨는 물컵이 아닌 밥그릇에 하나 가득 술을 따라 주었다.
노가다 밥그릇이 오죽 큰가 한 병은 가볍게 들어갔다.
"자 시원하게 한 잔씩 쭉 들이키라구"
'쩝~~~ 이거 완전 임자 잘못 만났군'
김씨 아저씨도 똑같이 우리를 재촉했다.
"허허~~ 빨리 쭈욱 들이키고 나도 한 잔 따라줘"
엄밀히 얘기해서 한 잔이 아니라 한병이었다.
나와 내친군 한병을 원샷했다.
김씨 아저씨와 이씨 아저씨 그리고 다른 아저씨들은 감탄을 했다.
"이야야야야야야~~~ 학생들이 술을 기똥차게 마셔버리네"
그러며 점심에 김씨 아저씨 표현대로라면 목을 축이는 수준이라며
소주를 6명이서 12병을 마셨다.
두 잔씩 마셨는데 그 한 잔이 한 병이니 쩝~
나와 내 친구는 오후 작업에 몰래 간간히 오바이트를 하며 작업을 했
다.
김씨 아저씨는 삽질을 몇번 하다간 베지밀을 빨대로 빨아 마시곤 했
다.
베지밀이 뚜껑이 따 진 채 몇병이 놓여 있었다.
우리가 갈증으로 목말라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니까
김씨 아저씨는 나와 내 친구를 불렀다.
"목마를텐데 베지밀 한병씩 쭈욱 들이키라구"
나와 내친구는 속도 쓰리고 목도 마른데 잘됐다며
베지밀을 콸콸 마셨다.
하지만 나와 내친구는 거의 동시에 베지밀을 바닥에 토해냈다.
그 베지밀은 일반 베지밀이 아니라 소주와 베지밀을 정확히 반반씩
섞은 것이었다.
그런 소주 베지밀을 빨대로 쪽쪽 빨아마시며 삽질을 하는 김씨 아저
씨를 보자니 도무지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다.
나이가 65세이지만 막내 아들이 중학생이라는 김씨아저씨
소주를 몇시간만 못마셔도 손이 떨려 삽도 제대로 잡을 수 없었던 김
씨 아저씨 나와 내 친구는 며칠 간의 노가다를 통해 술이란 절대 많
이 마시는 걸 자랑할 게 아니란 걸 뼈저리게 느꼈다.
김씨 아저씨, 이씨 아저씨 건강히 잘 지내시죠?
- WRITTEN by YIYAP -
7월 21일은 새벽1시
어제는 새벽 3시에
알콜과 함께 귀가한 초록풍선입니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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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의 세계로 오라!!] - 공사장 김씨 편 -
*대학 2학년 여름방학때 험난한 노가다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내가 택한 노가다는 도로 포장이었다.
도시가스 배관을 지하 1미터 깊이에 묻으면 그 위를 흙과 자갈로 덮
고 최종적으로 아스콘포장을 하는 것이었다.
그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는데 고통은 다른 곳에서 찾아 왔다.
나와 같이 사이좋게 노가다를 하기로 한 친구는 술깨나 한다는 친구
였다.
나역시 술은 어느 정도 마신다 자부했고 이 악물고 마심 주량에
있어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생각했었다.
30도를 넘는 기온에 아스콘의 열기까지 더해져 캔맥주캔가 간절했다.
힘든 노동을 마치고 점심시간,
50대의 이씨 아저씨 "학생들 술 좀 하지?"
"네 조금 합니다." (훗~ 술이라면야 캬캬캬~~~)
이씨 아저씨는 주저없이 된장찌개에 소주 세병을 시켰다.
그래 오늘 힘들었을텐데 한잔씩 목좀 축이라며 커다란 물컵에 소주
반병씩을 나와 친구에게 따라주었다.
내가 아무리 술을 좋아해도 소주 반병을 원샷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씨 아저씬 "허허 빨리 마시고 잔 줘야지"하며 나와 내친굴 독촉했다 .
나와 내친구는 소주 반병을 독촉때문에 원샷했다.
이씨 아저씨 "허허~ 학생들이 술도 잘 마시네"하며
반병을 콸콸 따르더니 냉수 마시듯 들이켰다.
"커어어어어어~~ 시원하다"
나는 무더위 노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데다 소주 반병을 빨리 들이키
는 바람에 얼굴이 벌개왔다.
다른 아저씨들도 반병씩을 아주 가볍게들 마셨다.
