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아가씨...
졸려서 바깥을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키 크고 어여쁜 아가씨가 강아지를 데리고 가더군요.
머리카락도 생머리에 무척 길고... 소위 총각분들이 좋아하실 스타일인....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는데... 여긴 워낙 노년인구가 많아서 20대 아가씨를 보기가 힘든 작금의 시골상황입니다. -_-;;
전에 있던데는 거의 10대, 20대 였는디...
갑자기 이 X개(는 아닙니다만..)가 버스 정류장에서 멈추더니 응가를 열심히 하더군요.
버스정류장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일시에 시선 집중... @.@
속으로 '저 눔의 개는 주인 챙피하게 그리 사람 많은데서 응가를 하냐, 아가씨도 참 안됐구먼' 하는데...
아가씨가 갑자기 핸드백에서 주섬주섬 뭘 챙기더니...
휴지를 꺼내어 응가를 집어 핸드백에서 꺼낸 비닐봉지에 응가를 집어 넣더군요.
카메라 어딨노? 안 가져왔군.. ㅠ.ㅠ
두어번 비닐봉지에 넣더니....
그 비닐봉지를 다시 핸드백 안에 넣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그러더니 바로 가던 길로 가더군요.
애완견을 키우는 분들, 비닐봉지를 응가 처리용으로 가지고 다니자고 하던 글을 몇번 본적이 있는데...
막상 처리를 하는 것을 보고, 또 그것을 자신의 핸드백에 넣는 것을 보고 대단하고 착한 아가씨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저라면 비닐봉지에까지는 담아도 그 비닐봉지를 가방에는 넣지 못하것 같습니다.
도시에 살때는 한번도 이런 모습을 보지 못하다가,
교외에서 이러한 모습을 보니 참....
하여간 이러한 아가씨(전에 빠리바게트인가, 행자 도와주던 아가씨)들 덕에 사회가 더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저도 이곳에서 자행한 무수한 무단횡단을 반성해야 겠습니다. ㅡㅡ;;
대전에서는 안 그랬는데,
희한하게 여기서는 무단횡단이 자연스러워욧.... ^^;;
댓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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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valents/장삼순2005.03.08 - 20:33 #170035매너 굿~~, 글을 보니 몇달전에 당한 일이 갑자기 생각이 나내요
저희 아이가 아파트 단지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노는데 강아지가 갑자기 뛰어 들어 넘어졌어요
강아지 주인이 아이에게 다치지는 않았냐 묻지도 않고 너희집이 어디냐 묻고 강아지가 아프면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해서 아이가 겁에 질려서 들어온적이 있어요. 그이야기를 들으니 기가막혀서...
제말 찾아오기만을 기다렸죠. 오히려 우리가 손해 배상을 청구해야 할판이니까요. 무식하게 법도 모르고 큰소리치는 이 여자를 혼내줄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제말 찾아오길 바랬는데 아이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힌 그 여자를 보란듯이 한방먹일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었는데.... 애석하더군요. 도대체 인간이 애완동물보다도 못한 사회인지 가끔은 혼란스러울때가 있어요 -




이종범(破紙) 님의 최근 댓글
밥 두공기는 적어도 드셔야.... ^^;; 2007 10.23 생일 축하드려요... 그리고 쪽지 읽고 주소 쪽지로 보내주세요... 생일선물로 장터에 드린다는 스트랩 드립니다... 2007 10.16 통장, 카드 다 압수당하고 나니..... 지름신이 볼거 없다고 그냥 가더군요... -_-;; 2006 07.26 대전에 살때는 아침에 가면 사람이 별로 없어 바로 투표했는데, 이곳은 아침에 오니 15분이나 기다릴정도로 사람이 많더군요... 근데 6장이나 기표하려니 헷갈려서.... 2006 05.31 동민아빠님 장비 변화없던데요.. 단지 장비가 너덜너덜해서 거의 폐품 직전이라는 변화외에는... ^^;; 2006 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