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면 행동하게 되는건가..
요즘 하도 충동출사를 잘하다보니 이젠 제어코드가 엉망이되어
사진찍고 싶은 충동, 어딘가 가고 싶은 충동앞에 자제란 말이 우습게 되어진것 같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10월 정모가 있는줄 알면서도 참석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머 특별히 정해진 스케쥴이 있었던것도 아니었는데..
늘 버릇이 미리 약속한다거나 스케쥴을 잡아 행동하는것이 아직도 거북하고 서투른탓에..
이젠 제자신이 스스로 병이라고 생각하는 결단력 부족.. ㅎㅎ
그냥 막연히 분명 결정은 안되어 있지만 분명 어디든 가긴 갈거라는것만 확실한체
그냥 느낌이 팍 오기만을 기다렸다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토요일 12시쯤 되니 필이 오더군요. ㅎㅎ
서울국제불꽃축제를 보고 싶다는 생각.. 그냥 대충 가방 챙겨서 둔산동 임시터미널에 갔습니다.
이번은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출사를 가보기로..
주말이라 돌아올것을 예매를 하려니 둔산동으로 오는 심야버스는 9시30분쯤 이 막차라며
밤 12시것은 동부터미널로 가야 한다고 해서
그냥 서울도착해서 예매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서울도착.. 근데 대전으로 돌아가는 표를 예매를 해야하는데
발걸음은 동해쪽 예매창구로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버스탄 김에 버스로 동해갔다오겠다는 예전의 상상이 행동으로 옮겨지는것 같았습니다.
거부할수 없는 즐거운 유혹이엇죠. ㅎㅎ
상상은 동해 촛대바위에 가서 일출보고 일찍 나와서 양양으로 와서 오색 주전골에 들러 단풍을 보고..
강릉에 와서 대전행 버스를 타고 집에 온다는것이 었습니다.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니 지하철 풍경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더군요.
일부러 1호선 국철을 선택.. 왜냐면 기억에 옥수역이 지상에 노출되어 한강도 보이고 빛도 좋아보일것 같아서..
옥수역에서 내려 지하철 도착하는것 떠나는것..
문이 열리면 사람들 팅겨져 나오는것 찍어보고.. 그랬네요..
이촌역에서 내려 시간도 널널하니 한강시민공원으로 이생각 저생각하며 한가롭게 걸었습니다.
강가에서 이러저런 사진찍으며.. 대충 촬영포인트에 도착하니.. 4시경..
흐미 바랍겁나 불더군요..
약속이 되었던것은 아니지만 쉼터님께서 이곳에 오는걸 알고는 있었기에 전화를 걸었더니 아직 오시고 있다고
하여 그냥 삼각대로 자리 찜하나 해놓고 그냥 덜덜 떨기만 했습니다.
쉼터님, 1Cut님, 1Cut님 일행 두분과 함께..
옷속을 파고드는 가을추위를 마음껏 느껴가며 정신없이 불꽃을 보았습니다.
강바람 추위에 한참을 떨고 나니 동해가는게 구찬타는 생각이 30% 그래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70% 가량..
지하철 에서 방향을 달리하며 인사를 나누고 저는 강남터미널로 왔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 맛이 없을것을 예상하면서도 아무 식당에 들러 김치찌개를 하나 시켜먹었는데..
세상에 날 도적놈 같으니 반찬도 맛도 정말 먹기가 거북스러울 정도 엿습니다..
출발 10여분전.. 집에 전화해서 나 집으로 안가고 동해갔다와야 한다고 해야하는데 변명거리가 마땅치 안았습니다.
집에 전화를 하니 바로 집사람이 받고는 차 탔어? 이러는데..
아니 지금 탈라고 그런데 동해로 가는 버슨데.. 우물쭈물.. 어 나 동해가서 일출보고 설악산 가서
전에 말한 주전골 보고 올께 알았지.. 내일 최대한 일찍 올께.. 우물쭈물..
집사람은 듣는지 마는지 .. 일았어 라고 분명 열받은 내지 서운함이 느껴지는 마지막 목소리..
음~ 머 그렇다고 내가 포기하고 집에 갈거는 아니지만 마음이 좀 미안해서
아부모드로 변신 다시 전화를 걸어.. 여보~ 방금 배고파서 김치찌개 하나 먹었는데 참네 이게 음식이냐.
정말 여기 터미널 음식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당신이 해준 된장찌개가 최곤데..
아침에 먹은 된짱찌개 냄새가 지금도 생각이나.. 먹고나서 하도 맘에 안들어 주인장한테 머라고 한마디 할라다 말았어..
이러면서 엄살을 좀 부렸더니.. 바로 평소에 목소리가 느껴지면서
근데 동해 가면 추울텐데 옷도 제대로 안챙겨갔잔아.. 너무 추우면 내복이라도 하나 사입고 가라는둥..
