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하면 쿠웨이트 박의 최주봉씨가 생각납니다.
열심히 읽었더니 사진을 찍고싶은 열정이 막 쏟대요.
찍으러 차타고 나갈 열정까지는 못되어도 내 주변,내 움직이는 범위안에서는 이 열정이 그야말로 불처럼 작용을 하대요.
수요일,과학관 가는 날입니다.
카메라를 챙겨 갔지요. 30분 일찍 출발했으니 30분은 카메라 가지고 놀아야지 했지요.
자전거를 타고 카이스트를 열심히 달리면서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그 때 내 눈에 들어온 소나무 군락.
도로를 쌩 가로지르고 인도로 사뿐이 올라서야하는데 이 놈의 자전거가 넘어지면서 바닥에 쫙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충격으로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인데도하두 창피해서 일어났지요.
표지판 뒤에 살짝 숨어 정신을 수습하고 부스러기들을 털고 아픈 곳을 이래저래 살폈습니다.
무릎은 엉망이 되어 피가나고 손바닥도 얼얼하고 턱도 아프고.....
무서운 자전거를 겨우 타고 과학관 와서 살피니 턱에도 멍과 피가 맺혔더라구요.
에고 이만하길 천만다행이다 싶대요.
다음날
팔과 어깨가 아파 죽겠더라구요.
누웠다 일어나면 "아야야야야..."소리가 나도 모르게 나오더라구요.
선사박물관에 아픈 몸을 추스리고 볼 일을 보러갔는데 전시물 중 돋보기가 부착된 아주 작은 유물이 관심을 끌대요.
정신없이 고개를 숙이는데
"쿵"
수업하던 사람들이 웃고 난리가 났습니다.
내가 유리창을 앞이마로 박아버린 것입니다.
아주 정중하게 건의를 했습니다.
돋보기 각도가 잘못되었습니다.어린이의 눈 높이에도 안맞고 키큰 남자에게나 겨우 맞겠습니다.
각도가 안맞는다는 걸 머리로 증명했으니 조정해주십시오.
학예사분이 그러겠답니다.
신문에 나오는 하루 일진 같은 것 안 보았는데 이제 꼼꼼하게 읽을랍니다.
일진사납겠다 하면 일주일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렵니다.
예술하면 쿠웨이트 박의 최주봉씨가 생각났는데
이제는 까진무릎이 생각나겠습니다.
저 예술하다 다친것 맞지요.
그래야 위안이라도 되지 않겠습니까.
조심성없고 칠칠해서 다쳤다면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이 글 쓰는 지금도 팔 무릎 어깨 턱 안 아픈 곳이 없는데.


뒷동산/김혜영 님의 최근 댓글
피오나님,꼭 오세요.4000원으로 노래방 입성하려면 벌근 대낮에 한잔해야합니다.돈을 구할것인지 스타일을 구할것인지 늘 고민하지요.저는 주로 돈을 구합니다.왜냐면 제가 노래를 무지 못하는데 돈이라도 싸야 덜 아깝잖아요. 이제 댓글에 댓글을 모두 달았습니다. 이게 백수 생활중 생긴 버릇입니다. "댓글에 예의를 지키자." 2009 01.22 선생님이 시간을 잡으면 제가 일삼아 전화를 돌리거나 쪽지를 보내 초대를 하겠습니다.그리고 선생님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만 제 친구들이 공무원이 많은데 정부청사에 출장을 오거나 하면 우리 동네에 절 보러옵니다.그럼 술값을 꼭 제가 내더라고요.가고 나면 제가 꼭 욕을 합니다.내가 낸다고 해도 기어코 말려야지 내가 낸다고 가만 있나.비정규직보고.지네는 연금받을 정규직이면서.그럼 옆에서 남편이 거듭니다."본래 공무원은 술값 안내!" 선생님은 술값을 아주 잘 내십니다. 2009 01.22 저도 취미가 독서인데요누가 놀러가자 하면 책을 덮을새도 없이 벌떡 일어납니다.너무 빨리 일어나다 목에 무리가 와서 치료도 받으러 다녔답니다. 2009 01.22 맞아요,선생님 목소리 죽이잖아요.남들이 저보고도 목소리 죽인다 하더만.끝에 발음연습하라는 충고는 꼭하대요. 2009 01.22 제 취미가 잘난체하는 겁니다.(10분을 못넘겨 꺼벙한것 표를 내지만)무료강의 당연 해 드리지요. 2009 01.22