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꺼벙한 이유
속절없이 벚꽃이 지고 있었는데
우리는 비지정문화재를 찾아 재넘고 다녔지요.
올 해는 나들이도 한 번 못해보고 봄이 가나 싶어 마음이 영 스산했는데
밖에 나가니 참 좋대요.
꽃잎은 초속 5센치미터로 날리지 나무 새순은 돋지 비 온뒤라 숲향기는 좋지 더좋은건 그렇게 헤매고 다녀도 먼지도 안 일지.
봄구경을 시켜주니 서방보다 낫다는 말이 인솔자를 향해 막 나오더라구요.
정신없이 꽃도 찍고 나무도 찍고 풍광도 찍고 사람도 찍고.
사람소리 들을 겨를이 없대요.
"저 사람은 출사 왔나!!!!"
출사 갔을 땐 문화재 공부 간듯이,
문화재 공부 갔을 땐 출사 간듯이.
이렇게 영민한(?) 내가
늘 꺼벙하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를 몰랐더니
이제야
알았어요.
내 마음이 매 번 딴데를 돌고 있으니
어디 따라 가겠어요!
해 갈수록 민첩함과 영민함은 떨어져갈텐데 이 버릇 고치지 않음 길잃기 딱 십상이겠습니다.


뒷동산/김혜영 님의 최근 댓글
피오나님,꼭 오세요.4000원으로 노래방 입성하려면 벌근 대낮에 한잔해야합니다.돈을 구할것인지 스타일을 구할것인지 늘 고민하지요.저는 주로 돈을 구합니다.왜냐면 제가 노래를 무지 못하는데 돈이라도 싸야 덜 아깝잖아요. 이제 댓글에 댓글을 모두 달았습니다. 이게 백수 생활중 생긴 버릇입니다. "댓글에 예의를 지키자." 2009 01.22 선생님이 시간을 잡으면 제가 일삼아 전화를 돌리거나 쪽지를 보내 초대를 하겠습니다.그리고 선생님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만 제 친구들이 공무원이 많은데 정부청사에 출장을 오거나 하면 우리 동네에 절 보러옵니다.그럼 술값을 꼭 제가 내더라고요.가고 나면 제가 꼭 욕을 합니다.내가 낸다고 해도 기어코 말려야지 내가 낸다고 가만 있나.비정규직보고.지네는 연금받을 정규직이면서.그럼 옆에서 남편이 거듭니다."본래 공무원은 술값 안내!" 선생님은 술값을 아주 잘 내십니다. 2009 01.22 저도 취미가 독서인데요누가 놀러가자 하면 책을 덮을새도 없이 벌떡 일어납니다.너무 빨리 일어나다 목에 무리가 와서 치료도 받으러 다녔답니다. 2009 01.22 맞아요,선생님 목소리 죽이잖아요.남들이 저보고도 목소리 죽인다 하더만.끝에 발음연습하라는 충고는 꼭하대요. 2009 01.22 제 취미가 잘난체하는 겁니다.(10분을 못넘겨 꺼벙한것 표를 내지만)무료강의 당연 해 드리지요. 2009 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