신랑이 추위에 얼어죽을까바 걱정이되는 분위기 정도되서..
여보 그럼 나 잘 갔다올께.. 그러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동해도착 예상시간 3시30분정도.. 음.. 잘테니 좀 막혀서 5시쯤 도착하길 바라며.. 어차피 일찍 가봐야 할것도 없고해서 ㅎㅎ
근데 왼걸 도착하니 밤3시.. 머하지..
대학친구중에 절친한 친구놈이 동해가 고향이라 그놈 장가갈때 동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예식장 마당서 거꾸로 매달고 발바닥 두둘긴거랑.. 강원도식 피로연으로 신부는 트렁크에 태우고 신랑은 위통 다벗기고..
목에 넥타이만 매고서 신부가 넥타이 잡고 있으면서 차가 출발 .. 신랑 죽어라 뛰는 모습을 회상하며..
그놈 잘 살고 있나.. 참 아버님은 여전히 정정하신지.. 참 세월 빠르구나.. 이런 저런 생각하며 터벅 터벅 걸었습니다.
피시방에 들러 동해지역 지도좀 보고.. 시외버스터미널이랑 추암해수욕장을 알아보려고 들러 DJSLR잠깐 들르고
촛대바위와 설악 주전골 정보를 찾아 읽으면서 피곤함에 귀차니즘을 의욕으로 바꿔주고 ㅎㅎ
1시간정도 있으니 피씨방도 답답해서 일단 나와서 추암쪽 방향 길로 터벅 터벅 걷다가 그것도 재미가 없어 택시를 잡아타고
추암으로 갔습니다.
배가 출출하고 뎁따 추워서 편의점에 들어가 사발면하나 먹고 또 처음으로 혼자서 소주한병 딱 10분만에 해치우니
몸이 따뜻하니 좋더군요..
대충 시간 믾이 널널해서 나침판 꺼내서 일출방위각도 재고.. 메모리 백업도 하고..
일출사진찍고 근데 파도가 장난이 아니게 높고 거칩니다.
옆에 어느분 말씀에 여길 수십번 왔는데도 이런파도는 처음이라는말에 아~ 이 파도가 보기힘든 파도군.. 이러면서
실컷 찍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파도였습니다.
근데 8시에 추암에서 동해로 출발하려 했는데.. 거친파도에 매료되어 내려오니 10시..
주전골에 갈수 있을지 아리송합니다.
일단 동해로 가야하니 시내버스 시간을 물어보니 앞으로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답니다.
허걱~ 시내버스도 바로 바로 있는게 아니구나..
올라가기전에 시내버스 시간표를 알아보지 안은게 후회가 되었습니다.
9시40분이 있었다더군요.. 택시도 없고 그냥 대충 걸어나가다가..
남자 한분이 모는 봉고트럭이 나오길래 손들어 큰길 진입로까지만 부탁하니 흔쾌히 태워주셨습니다.
진입로에서 자신은 동해쪽이 아니라며 이곳에 내려서 시내버스 타면 된다길래..
내리고 좀 있으니 시내버스가 와서 탔는데 참 답답하게 움직이더군요
그냥 대충 마음비우고 있으니 터미널 앞에 내려줍니다. 뛰어서 터미널에가 양양행 버스가 언제냐니깐
1시간 30분정도 기다려야 한답니다.
켁~ 빨리 가는 방법에 없냐고 물으니 강릉까정 무정차버스로 가서 강릉서 양양을 가는것이 빠르답니다.
강릉에서 양양까정 거의 두시간.. 허거덩.. 같은 강원도라 다 거기가 거기겠지 했는데..
거의 100키로 입니다. 예전에 동해 친구한테 자꾸 속초에 관해서 물으면 나도 몰라 거기 100키로도 더 떨어졌어야 하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암튼 12시쯤 강릉 도착.. 급하게 대전가는 고속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막차가 7시40분..
그렇다면 최소 양양에서 6시에는 출발해야 시간을 맞출수 있고 설악산 오색에서 5시에는 나와야 한다는 결론이..
주전골에 있을수 있는 시간은 대략 3시간정도로 계산이 되었습니다.
강릉서 양양가는 직행버스.. 무정차가 아니라 주문진과 하조대인가를 들러서 가니 또 한시간이 지나갑니다.
양양 도착하니 1시.. 바로 오색가는 시내버스 있으려니하고 물으니 2시에 있다는 황당한 말..
시외버스는 어케되냐니간 1시25분 춘천행 버스가 있기는 한테 지금 막혀서 연착이 될거 같다는..
에구 어짼다.. 오색에 2시엔 도착해야 아쉬운데로 좀 볼텐데..
2시에 여기서 떠나면 너무 늦어.. 안내원한테 자꾸 말을 시키니 1시25분 직행버스가 빨리오면 알려달라고 하고서..