그러며 세병을 더 시키는거다.
된장찌개는 아직도 주방에서 끓고 있는데
슬슬 겁이 나기 시작한 나와 내 친구
이씨 아저씨 "한잔 주면 정없대 한잔씩 더해. 허허~ 학생들이 술을
참잘해"
하며 물컵에 넘치도록 따라주었다.
소주 삼분의 이는 되는 것 같았다.
이어지는 인부 아저씨들의 독촉 "빨리 마셔. 기다리다 목 떨어지겠
네"
나와 내친구는 그래! 우리도 술깨나 한다는 놈들인데 까짓거 마시자
하며 그 술을 또 원샷했다.
이에 감동받은 인부 아저씨들
"캬아~ 요즘 학생들은 술도 잘 마신다니까"
하며 서로 앞다투어 글라스에 술을 따라마셨다.
"캬아아아아아아~~~ 시원하다."
나와 내친구는 그날 오후 무더위와 아스콘(아스팔트를 까는 검은 흙
이라 해야하나 하여튼 엄청 뜨거움)
으로 체감온도 40여도 속에서 속이 니글거려 다리를 휘청대며
말그대로 삽질 했다.
그러나 최강자는 나중에 나타나는 법
다음날 60대의 아저씨(할어버지??)가 나타났다.
이씨 아저씨는 그분에게 형님이라고 했다.
"형님 술 좀 작작 드쇼. 어제도 술때문에 안 나왔죠?"
60대의 김씨 아저씨는 이제는 술을 조금 밖에 안 마실 것이라고 했다.
또 점심시간,
이번엔 김씨 아저씨가 나와 내친구에게 물었다.
"학생들 술 좀 하지"
우리는 어제와 같은 대답이었지만 목소리는 확실히 줄어 있었다.
"으... 예 좀 합니다."
김씨 아저씨 "아줌마, 여기 육개장이랑 소주 다섯병만 줘"
김씨 아저씨는 물컵이 아닌 밥그릇에 하나 가득 술을 따라 주었다.
노가다 밥그릇이 오죽 큰가 한 병은 가볍게 들어갔다.
"자 시원하게 한 잔씩 쭉 들이키라구"
'쩝~~~ 이거 완전 임자 잘못 만났군'
김씨 아저씨도 똑같이 우리를 재촉했다.
"허허~~ 빨리 쭈욱 들이키고 나도 한 잔 따라줘"
엄밀히 얘기해서 한 잔이 아니라 한병이었다.
나와 내친군 한병을 원샷했다.
김씨 아저씨와 이씨 아저씨 그리고 다른 아저씨들은 감탄을 했다.
"이야야야야야야~~~ 학생들이 술을 기똥차게 마셔버리네"
그러며 점심에 김씨 아저씨 표현대로라면 목을 축이는 수준이라며
소주를 6명이서 12병을 마셨다.
두 잔씩 마셨는데 그 한 잔이 한 병이니 쩝~
나와 내 친구는 오후 작업에 몰래 간간히 오바이트를 하며 작업을 했
다.
김씨 아저씨는 삽질을 몇번 하다간 베지밀을 빨대로 빨아 마시곤 했
다.
베지밀이 뚜껑이 따 진 채 몇병이 놓여 있었다.
우리가 갈증으로 목말라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니까
김씨 아저씨는 나와 내 친구를 불렀다.
"목마를텐데 베지밀 한병씩 쭈욱 들이키라구"
나와 내친구는 속도 쓰리고 목도 마른데 잘됐다며
베지밀을 콸콸 마셨다.
하지만 나와 내친구는 거의 동시에 베지밀을 바닥에 토해냈다.
그 베지밀은 일반 베지밀이 아니라 소주와 베지밀을 정확히 반반씩
섞은 것이었다.
그런 소주 베지밀을 빨대로 쪽쪽 빨아마시며 삽질을 하는 김씨 아저
씨를 보자니 도무지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다.
나이가 65세이지만 막내 아들이 중학생이라는 김씨아저씨
소주를 몇시간만 못마셔도 손이 떨려 삽도 제대로 잡을 수 없었던 김
씨 아저씨 나와 내 친구는 며칠 간의 노가다를 통해 술이란 절대 많
이 마시는 걸 자랑할 게 아니란 걸 뼈저리게 느꼈다.
김씨 아저씨, 이씨 아저씨 건강히 잘 지내시죠?
- WRITTEN by YIY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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