옆에 식당에들러 산채비빕밥을 딱 5분만에 정말 무진장 맛있게 먹고..
부랴 부랴 나오니 다행이 버스가 시간맞춰 왔다면서 빨리 표 끊어오랍니다.
아싸~ 볼수 있겠다 싶어 기대만땅 하며 탔는데.. 에휴~ 휴일이라 오색쪽 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보통 25분정도 걸린다는데 막혀서 오색에 내리니 2시 10분정도 됩니다.
엄청난 인파에 질리기도 했지만 이왕온것 좀이라도 보자 싶어..
2시간 정도 올라갔다가.. 4시30분되면 뛰어 내려오기로 하고 올랐습니다.
벌써 오후빛이 산넘어로 많이 넘어가 좀 아쉬운 사진 몇장찍고
서둘러 내려왔습니다.
켁 근데 5시 10분에 내려와서 시내버스 시간을 물으니 6시 30분.. 4시30분에 떠났다는군요..
에구 어짠다나 대전으로 직접가는거 포기하고 서울로 가서 심야타고 대전으로 가야하나 머리를 백방으로 굴리다가..
택시기사한테 물으니 양양까정 만원만 달라길래.. 선택의 여지가 없어 서둘러 가자고 하고..
양양 내려서 또 서둘러 강릉으로 와서..
7시 20분에 도착.. 대전행 고속버스를 탈수 있었습니다..
정말 타이트하고 허술하지만 꽤 치밀한 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엄청 불편하지만 의외로 많은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추암에서 설악을 도착하려니 차를 5번을 갈아타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때 그때 스쳐지나는 사람들..
시내버스안에서의 느낌..
그런데 이렇게 돌아다니고 와도.. 또 어딘가 아쉽습니다.
멋진 단풍, 진짜 사람사는 모습, 끝내주는 운해 자꾸 머리속에 떠도는 신기루 같은것..
잡을수 있는걸까..
반복인것 같기도 하고..
내마음을 꽉채워줄 정말 멋진 사진한장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그런사진이 존재는 할까.. 사진은 욕망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새벽3시에 익숙치 안은 도시에서 방향감없이 터벅 터벅 걸으면서 얻어지는 자유..
어깨위에서 어느정도의 무게감이 느껴져야 오히려 편안한 느낌..
그리고 이렇게 지쳐서 들어와서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기다렸다 기다렸다가 먹는
집사람이 해준 된장찌개 그맛이 더욱 뚜렷하다.
댓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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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ree™-秀珉/오연경2005.10.24 - 13:24 #184440와... 정말 멋진 여행... 하셨네요.
정말 해보고픈 그런 여행입니다.
아슬아슬하지만.. 그만큼 추억이 남는...
대단하세요.. 한편으로 실행하시는 그 용기가 부럽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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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山/임호섭2005.10.25 - 07:33 #184454나도 한번 해보고 싶었던 여행입니다.
자동차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지금까지 늘 곁에 차가 있다가 근래 3개월여 차가 없었습니다.
차없이 다니는 홀가분한 마음은 느껴 본 사람은 아실껍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문명의 이기에 맛들여져있는 몸과 마음은 금방 차의 유혹에 바쪄들더군요.
1-2시간에 갔다올 시간을 4-5시간 걸리고, 항상 차시간에 쫓겨야 되고, 그흔한 택시도 급하면 안보니고, 산에라도 다녀올려면은 냄새나는 복장으로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기가 불편하고...... 등등.
시간을 여유있게 잡고,
돌아올 시간 제약을 받지 않고,
나도 언젠가 한번 이런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블루투/전창종 님의 최근 댓글
축하드립니다 ^^ 좋은일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 2008 06.26 지금 덕유나 태백산은 눈 천지일걸요.. 저는 시골가서 김장담아 들고 왔습니다. D3에 14미리 단렌즈인가요? 산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군요 위아래 잘라내면 617이 부럽지 안은 결과물을 안겨줄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질감이 무지 좋게 느껴지는건 D3라는 선입견때문만은 아닌듯.. Dsc_0128 이라 새 바디쓰는 즐거움이 부럽기만 합니다. 2007 12.02 정말 튼튼해 보입니다.. 카메라보고 멋지게 생겼단 생각이 처음 드는군요.. 좋으시겠습니다. 2007 11.30 잘 하신것 같습니다. 버팔로님.. 저도 블루투가 더 익슥하긴한데 워낙 의미가 부실해서.. 해웅은 또 너무 무겁단 느낌도 들지만 언젠가 익숙해지겠지요.. 버팔로 대화명은 버팔로님과 아주 딱 어울리는 멋진 대화명이라고 생각됩니다. 2007 11.29 축하드립니다. ^^ 무척 보고 싶군요. 2007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